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점점 연비가 개선되고 있다.
-운전습관탓인지는 모르겠는데 1.5~2km정도 오르더군요. 한 1500km까진 시내연비가 5.5~6정도였는데 지금은 7~8정도는 나오네요
일단 개인적으로 신기한 현상입니다. 아마 1KM정도 돌아가는 대신 신호가 적은 출퇴근 지름길 루트를 뚫은 덕도 있겠죠?
2. 기어 변경 후 충분히 기다려줘야 한다.
-젠2미션도 많이 병맛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주차시 후진과 드라이브 왔다갔다 하다보면 R->D로 놓고 한 2~3초 기다리다가 움직이는데
한 4~5초는 기다려줘야 미션이 제대로 맞물려서 울컥거리지 않습니다. 이건 차 결함인가 싶기도 하고 워낙 미션문제가 많은 쉐보레라 원래 그런가도 싶고..
되려 이부분은 전에타던 스파크보다도 안좋더군요.
3. 올란도 가스는 엑셀을 밟고있으면 정말 미친듯이 연료를 퍼먹는다.
-당연한 말 아니냐? 하시겠지만 정도가 좀 심합니다. 가솔린 스파크시절엔 가속 깊게 하다가 속도붙으면 엑셀에 발 올려두고 살짝살짝 밟아주면서 다녔는데 올란도는 연료를 정말 미친듯이 퍼먹습니다. 그냥 쭉 밟아줬다가 발 아예 뗐다가 다시 쭉 밟아줬다가 식으로 운전해야합니다.
4.올란도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길이는 정말 깁니다. 그런데 좁아요. 저야 사기 전에 다른 차들이랑 비교해보니까 알았지만 올란도를 잘 모르는 분들은 차를 굉장히 크게 보시더군요.
올란도 생각보다 작습니다. 그냥 디자인이 커 보이게 나온거에요. 게다가 쉐보레 차 특유의 문짝 두께로 내부공간은 아반떼급이나 나올겁니다. 그래도 크루즈보다는 좀 크더군요. 크루즈 베이스지만 차체가 커져서 그런지..
5. 에어컨 가동시 가스를 무진장 퍼먹습니다.
-에어컨 작동시 연비는 1~2KM정도 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연비 10~15KM에서 노는 가솔린 차들이나 15~20까지 뽑아주는 디젤 차들이야 1~2KM 떨어지는게 대수롭지 않겠지만 가스는 얘기가 다릅니다. 애초에 시내 6~7, 고속 9~11정도 나오는차에서 1~2KM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게다가 에어컨 팬 진동과 소음이 좀 큰편입니다. 엔진 소음 진동보다도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가스차라 엔진 소음, 진동이 워낙 작아서 그렇습니다만.
번외.
가스는 리터당 가격이 조금만 차이나도 연료 들어가는양이 어마어마하게 차이납니다.
당연하겠죠? 단가 자체가 싸다보니 몇십원 차이나면 들어가는 양이 리터단위로 달라집니다..
충전소 싸고 가까운데 찾는게 고역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성 생각하면 가스차가 맞긴 합니다만 힘은 정말 딸립니다.
디젤이랑 비교해보니 딱 답 나오더군요. 올란도 디젤 몰아보고 가스 몰아보면
야생마 타다가 나귀 타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도 속도도 잘 뽑아주고 언덕도 무리는 없습니다만
힘은 비교 불가입니다.
단, 소음과 진동도 비교불가입니다. 한참 달리다 정차하면 차 시동 켜진지도 모릅니다.
그럼 사자마자 시동꺼짐으로 애먹인 올란도 물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