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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88325
    작성자 : melodic
    추천 : 73
    조회수 : 6382
    IP : 112.166.***.244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02 11:30:52
    원글작성시간 : 2013/06/02 03:07:06
    http://todayhumor.com/?humorbest_688325 모바일
    게임하면서 멀미에 대한 이해 (퍼옴)

    멀미라는 현상이 왜 일어나는가에 대해서 먼저 인식할 필요가 있군요. 

    멀미는 감각의 불일치에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시각, 청각, 그리고 공간감각(원래 감각은 6개입니다.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공간지각) 인데요. 보통 균형감각이라고도 많이 표현하지요. 
    다만 중력감지 자체가 관성및 가속을 감지하므로 공간감각이라고 표현하는게 더 적절하다고 봅니다. 

    자동차 멀미는 게임의 CG 멀미와는 정 반대의 이유로 발생합니다. 
    균형감각은 몸이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데, 시각과 청각은 몸이 고정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이 감각의 불일치는 뇌에 위험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뇌는 이 위험신호가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 모든 감각의 민감도를 향상시킵니다. 
    그 결과, 평소에는 작동하지 않는 퇴화된 감각도 제 성능을 발휘합니다. 
    바로 후각이지요. 
    자동차 멀미를 하는 사람들이 '기름냄새'에 민감해 지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평소의 감각에 비해서, 좀 더 민감해진 감각은 정신적 피로를 동반하고 
    어지러움증이나 두통을 동반하게 되기도 합니다. 

    감각을 활성화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신체는 자체적으로 해결책을 찾기 시작합니다. 
    감각의 이상은 기본적으로 독성이 강한 약물류에 의해서 발생하지요. 
    알콜이나, 독버섯, 썩은 음식 등... 
    그래서 멀미가 어느정도 심해지면, 구토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동차 멀미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감각의 불일치를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창밖을 바라보거나, 바람을 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조용한 차안에서 책을 읽거나 하면 멀미가 발생할 확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하지요. 

    게임에 의한 멀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경우는 시각과 청각은 몸이 움직이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고 있는데... 
    균형감각은 몸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일체의 가속 및 감속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감각의 불일치를 느낍니다. 

    멀미를 일으키기 쉬운 게임은, 인체의 움직임을 흉내낸 카메라 워킹을 하는 게임입니다. 
    카메라가 아날로그 스틱을 움직이는데로 곱게 따라주는 얌전한 스타일이 있고... 
    관성에 의해서 살짝 반동이 오는 스타일이 있지요. 스틱을 떼면 바로 멈추는게 아니라 
    조금 더 가다가 되돌아오는 느낌. 
    인체의 움직임, 특히 두부(대가리)의 움직임은 관성의 작용을 받기 때문에... 
    좀 더 리얼한 움직임에 더 위기감을 크게 느낍니다. 
    시각의 싱크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감각의 불일치가 커지는 셈이지요. 
    그리고 달리기를 할 때, 다리의 움직임과 머리의 움직임을 연동시키면... 
    멀미의 위험성은 더 커지는 셈입니다. 

    해결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한쪽 감각을 마비시키는 것. 
    시각과 청각을 마비시킬 수는 없으니, 공간감각을 마비시키는 겁니다. 
    귀 뒤의 세반고리관 근처를 마취시키는 것으로 말이지요. 
    또 하나는 익숙해 지는 것입니다. 
    감각의 불일치가 자주 일어나면, 뇌는 그것을 문제라고 인식하지 않게 되지요. 

    보통 게임을 할 때 해결하는 방법은 바로 두번째 방법이지요. 

    이 두번째 방법을 실시할 때는 두가지를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우선 싱크로율이 낮은 게임으로 시작한다. 
    걷거나 달릴때 좌우로 기우뚱거리는 게임이나 카메라를 돌릴때 관성이 느껴지는 
    게임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허들이 너무 높지요. 
    시각의 싱크로율이 낮으면 진행이 늦어지고, 익숙해지기 쉽습니다. 

    또 하나는, 몸의 상태입니다. 
    건강 상태가 극히 안좋거나, 아니면 최근 회복되었을 경우... 
    뇌가 대단히 민감한 상태가 됩니다. 보호본능으로 충만한 상태라고 할까요. 
    이런 경우, 익숙해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되려 적응하려다가... 
    더 민감해지거나, 트라우마를 안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일상 생활에도 지장이 오기 때문에(자동차를 10분 이상 못탄다던가..) 
    쉽게 알 수 있으니...그다지 문제는 안될지도 모릅니다. 

    FPS 보다는 TPS가 멀미가 적은 편이고, 격렬한 움직임이 없는 게임이 멀미가 적습니다. 
    자신이 어떤 게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알면, 조금은 쉽게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겁니다. 


    출처: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ps/101/read?articleId=10038926&objCate1=&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GroupId=&itemId=421&sortKey=depth&searchValue=%EB%A9%80%EB%AF%B8&platformId=&pageIndex=11


    예전 한참 루리웹에서 정보글 많이 써주신던 분이셨는데 저도 루리웹 안간지 오래되서..ㅎ

    어제 앨런웨이크하면서 갑자기 멀미 증상이 있더라구요..;;FPS도 아니고 TPS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도저히 겜 진행이 안될만큼..;;;

    그래서 몸이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고 하루 쉬었더니 오늘은 괜찮더라구요

    그러다가 생각난 글입니다. `10년 글이고 노이엔빗터 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시던분 글인데

    그냥 도움될까 해서 함 퍼와요..^^

    문제되면 자삭하겠습니다.!!


    게임하면서 멀미 있으신분들은 원인이 멀까 궁금해하길도 할꺼 같아서요..ㅎ

    melodic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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