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선
타고난 보수성을 지닌 사람이자 친노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 기자에게 갑질을 했을 때 워딩, 공천심사에서 '정도전, 송시열' 질문을 한 것으로 보아 자신이 신진세력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이 사람이 MB프락치거나 삼성의 돈을 받았다거나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빈틈이 너무 많다. 정청래를 트럼프와 비교한 것은 문제가 되는 정치인을 확실하게 쳐 내야 한다는 소신이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자신의 역할에 너무 몰입되어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 하고 있다. 고집도 강한 것 같다.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
박영선
재벌개혁은 대선을 위한 자기구축 슬로건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대한 태도에서 유추해보건대 이기적인 성향이 많으며 잔꾀가 빠르다. 이 사람은 아마 김한길, 손한규 모두에게 발을 대고 있을 것 같다. 최종 목표는 대통령이라고 본다. 어차피 2017년 되면 엄청난 경제위기가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하다. 정말 크게 똥을 싸지르지만 않으면 대통령이 된다. 정운찬-김종인 양날개를 안고서 대통령이 되고 싶은 계획을 짜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일은 정말 잘 하는데 판단력이 많이 부족하다. 아마 총선 이후에 손학규를 당대표로 옹립하려 할 계획인 듯 하다.
이철희
이 사람은 자신이 정도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내가 충격을 받은 것은 '나는 나이만 86이고, 마음은 신인이다' 라는 말을 했을 때다. 확실히 이해찬, 한명숙과 같은 사람들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다. 내가 봤을 때 노회한 정치인일 뿐이다. 정치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기조가 늘 깔려 있다. 어차피 급진으로는 해결하지 못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래서 과감한 개혁 대신에 최대한 얻을 수 있는 것을 건지려는 뉘앙스를 많이 풍긴다. 손학규나 김한길을 좋아하는 이유도 아마 그것이라고 본다. 안철수, 문재인을 정치 아마추어 정도로 치부하는 듯 하다. 이 사람이 생각하는 이성계는 박원순이라고 본다.
김종인
국보위 출신이자 당적을 바꿔가며 비례를 네 번이나 했음에도 계속해서 찾아 온다. 그것은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이념에 관심이 없다. 오로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민주화를 이룩하는 것을 자신의 업으로 삼고 있다.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손혜원이 몇십 년동안 지켜보며 가장 존경하는 세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했다. 독선적인 리더쉽을 가지고 있으며 불통이다. 오로지 '경제' 로만 선거를 치르겠다는 생각 때문에 다른 모든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 이상돈과의 대화로 추측하건대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밀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민주진영의 승리공식을 너무 모른다.
손혜원
이 사람은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문재인과 김종인 사이를 이어주는 인물이다. 김종인이 '경제' 로 선거를 치를 생각이라면 손혜원은 '소통' 으로 선거를 치를 생각이다. 20~30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으로 보아 통찰력도 상당하다. 지금은 당내에서 밀려난 듯 하다. 비대위나 공관위가 분명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소통하지 않는 자들과 지지자들을 연결시켜주어야 하는 역할인데 지금 이 지점에 문제점이 생겼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람이 지금 문재인과 김종인의 이음새를 이어주지 않으면 이번 선거는 글렀다. 박영선과 민집모를 견제해야 할 중요한 요직에 있다. 빨리 상황파악을 하고 당내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 이 사람에게 권력이 주어져야 이번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다.
그외...
이종걸
정봉주에게 살려달라고 전화가 하기도 한다. 삼성을 공격하기도 하고, 때로는 필리버스터를 주장하다가 김종인한테 혼나기도 한다. 민집모에 있을 때에는 문재인을 격렬히 공격했다. 가만 보자면 이 사람은 일관적으로 잔머리를 못 굴린다. 그냥 멍청하다. 주인을 잘 만나면 요긴하게 쓰일 수는 있다.
김한길
제 살 길 찾기 바쁘다. 살려면 뭐든지 할 것이다.
정동영
전북도지사로 정치인생을 끝내려는 듯 하다. 동교동과 함께한다. 자존심이 강하다.
천정배
동교동과 함께 호남의 권력을 장악하고 싶어 한다. 권위의식이 많이 있다.
안철수
멍청하고 고집이 세다. 진정성은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교성이 없어서 정치와는 상극이다.
박지원
나름대로 DJ의 정신을 저버리지는 않는다. 안철수에게 결정타를 날릴 인물이라고 본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아무도 지금 더민주 공관위, 비대위 상황을 알 수가 없으니 자꾸 소문들이 흘러나오는 겁니다.
이번 총선에서 당내에 민집모가 장악하고 있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전원 단수공천이지요... 비대위도 마찬가지고요...
문재인이 나서지 않는다고 봤을 때, 판을 흔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손헤원 뿐입니다
정봉주와 최재성이 이 작금의 사태에 대해 빨리 알려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당내 권력 투쟁에서 손혜원이 주도권을 잡아야만 이번 총선을 치를 수 있습니다
진짜 정치는 이제부터 시작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