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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8928
    작성자 : hows
    추천 : 18
    조회수 : 2383
    IP : 125.177.***.136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6/14 23:31:49
    http://todayhumor.com/?panic_68928 모바일
    제가 귀신을 믿게된 이야기.
    저는 현장에 없었으므로 없음체로 하겠음.

    제 할머니는 불교신자지만 온갖 미신을 다 믿음.
    만약 점보러 갔다가 안좋은 이야기 들으면 좋은 이야기 나올때까지
    다른 점쟁이 찾아가서 점을 계속봄.

    그런 할머니랑 같이 다니는 베프가 있다고 하셨음.
    그 두분이서 점보러 다니는데 울 엄마가 차량이 있을때라서 운전을 해드렸음.
    어느 신기있다는 점쟁이 집에 가서 베프분이 먼저 점을 봤는데 썩 믿음이 안갔다고 함.
    할머니 차례가 되서 할머니가 가족 모두의 건강운 및 엄마의 결혼관련 점을 봄.
    점쟁이에게 딴거 안말하고 딱 이름하고 생년월일만 말해주고 점을 봤다고함.

    근데 갑자기 베프가 볼때의 목소리가 아니라 갑자기 목소리가 얇아지더니
    "공주야, 니가 내 제사를 지내는게 벌써 15년이나 되었네.
    내가 죽어서 밥을 못 얻어먹을줄 알았는데 니덕에 밥을 먹고 있구나.
    내가 니랑 니 자손만큼을 무사무탈하게 지켜주꾸마.
    정말 고맙다."
    이러는 거였음.

    할머니는 경악하고 그집을 나왔는데 사연을 알고보니까
    울 할머니가 막내였음.
    할머니의 이모인지 고모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분이 막내인 우리 할머니를 특히 예뻐하셨음.
    그분이 딱 형제분들은 애칭이 없었는데 자신만 공주라고 불렀다고 함.
    그래서 할머니께서 그 예전에 대학교 다니실때 학비도 대주시고
    대학다닐적에는 같이 사셨는데, 그 고모분이신지 이모분이신지 그분이 결혼을 못하고 돌아가셨음.

    그러다보니 우리 할머니가 그분이 돌아가시고 할아버지께
    어짜피 제사도 없으니 자신이 그분의 제사를 받들겠다고 설득했음.
    (할아버지는 막내는 아니셨는데 장남이 아니셔서 아예 제사가 없었음.)
    할아버지 뿐만 아니라 할머니 친척들도 어짜피 연고없는거나 마찬가지라 제사를 가져가라고 했음.

    그렇게 15년동안 제사를 정말로 정성껏 드렸었는데,
    그 이후로는 더욱더 정성껏 제사를 드리고 있다고 함.

    이까지는 100프로 같이가신 엄마의 증언이셨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 점을 11월에 봤다고 하셨는데,
    그 점쟁이가 그다음해 11월에 죽었다고 함.

    +) 귀신에 관련된 이야기라 공포에 올렸는데.....
    이거 게시판을 잘못 찾은건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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