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를 보다 보니 음슴체를 쓸께요
나는 식당을 운영함
나름 잘나가는 집안이였는데 어느순간 가세가 기울어
군대전역 후 알바를 시작으로 28살에 식당을 개업해서 운영하는 중임
머 구구절절한 사연은 듣기 싫어할꺼 같아 패쓰하겠음
여튼 식당을 하다보면 진상이라는 것들이 있기를 마련 그런데 개중에는 좀 과격한 종자들이 있음
식당을 운영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아침에 술이 좀 취한듯 보이는 나보다 확실히 어려보이는 남자3명이 들어옴
그런데 들어오자마자
" 야 소주부터 가져와 "
이럼 머 손님은 왕이니까 하며 소주갔다주고 주문받을려고 하자 그놈이
" 아 씨x 좀 있다가 시킬께 저리꺼져 " 이럼
그래서 네 알겠습니다. 하고 10분정도 있다 주문할기세가 안보이길레 다시 가서 주문을 물어보니
" 이 씨x놈아 니가 사장이냐?? 뒤지고 싶어?? 나중에 시킨다고 " 이럼
그래서 아네 죄송합니다 하고 다시 돌아옴
머 여차저차 주문하고 밥먹는 내내 지들끼리 욕하고 손님들은 들어오자마자 나가고 머 여튼 난리치고
계산함
그런데 계산하면서도 계속 반말에 욕에 머 여튼 그랬음
그런데 내가 솔직히 매우 쪼랐음... 나도 남자임 그런데 레알 겁에 질렸고 무서웠고 그 손님과 눈도 못마주쳤음
그리고 장사하는 2년여동안 그런일이 몇번 더 있었고 그때마다 난 겁에 질려있고 쪼라있었음
물론 처음부터 그런건 아님
난 키가 175이지만 어렸을때부터 운동을 해서 드치가 좀 크고 옷입고 보면 좀 근육몬같이 보이는 스타일임
더군다나 군대에서 병장때 보충제 처묵처묵 하면서 더더욱 근육몬이 되어씀 군대에서 병장때 연대본부통틀어 가장 가슴근육이 발달됬다는 소리를 들을정도였음
그래서 전역후 매우 자신감도 있었고 쓰잘데기 없는 존심 눈마주치면 절대 안깔고 머 그랬음
식당알바 호프알바할때 처음에는 싸우기도 많이 싸웠음
그런데 그럴때마다 결국 지는건 나고 욕은 내가 처먹음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일때문에 운동도 안하면서 그 많던 근육이 지방으로 변해갈때쯤
레알 내 자존심도 자신감도 다 사라져 버렸음
남자들 몇명이서 술먹으면서 언성좀 올리면 스트레스성위염이 걸릴정도로 위가 쓰리고 공포에 차있게 되었음
그러다 몇일전 역시나 그런 질나쁜 손님들이 나에게 나이도 비슷해보이는 놈과 년들이 나에게
욕과 무시를 하며 공격하고 있었음
솔직히 사장이 머 어쩔 수 있음?? 그냥 죄송합니다 라며 연신 고개만 쪼아리고 있는데
근처에 있던 꼬마가
"아저씨 되게 불쌍하다 ㅠ-ㅠ" 이럼
그말듣고 충격받음
난 배운것도 없고 젊어서부터 이길을 걸었기에 늙어서까지 이길을 가야함
헌데 나중에 내 자식이나 와이프앞에서
나보다 어린것들이 저렇게 했을때
혹은 식당에서 와이프나 자식들에게 저렇게 했을때
그때도 지금 처럼 공포에 쪼라가지고 비굴하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럴껀가 하는 생각이 들음
그리고 그 날 저녁 바로 검도관에가서 등록을 했음
내가 검도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검도는 평생운동임 따라서 늙어서 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검도는 호신술 유도 태권도 합기도 등과는 다르게 막대기가 있어야 강해지는 특성이 있음
헌데 식당에서 질나쁜손님이 시비건다고 막대기로 때릴 수 없음 나도 이제 성인이니까
그런데 합기도나 다른 맨손격투는 혹시라도 비상시에 몸에 익은 기술이 나가 상대를 해하고 싶은 마음이 없기에 검도를 선택하게 되었음
내가 바라는건 딱 한가지임
식당을 하는 이상 저런 진상손님은 내 업보임.... 평생 갖고 가야함 어쨋든 손님이니까
그리고 내가 검도 유단자가 된다 한들 거만떨고 싶은 생각은 없음
지금처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머리를 조아릴꺼임
하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공포에 떨며 ㄷㄷㄷ 거리며 굽신거리는게 아니라
내가 마음만 먹으면 너희 몇몇쯤은 반죽음 만들 수 있다 헌데 지금 난 사장이고 니가 손님이니 참는다
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이 필요함
그리고 나중에 와이프나 자식들이 보더라도 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함
그래서 내가 검도를 배우고 그 힘든 식당일 속에서도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서 검도관을 가는 이유임...
그냥 적고 싶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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