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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춘천으로 나들이 나왔다가 오후 4시에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새명동 우미닭갈비'로 향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알아보니 제일 유명하고 평이 괜찮은 것 같아 이 곳으로 정했습니다.
처음 가게에 들어갈 때 부터, 맞아주시는 직원 한 분 계시지 않았으며 자리또한 안내받지 못하였습니다.
허나 손님이 많았고 바빠보였기에 조금 언짢았지만 그러려니하고 알아서 한 자리를 골라 앉았습니다.
이 전에 식사하고 가신 분들의 그릇이 치워지기를 기다렸으나 앉은 후에도 한참이나 그대로였고
어머니께서 여러번 치워달라 요청하신 후에야, 그릇을 치우고 철판을 긁어내는 기본적인 정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철판을 닦은 지저분한 행주로 상까지 닦아주신 것 이외에는 청소가 되지 않았으며,
철판을 다시 한 번 닦아주시라 요청했으나 걸레가 없어서 못닦는다는 이유를 대셨습니다.
후에 한 번 더 '안닦아주세요?'라는 말씀을 드리니 그제서야 닦아주셨습니다.
허나 그것조차도 음식 찌꺼기가 남아있는 상태였으며, 컵또한 닭갈비 국물이 묻혀진 채로 제공되었습니다.
또한 달랑 물컵 하나 주신 채, 반찬과 물 등 기본적인 세팅 또한 한참이나 해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릇이 없어서 못해준다는 답 또한 받았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많이 바쁜가보다'하며 넘기려고 했습니다.
그 후 닭갈비 2인분과 막국수를 주문하였으나, 막국수는 지금 불가능하다 하셨고 어쩔 수 없이 닭갈비만 먹게됐습니다.
후에 다시 막국수가 가능하냐 여쭤보니 가능하다 하셨고 뒤늦게 막국수를 추가로 주문하였습니다.
막국수가 나왔고 어머니께서 국물을 약간 더 주시라 요청하였습니다.
그 후 막국수 국물을 먹어보니 냉수보다도 시원하지 못하였으며 미적지근하단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께서 하나도 시원하지 않다 말씀드렸고 직원분은 얼음 몇 개 넣어주시는 것으로 끝내셨습니다.
간도 밍밍하고 시원하지 않아 다시 만들어주시기를 요청하였으나,
알바생의 '양념 넣어드세요' 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 직원 한 분도 저희를 전혀 신경쓰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참다못한 어머니께서 기분나빠 도저히 못먹겠다 하셨고 우미닭갈비 측에서는 '그럼 드시지 마세요' 라며 주문을 취소 처리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막국수 국물이 시원하지 않다는 것을 미리 말씀해 주시지 않았기에 저희는 그 사실을 몰랐고
저희 가족외의 다른 테이블 분들도 시원하지 않은 막국수로 인해 컴플레인 거시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막국수 국물이 시원하지 않은데 그래도 괜찮으면 해드릴게요'라는 부가적인 설명을 하시며 주문을 받으셨습니다.
저희는 금액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기위해 그 곳에 방문한 소비자입니다.
재료가 음식을 내놓기에 합당한지 못한지는 손님이 아닌 가게 측에서 미리 파악하여 정보를 제공해주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이 전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는 음식의 질에 대해 불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제대로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인하여 감정이 상한 상태에서 마저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 때 갑자기 식사를 하고 있는 저희 테이블 철판 위로 물이 부어졌으며, 저희는 당황하였습니다.
고개를 들어 올려본 후에야 직원 분께서 저희 테이블을 치우시겠다며 철판 위로 물을 부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때 당시 저희 철판에는 볶음밥이 남아있던 상태였으며, 제 동생은 밥을 먹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동생의 앞접시와 숟가락 위에는 볶음밥이 올려진 상태였고, 그 직원 분께서는 저희에게 식사를 마치셨냐는
기본적인 질문조차도 하지 않으신 상태에서 갑자기 청소를 진행하셨던 겁니다.
어머니께서 화를 내시자 직원 분께서는 '바빠서 그랬다'며 핑계를 대셨습니다.
손님이 많고 바쁘면, 아직 자리에 남아있는 손님의 상을 맘대로 치워도 되는건가요?
직원분께서는 '다 먹은 줄 알았다'며 사과하셨지만 이미 '바빠서 그랬다' 라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저희는 그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밥을 볶아줄테니 먹고 가라 하셨으며, 저희는 더 이상 그 가게에 머물러있고 싶지 않았기에 계산서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가 좀 더 직책이 높아 보이는 분께 불만을 얘기했더니,
1시간 전에 오시지 않았냐며 왜 여태 계셨냐고 식사 안하고 뭐하셨냐고 도리어 저희에게 화를 내셨습니다.
또 '볶음밥 값은 빼주겠다' 라며 하셨고 저희가 다시 불만을 토로하자 사장님이 무슨 일이냐며 여쭤보셨습니다.
밥을 먹는 중에 물을 부었다고 상황을 설명드렸더니 '알바생이 뭘 몰라서 그랬다'며 핑계를 대셨습니다.
허나 저희 철판에 물을 부으신 분은 중년의 남성 분이셨고, 알바생은 아니신 것이 분명했습니다.
저 분이 부으셨다고 말씀드리자 사장님께서는 '밥을 다시 볶아드릴테니 먹고 가세요' 라고 하셨고
다시 식사를 할 기분은 아니었기에 계산을 마치고 그 곳을 벗어나려 했습니다.
계산을 하며 제가 '밥을 먹는데 청소한다고 물 부으시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말씀드렸더니
계산해주시던 분께서는 저에게, 물부을 때 안말리고 왜 가만 있었냐, 뭐했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에 저희 가족은 화가 났고 빨리 계산을 하고 벗어나려 하자 돈 안받을테니 그냥 가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돈 내겠다며 재차 계산을 요청하였으나, 직원분께서는 저희 등을 강제로 밀며 그냥 가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그 돈으로 다른 데 가서 맛있는 거나 사드세요' 라며 빈정대셨습니다.
마치 저희가 공짜로 먹기 위해 억지부리는 진상 손님이라도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권리를 누리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요.
저희는 말도 안되는 억지를 쓴 것이 아닌, 제대로 된 음식의 질과 서비스를 원했을 뿐입니다.
저희 닭갈비 사먹을 돈 충분히 있습니다. 지불할 능력 충분히 됩니다.
허나 새명동 우미닭갈비의 직원분들은 마치 저희에게 '먹고 떨어져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것이 소비자 우롱아닌가요? 유명하고 큰 가게면 손님을 이렇게 대해도 되는건가요.
저희는 공짜 음식 아닌, 제대로된 사과와 대접을 원했을 뿐입니다.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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