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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688815
    작성자 : 반백백마법사
    추천 : 0
    조회수 : 159
    IP : 121.162.***.8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3/14 13:51:54
    http://todayhumor.com/?sisa_688815 모바일
    경제할배, 일단 투표는 합니다 하지만 나도 장담 못하네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제할배의 언행에 환호를 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최근 언행에 이해를 도저히 할 수 없네요
     
    수많은 원칙을 깼고, 신뢰를 갰고, 야권 지형을 흔들었습니다
     
    경제할배는 어떨지 몰라도 우선 앞으로 종편이 공천권을 쥐게 생겼습니다
     
    종편이 원하는대로 해줬으니 종편이 이제는 별 말 없겠지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경제할배의 착각입니다
     
    종편에서 문제된 인사를 숙청하면 중도층이 돌아서겠지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오판입니다
     
    그들은 더욱 오만해질 것입니다 그들은 더욱 방자해질 것입니다 그들은 더 큰 피를 원할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정청래 의원의 목을 날렸다고 생각하게 되면
     
    다음 대선에서는 또한 그 다음 총선에서는 더 큰 목을 날릴려고 할 것입니다
     
    종편이 이제는 공천권을 좌우하는 그런 상황이 된 것입니다
     
    친노 패권주의라는 단어가 어디서부터 시작됐습니까?
     
    정청래 의원의 막말이 어디서부터 시작됐습니까?
     
    종편에 그렇게 휘둘려서 공천을 한다면
     
    앞으로 20대 국회에서 누가 바른 소리를 하겠습니까?
     
    야당 국회의원들은 당 지도부나 당원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종편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벚꽃 의원들이 되는 것입니다
     
    일반 국민들은 힘들다면서 함께 외쳐줄 야당 의원들을 찾아 다니겟지만
     
    야당 의원들은 종편 때문에 나 몰라라하면서 입을 닫고 침묵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지금 경제할배가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또한 원칙도 없고 신뢰도 없습니다
     
    정청래 의원만한 대안이 마포을에 있습니까?
     
    이해찬 의원만한 대안이 세종시에 있습니까?
     
    아무런 대안도 없이 정무적 판단에 의해 컷오프를 시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컷오프 할 수 있습니다
     
    물갈이 해야 한다면 해야겠죠
     
    하지만 당초 정밀심사에 들어가지도 않았던 이해찬 의원을 억지로 집어넣어서 컷으포 시킨 것은 도저히 용납을 할 수가 없네요
     
    그 옛날 정적을 제거할 때에도 원칙을 갖고 제거를 했으며 신뢰를 바탕으로 피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컷오프에도 원칙이 있습니다
     
    이번 20대 총선의 더불어민주당 공천은 원칙도 없고, 신뢰도 없는 공천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나는 사실 계파간의 이해관계로 인한 공천학살은 이번 총선에서는 막을 내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부터 발생한 고질적인 친노와 구 민주당 계열의 다툼을 이제 20대 총선에서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처을 통해 해소를 하고 미래로 나아가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21대 총선도 그렇게 될까 두렵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그렇게 구축하려고 했던 시스템 공천이 이제는 특정 계파에 의해 공천 학살이 되는 것을 막고자 함이었습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는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당시 구호가 있습니다
     
    공천에서 기회는 평등해야 하며, 과정은 공정해야 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경제할배가 완전히 그것을 뒤집어 버렸습니다
     
    총선에서 승리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와 더불어 당의 정체성을 찾는 것도 중요하고 원칙을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정 등은 아무런 상관없이 그냥 이기기만 하면 된다고요?
     
    그렇게 이겨서 무엇을 하겠습니까?
     
    광야에서 함께 외쳐줄 사람이 없는데...
     
    광야에서 힘들다고 절규를 하는데 함께 외쳐줄 야당 의원들이 없는데...
     
    우리는 다수당을 원합니다만
     
    하지만 벚꽃 의원들로 채워진 다수당은 필요 없습니다
     
    우리들을 위해 함께 외쳐줄 그런 야당 의원들이 필요합니다
     
    투표는 하겠습니다
     
    아니 투표는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 과반 저지를 위해 반드시 투표를 합니다
     
    하지만 나도 장담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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