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군대에 의한 남성차별을 인식하지 못하는 몇몇 군게 내의 어그로와 군게 밖의 몇몇분이 있어서 한 번 실화를 참고한 픽션을 써봅니다.
안 볼 수도 있지만, 지금 보니까 꾸준히 뒷북을 누르고 있더군요 ㅋㅋ
초등학교
- 일진 여학생들에게 찐따 남학생이 온갖 성희롱을 받지만, 가해자가 미성년이고 피해자가 남자이기 떄문에 성희롱이 인정이 되지 않고 오히려 "기분 좋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음
- 싸울 때 발육이 선행되어있는 여학생들한테 매번 체급으로도 밀리는데 선생님은 매번 남학생의 잘못으로 몰고 감. 여성은 배려해야하는 존재라는 논지.
- 가끔 들르는 성교육 선생님이 남자는 늑대, 위험한 존재라고 함. 여학생은 남자를 멀리해야한다고 가르침. 뭔 개소리냐고 반박을 해도 돌아오는 건 여학생들의 비난
중고등학생
- 여학생들이 슬슬 폰을 갖고 SNS를 하면서 이상한 단어를 배워옴. 한남이라느니 소추소심이라느니 계속 비방해대지만 "여성의 성적 해방화"라면서 옹호하는 의견마저 있음. 그에 비해 남학생이 여학생은 울리기라도 하면 하늘 아래 저런 XXX가 없다고 온갖 쌍욕을 먹고 어느새 성차별주의자가 되어있음. 아니 자신이 뭔 여성을 비하한게 아닌데 어느새 한남이 되어있음.
- 급식을 먹으면서도 여자친구를 사귄 용자는 분명 둘다 학생이라 돈이 없는데 남자이기 때문에 선물 공세, 이벤트 공세를 할 것을 은근 요구받음.
- 점수에 맞춰서 대학을 쓰려는데 옆에 있는 여자애는 지망학과에 여대가 많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감. 특히 약대의 경우는 TO가 한정되어있는데 여대에 과한 양이 배정되어있음.
대학생 1년차
- 이 모든 것을 겪고 대학에 와보니 이 곳은 상황이 더 심각함. OT 첫날 대학 여총이 와서 "잠재적 범죄자인 남성과 OT에서 그들을 조심해야할 이유" 이런 말을 하고 있음. 그것을 듣고 나니 눈 둘 곳 조차 없어져서 난감함. 여자 보고 대화 안하면 찌질이, 아싸 취급받고 보고 대화하면 수치심 느낄까봐 조심해야함.
- 화장실 다녀오고 휴게실 옆에서 잠시 쉬는데 들어보니 여선배들이 남성의 품평회를 하고 있고 남자 선배들은 거기서 맞장구치며서 헤헤대고 있음. 다음날, 새내기를 당신의 소유물 취급하지 말라면서 대학교 대나무숲에 글이 올라옴. 어제 들어본 여선배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더니 남자선배 이야기임. 댓글에 자신이 목격한 사건의 이야기를 했더니 주작몰이를 당함. 여자가 그럴리 없다면서, 혹은 여자가 그러면 어떠냐면서.
신검
- 분명 자신은 눈도 안 좋고, 허리도 디스크 있어서 온갖 서류 다 뜯어서 신검받으러감 - 삐빅 3급 현역, 옆에 같이 신검받는 남자는 한동안도 잠시 가만히 못 있고 다리 떨고 움츠러들어있고 뭔가 정신에 병이 있는 것 같음. - 삐빅 3급 현역. 같이 군대감.
- 군대 간다니까 그나마 친하게 지냈던 여자애들에게 철들어오겠다고 놀림받음. 너네는 언제 철드냐고 했더니 "원래 여자는 안 갖다와도 철들어!" 등 남성심리학이랑 아동심리학이랑 같다는 개소리 늘어놓음
군대
- 훈련소에서 단순히 훈련만 받는데도 온갖 개고생을 함. 건너편을 보니 걷기도 힘들어보이는 비만소대가 보임. 쟤네는 어떻게 군대를 온 것일까 궁금함. 대체 군인을 뽑는 기준이 무엇인지? 아토피 때문에 조금만 습도 이상해져도 발작 일으키는 사람도 훈련소에 있다고 함. 나중에 들어보니 군의관이 주사를 잘못 놔서 혼절해버렸다고 함.
- 자대에 배치 받았는데 신검 때 본 이상한 사람이 있음. 고문관에 관심병사라 왕따받고 구타 받다가 사망함. 군대는 그 사실을 묻어버리려고 함.
