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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887
    작성자 : 탐랑Ω
    추천 : 54
    조회수 : 4312
    IP : 118.40.***.200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0/08/25 12:24:05
    http://todayhumor.com/?panic_6887 모바일
    어딜 도망가

    친구집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여행을 가기로 해서

    한밤중에 모이기로한 친구집에 친구녀석과 함께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가는길이 그방향이라 그쪽으로 가다보니

    덩치큰 남자가 여자를 붙잡고는

    "야, 이년아. 니가 도망가면 어디를 가? 집으로 가자고!"

    이러는 것이었다.


    주택가의 제법 큰길이라 지나가는 사람도 몇명 있었고

    내가 원래 다른 사람일에는 무관심한 편이라

    그냥 지나치려는데

    내 친구 녀석은 정의감이 강한 녀석이다.


    "와, 저런 개념없는 새끼가.."

    라며 평소엔 안쓰던 비속어까지 써가며

    녀석은 말리는게 아니라

    바로 112 에 신고했다.


    계속 여자에게 "집으로 가자!" 라며 소리지르던 남자가

    친구녀석이 신고하는 걸 보고는

    "지금 뭐하는 짓이냐?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

    며 화를 냈지만

    "신고해주세요" 라며 우는 여자의 말에

    내 친구는 남자 앞에서 당당히 신고를 했더랜다.


    남자가 몇차례 위협을 하기는 했지만

    경찰차가 현장에 3분만에 도착한 덕에

    남자는 순한 양이 되어 경찰에 끌려갔다.


    그리고 참고인이 되어 경찰서에서 상황에대해

    몇마디 진술을 하는 동안

    무서운 사실을 알게되었다.


    남자와 여자는

    사실 아무사이도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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