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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일하고 있어요..
이제 막 3개월 되었는데
너무 힘드네요..
힘들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힘들어도 너무 힘들어요.
얼마전 다큐3일? 에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들에 대해 나왔다고 하는데(아직 전 못봤어요)
친구들이 그거 보고 힘들겠다고 힘내라고 합디다..
일반인들이 간호사에 대한 시선은 속된말로 하자면 의사 따가리.. 주사 놓아주고 약주고 별일 안하는 것처럼 보지만..(실제로 간호사를 부를때 아가씨, 저기요, 간호사.. 등등으로 불립니다. 의사들한테는 의사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요 ^^;)
실제로 오더를 내리는건 의사지만 환자 제일 가까이서 케어 해주는건 간호사거든요..
4년 힘들게 공부하고 취업해서도 매일 공부에 치여 사네요..
3교대 하는게 힘든건 기본이고, 어려운 공부에, 저희 과 특성상 실수를 하면 환자(아가)들 한테 치명적일 수 가 있기때문에 늘 긴장하며 일을 하고,
여자들만 모여있는 데라 더 스트레스를 받네요.(군대를 가보진 못했지만, 군생활이라는게 이런느낌이겠구나 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하루에도 백번씩 그만둘까 다른일을 알아볼까 하다가도
가끔 보여주는 아가들의 미소를 볼 때(잠자다가 씨~익 웃어요), 퇴원하는 아가들 부모님의 그 기쁨이 전해질때, 자지러지게 울다가도 안아주고 토닥거리면 뚝 끄치고 폭~ 안겨있는 아가를 볼 때 관두겠다는 마음이 싹 사라지네요.
내일 아침 일찍 출근인데.. 공부할 게 많아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공부하고 있네요..
ㅎㅎㅎ 힘들때마다 오유 와서 혼자 낄낄대고 기분전환하고 다시 공부하고 하는데
ㅎㅎ그냥 .. 오늘따라 너무너무 힘드네요.
힘들어서 주저리 적어요!!!
세상에 안힘든일이 어딨겠어요.. 저만 힘든거 아닌거 아니까 그 생각으로 꾹 버티고 있네요!
세상에 모든 사람들 힘냅시다 오늘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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