- 100일 휴가를 나옴. 포상을 받은 것도 있고 할인 받으러감. 앞에 가보니 어떤 여자가 왜 저런 군바리들에게 할인해주냐면서 빽빽거림. 군바리, 한남, 집지키는 개, 전쟁 일으키는 남자 온갖 개소리를 해댐. 저런 미친X도 있고나 싶었는데 반납했던 폰을 열어 둘러보니 저런 소리하는 여자가 많네?
- 복귀하는 길에 버스를 탐. 근데 왠 배가 나온 여자가 자기가 임산부라면서 자리양보하라고 함. 분명 그냥 뚱뚱한 건데 따지기 귀찮아서 비켜줌. 비켜줬는데 온갖 비난을 받음 군바리냄새난다고. 그래서 가는 길에 서서 복귀 전 마지막 폰질하려고 폰하고 있는데 그 여자가 몰카찍냐고 빼액 소리지르면서 성범죄자로 몰아댐. 그대로 영웅행세하는 남자한테 붙잡히고 뚱뚱한 여자가 다른 손 잡아서 경찰서 끌고 감. 강제로 폰 뺏기고 확인해본 결과 역시 아무 짓도 안 했으니 깨끗함. 그런데 사과는 커녕 의심받을 짓하지 말았어야한다고 여자가 개소리를 해댐. 영웅행세하던 남자는 어디갔는지 없고, 남은 건 복귀를 제 시간에 못할 자신 밖에 없음. X됨.
복학
- 나이 어린 애들은 안 놀아줌. 심지어 같은 학년의 애들조차 배척함. 조모임 때문에 친해지려고 다가가기만 하면 대나무숲에 "복학생들은 치근덕 대지말라!"는 글이 잔뜩 올라옴.
- 2년 동안 공부를 한 적이 없어서 1학년 때 달달 외웠던 기초조차도 다 까먹음. 학점 못 받아서 빌빌대다보니 장학금은 여자들이 주로 많이 받음 심지어 이공계여성장학금도 있음. 장학금 받은 남자는 복학생 사이에서 나름 존경받음. 여자들은 그것도 모르고 왤케 남자들이 공부를 안 하냐고 수근덕거림.
- 기껏 졸업했지만 아직 스펙도, 학점도 낮아서 더더욱 준비 많이해야함. 4학년 때 학점은 상위급으로 복구하지만 평균 학점이 안 되서 대기업은 포기하고 공시를 준비함. 예비군에 들르면서 열심히 공부하지만, 자신보다 점수 낮은 여자동기가 합격함. 여성가산점 1점에 면접 때 양성평등 면접이라고 점수를 팍팍 줬다고 한다. 이미 합격한 여성 동기보다 4년 더 공부해서 겨우 합격함
사회
- 이제 드디어 1인분의 인간이 된 것 같아 기분 좋음. 여자동기이자 상사가 바로 내 책상에 업무 두고 감. 기분 다시 잡침
- 사무실에 힘쓰는 일, 귀찮은 일은 막내 남자 몫. 조금이라도 여자에게 업무가 더 가거나, 심부름이라도 시키면 성희롱이라면서 사내 분위기 엉망됨.
- 심지어 파견 업무는 모두 남자 일임. 조금이라도 촌을 가면 여풍당당 과반수 넘는 여성공무원들 다 어디로 사라졌나 모르겠음.
- 독박업무, 독박파견 다 나갔는데 여자동기가 승진함. 술마시며 친구들과 화를 냄. 순경이 된 친구는, 분명 범죄자들을 자신이 다 잡았는데 SNS업무하고 할머니한테 잠바 벗어준 여경이 승진 더 빨리했다고 함.
- 슬슬 남자 나이 30, 여자도 제대로 못 사귀어봄. 여자를 사귀려니 여성들이 집 있고, 돈 준비되었고 외모도 준수한 남성만을 원함. 그래서 성평등하게 반반을 내거나 돈 많이 드는 결혼식 문화 없으면 안 되냐고 했더니 찌질이 가부장제의 수호자 소리 들음. 여성들은 경력단절 때문에 돈 많은 남자를 만날 수 밖에 없다고. 근데 말하는 사람은 분명 공무원임.
- 하루는 하도 화가 쌓여서 남성들은 피해 안 받냐고 너무 밀어붙이지 말라고 한 소리 함. 그런데 여자는 생리임신해! 여자는 약해! 여자는 군대 가면 안 됨! 너도 남자니까 우리 차별했잖아! 니가 피해받은 건 정부에나 따져 찌질아! 이런 소리가 나옴. 담배 한 대 피고 들어오다 문에 귀대고 들어보니 여자들이 온갖 소문 만들어내면서 나를 씹고 있음.
자 이런 사람이 강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