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에 납품을하고 다시 생산해야될 제품을 실고 양산에서 부산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는 중이었어요
1.2톤 트럭에 제품을 1톤가량 실은 상태에서 2차선에서 80키로정도 달리고있었습니다.
1차선에는 가득 짐을 실은 1톤트럭이 저와 비슷한 속도를 유지하여 저 200미터 가량 앞에서 달리고 있었구요..
그런데....
갑자기 검은색 마티즈 차량이 쌩하고 달려오더니 뒤에서 1톤트럭을 박아버리는 것이었음...
그찰라 1톤트럭은 적재함부터 차체가 다 박살나고 실은 짐들은 고속도로 바닥을 어지럽게하였고
1톤트럭은 공중으로 치솟더니 바닥에 쿵 하고 떨어짐과 동시에 떼굴떼굴 3차선까지 굴러서 옹벽에 처박혔어요...
저희 트럭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이상 차량진행을 못하고 비상 깜박이를 켜고 차를 세웠습니다.
트럭에 타신 아저씨는 비명을 지르며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SOS를 외치셨고 저랑 저와 동승한 회사 동료는
그아저씨를 구출하였습니다. 에어백이 안터져 아저씨는 중상이었습니다. 아마 최소 12주는 나올듯했어요
구출과 동시에 동료는 119와 112에 신고전화를 하였고 전 마티즈 차량 운전자를 구출하러갔습니다.
가면서 느낀건 아 마티즈 운전자는 죽거나 최소한 중상이겠다..라는 생각에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졸음운전이었죠 자기도 모르게 엑셀을 어마무시하게 밟은걸로 예상이됩니다...
그런데 놀라운게... 거기서 마티즈 차량 아저씨가 유유히 걸어나옵니다... 순간 머야..하는 생각에 깜짝놀랬는데
나오면서 침착하게 전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 마티즈 운전자에게 괜찮으시냐? 라고 물었고 괜찮다고 하면서 당황하는 기색도 없었네요
마티즈를 보니 앞범퍼랑 본네트만 살짝 밀리고 에어백이 터져 몸에는 아무이상이 없더라고요..
순간 생각되는게 아무리 경차고 뒤에서 박았다지만 차의 안전성에 대해 한번더 생각하게 되더군요
현대차는 참... 에어백만 터졌어도 저렇게 사람이 다치치 않았을건데.. 또한 얼마나 부실했으면 차가 개박살 나느건지...
새삼 국내에선 차를 사도 지엠차를 타는게 낫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하루였던거 같네요
별글도 아닌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