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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8877
    작성자 : Die
    추천 : 12
    조회수 : 1800
    IP : 114.30.***.13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6/13 23:10:04
    http://todayhumor.com/?panic_68877 모바일
    [실화] 오늘 문득...
    며칠 동안 과제로 인하여 귀가 시간이 많이 늦었었죠.
    오늘은 그래도 거의 마무리가 되었기 때문에 비교적 이른 시간 집으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터벅터벅 지친 발걸음이 제 집을 향하고 있을 때 집 앞에서 알 수 없는 한기가 느껴지면서 
    소름이 확 돋더라구요. 흠칫 놀라 주변을 돌아보았지만 어두운 밤길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상한 마음에 얼른 집에 들어와 편안한 자세로 누워있는데 갑자기 소름끼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제가 살고있는 집은 이사온지 약 1년 3개월 정도 되었는데 아버지 사업 때문에 부득이하게
    후미진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10시가 넘으면 버스가 끊기며 가까운 역으로부터 
    3km정도 떨어져있는 곳인데 가끔 버스가 끊겨 걷게 된다면 가는 길이 완전 시골길이며 가로등도 
    없는 비포장도로라 사실 성인인 저도 조금은 무섭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것이 아니라 저희 가족이 이곳에 이사온 후로부터 일어난 일들입니다.
    저희가 이곳에 이사온 후로 사고가 3번이 났는데 첫 번째 사고는 이사온지 6개월 정도 뒤에 났습니다.

    그 당시 제가 운전을 했는데 평소 차분하게 운전을 하기에 천천히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편입니다.
    그날도 어김 없이 주위를 살피며 우회전을 했고 정말 빠른 속도로 검은색 승용차가 휙 지나가더라고요.
    분명 아무 차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크게 우회전을 돌았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검은 그랜저 옆구리를 긁었습니다.
    정말 의아한 상황이었지만 그분은 직진이었으며 과실이 저에게 있기에 부모님을 모셔와 보험처리를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의 과실만 생각했지 여러 가지 상황을 신경쓰진 않았습니다.

    두 번째 사고는 이사온지 9개월 정도 됐을 때 제가 약속이 있어 스쿠터를 타고 가던 중에 일어났습니다.
    집이 외진 곳에 있어 저희는 스쿠터를 구매했고 가까운 거리를 타고다닐 때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그날도 천천히 서행하며 그냥 직진하고 있었습니다. 왕복 6차선의 제법 큰 도로였는데 갑자기 상대 차선에 있던
    차가 깜빡이도 없이 불법유턴을 하더라구요. '어어어' 하는 순간 제 스쿠터 뒤를 박았고 저는 충격을 받으며 쓰러졌습니다.
    그 사고로 발가락 골절하고 뇌진탕 증세 철과상을 입어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왜 갑자기 불법유턴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고는 삼촌이 그 스쿠터를 타고 귀가 하시다 일어난 사고입니다.
    새벽에 스쿠터를 타고 집에 오시는 길에(저희랑 같이 삽니다.) 사고가 났는데 주변에 CCTV도 없고 스쿠터도 멀쩡한데
    삼촌은 저산소증으로 응급실에 계시다가 호흡과 의식이 돌아와 중환자실로 옮기셨습니다.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꽤 큰 사고였는데 이상하게 삼촌은 기억도 못하시며 주변에 사고 흔적이 하나도 없습니다.
    현재는 왼팔에 신경이 완전히 사라져 왼팔을 거의 못쓰게 됐습니다.

    이상하게 이러한 사고들을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그 사고 주기가 3개월, 6개월 단위로 일어나는 점과
    사고의 정도가 점점 커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사고가 나는 그 과정이 이상할 정도로 비정상적이어서 
    괜시리 겁이 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정말 소름끼쳤던 이유는 이 모든 사고가 모두 같은 도로에서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제가 괜히 억지로 껴맞춰서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주기적으로 같은 도로위에서 일어나는 사고,
    이상할 정도로 비정상적인 사고상황, 점점 커지는 피해...
    이 모든 것들이 괜시리 이 집으로 이사오고 난 후로 일어나는 미스테리한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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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13 23:45:32  14.35.***.64  냥이  22585
    [2] 2014/06/14 03:12:26  125.176.***.181  드리야레  87171
    [3] 2014/06/14 06:40:27  124.153.***.61  유니사이클  524794
    [4] 2014/06/14 08:00:59  217.44.***.251  OnlyLonely  514221
    [5] 2014/06/14 08:19:25  121.140.***.202  보고싶은내맘  41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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