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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69008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3
    조회수 : 1090
    IP : 183.97.***.15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09/25 20:01:54
    http://todayhumor.com/?lovestory_69008 모바일
    [BGM] 새벽녘 밤을 밝히는 시 - 서른 두 번째 이야기



    1.gif

    백석, 여승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예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느 산 깊은 금덤판

    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릏 샀다

    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따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년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 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 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2.gif

    정현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3.gif

    정호승, 무릎




    너도 무릎을 꿇고 나서야 비로소

    사랑이 되었느냐

    너도 무릎을 꿇어야만

    걸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데에

    평생이 걸렸느냐

    차디찬 바닥에

    스스로 무릎을 꿇었을 때가 일어설 때이다


    무릎을 꿇고

    먼 산을 바라볼 때가 길 떠날 때이다

    낙타도 먼 길을 가기 위해서는

    먼저 무릎을 꿇고 사막을 바라본다

    낙타도 사막의 길을 가다가

    밤이 깊으면

    먼저 무릎을 꿇고

    차란한 별들을 바라본다







    4.gif

    정지상, 송인




    비 갠 긴 언덕에는 풀빛이 푸른데

    그대를 남포에서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

    대동강물은 그 언제 다할 것인가

    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에 더하는 것을







    5.gif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그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해매였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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