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캐리하는 실력

버스든 비행기든 게임 자체를 지배하는 능력

특정 챔프의 장인이라서 라인전을 완전 박살내놓고 상대방의 똥을 협곡 전체로 퍼뜨리는 실력이나

상대 정글러의 동선을 예상해서 갱오면 역갱, 역갱하기에 멀면 카정 및 용 사냥 등 정글을 지배하거나

컨트롤 자체는 뛰어나지 않으나 판을 보는 능력이 뛰어나서

잘큰 상대가 어버버 하는 동안에 스플릿으로 타워 철거하고

빠르게 귀환 후에 바론시도하는 상대 전멸시키고 서렌받는 오더캐리든

한 사람으로 인해 승패가 갈리는 실력

대부분의, 아니 모든 롤 유저가 바라는 경지

그래서 우리가 매일 롤챔보고, 인벤에서 팁 찾아다니고, 여러 챔프를 파게 되는 이유

두번째로 누가 캐리하면 그 버스타는 실력

우리편에 버스기사가 있으면 안전벨트 착용하고 승차감을 즐기는 유형

나는 0/3/0으로 말린 탑인데, 우리 미드나 원딜이 솔로킬이고 더블킬이고 낸다?

그러면 그 순간 부터 나에게 공템이란 없고

라인전은 cs만 먹으면서 우리 캐리를 위한 고기방패가 되기 위한 시간임

상대 봇듀에게 발렷는데 우리 탑미드가 전장을 지배한다?

그러면 원딜인 나는 한타 이긴뒤에 타워 철거하는 원거리 슈퍼미니언이 되는거임

라인전 능력 자체는 뛰어나지 않지만 1인분은 하는, 1인분이 되도록 노력하는 실력

마지막으로 버스를 태워준다고 해도 싫다는 실력

버스 태워놓으면 핸들 지가 잡으려고 ㅈㄹ하고 바퀴에 펑크내는 유형

우리팀에 캐리가 있어도 캐리는 자기가 하고 싶은지 줄창 공템만 줄줄가고 따이고 반복

우리팀 캐리는 캐리어가 됏지만 상대 캐리는 황금함대가 되어있음

그러면서 한타때 킬 못먹으면 우리 편 킬딸친다고 afk한다며 상대가 아닌 아군을 불안에 몰아넣음

기적의 4:5를 이기고 넥서스깨면 혼자서 정글 먹다가 상대에게 입터는 유형

그냥 문득 요즘 랭겜 하면서 느낀 점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