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배우시오 -_-;;;
다시 태어나도 군대 가겠다!”

가수 홍경민이 6일 25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와 함께 연예계 복귀 신고를 했다.

홍경민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국방부에서 제대 신고를 마치고 나온 후 ‘전성기에 군입대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단 한번도 후회는 안 해봤다”면서 “다시 태어나도 군대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경민은 또 “수능시험 보는 게 떨리지만 어쩔 수 없이 봐야 한다”면서 “군대도 수능처럼 자연스럽게 갔다 왔다.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강조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홍경민은 ‘장기로 군대에 말뚝을 박을 생각은 없는가’라는 다소 짓궂은 질문에는 “(군대가) 적성에는 맞다”면서도 “이번 인생에서는 25개월로 충분하다. 군대가 아닌 가요계에 말뚝을 박겠다”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홍경민은 또 “백령도에서 힘들게 근무하는 장병들을 보면서 ‘요즘 젊은이들은 국가관과 사명감이 없다’고들 하는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나이는 (내가) 형이지만 일반 장병들에게 배운 점이 많았다”고 군생활을 회상했다.

홍경민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제이제이 마호니스에서 소속사가 마련한 ‘제대기념 축하파티’에 참석했다. 홍경민은 이 자리에서 “12월 중순 선보일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경민은 “새 앨범은 어릴 적부터 꿈꿔온 록음악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2002년 10월 입대 직전 ‘일시정지’ 콘서트를 한 홍경민은 오는 12월18∼19일 ‘재생’(The Play) 콘서트를 가진다. 홍경민은 “‘일시정지’ 후 ‘재생’ 버튼을 누르듯 2년간의 ‘일시정지’ 후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홍경민은 이날 즉석에서 기타 연주와 함께 라디오헤드의 ‘Creep’을 열창,녹슬지 않은 노래솜씨를 선보여 취재진과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임종률 [email protected]


-버디포커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