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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N 마킹 빠짐의 해결. 이는 D사 후공정 사람들에게는 정말로 강력한 임팩트였고.
우리 회사 내에서는 여전히 호카게가 No.1 칭호를 가지고 있었지만, D사 내에서는 본인이 No.1이 된 사건 이었음.
호카게는 이번 사건으로 큰걸 잃었음. 바로 '명불허전'스킬이 본인에게 넘어가 버린것.
그리고 명성 역시, '과거에 대단하다고 했지만 지금보니 그 정도 까지는 아니다.' 라는 얘기들이 나오기 시작..
우리가 상상하던 회사가 '떠들썩' 할 만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호카게가 두려워한 D사의 컴플레인 역시 없었음. 당연히 D사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불만의 감정을 품은 사람들은 있었을 지언정. 공식적인 어떠한 불이익도 없었음.
당연하지. 이 문제를 해결 한 건 '본인' 이기도 하지만 '호카게 팀' 아닌가.
그러나 임원들의 태도는 또 달랐음.
10분 이라는 시간은, 본인이 그만큼 대단하다라는 판단보다는
'그 정도' 도 못 찾아내는 호카게가 과연 실력이 있는 사람인가? 하는....
사람들의 습성이란...누군가를 대단하다 추켜 세우기 보다는
기존의 인물을 깎아내림. 결과적으로 본인이 올라간게 아니라 호카게만 깎여 나가는 결과였음.
이쯤 되면 본인도 느끼는 바가 컷고, 호카게 역시 느낀바가 적지 않았을 거임.
우리는 무엇을 위해 서로 '계산'하고 '두려워' 했으며 서로를 '신뢰' 하지 못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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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호카게 스텟
경력: 최소 14년 이상. 정확히는 측정불가
업적: 상
명성: 상
항마력: MAX
실력: 상
인품: 중
특수 스킬
- 예토전생: 죽은 코드나 잊혀진 코드를 소생시킬 수 있는 능력
- 타임리프: 고객사의 개발요구 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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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했던 그의 스텟이 빛을 잃었음..
디버프를 받긴 했지만 그럼에도 호카게의 스텟은 나쁘지 않았음. 그 덕분에 조금은 마음고생
했을진 모르겠으나 호카게는 무너지지 않았음.
D사 문제 해결 후,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복귀하는 호카게를 기다렸지만
결국 그는 본사로 복귀하지 않았음...
그렇게 다음날.
항상 1등으로 출근을 하는 본인은 담배를 피며 생각했음. 호카게에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있었으니까.
뭐가 이렇게 꼬이고 꼬이는지 원.
그렇게 다시 자리에 앉아있는데 호카게가 출근했음.
마음이 많이 불편했음.
호카게: OO씨. 좋은 아침이에요~
나: 팀장님 안녕하세요!
호카게: ...............
나: .....
호카게: 어제는...수고 많았어요^^. 이제 나도 나이가 들었나..OO씨는 못따라 가겠네..;; ㅎㅎ
나: 아녜요. 이건 코드를 처음봤으니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던 덕분인거 같아요.;;
호카게: ......아니야...여테까지 몰랐는데...OO씨는 대단한 사람이야...실제 프로그램 한건 우리 회사에서 시작 한거잖아?
나: 네...
호카게: 빨라. 이제 3년정도 다녔는데...벌써 10년 넘은 과장들 보다도 잘 하는거 같아..
왜 OO씨가 콩과장을 부족하게 본건지 알것도 같아.
나: 그분이야. 실력보다 인성을 부족하게 봤죠; 제가 뭐라고 실력으로 남을 평가하겠어요..;;
호카게: (작게)......인성이라....하긴..OO씨 정도면 어딜가서 거짓말로 구차하게 변명할 필요도 없을테고, 기 죽을리도 없을테고..
항상 정면으로 당당하게 할 말을 하고 살 수 있을테니.......가....이해가 안되겠지..나도 그렇게 살아 봤으면 좋겠어.
나: ?? 누구요?......오늘따라 칭찬인듯 칭찬아닌 칭찬같은 칭찬...이네요;; ㅋㅋ
호카게: 궁금해. 받쳐주는 실력을 믿어서 당당한건지...당당해서 실력이 따라 느는건지..
나: ......그런거 없어요. 그냥 성격이죠. 할말은 하고 살아야 겠는데. 실력이 안 따라주면 할 말을 못하니까. 공부하는 거구요.
호카게: 우문에 현답이구나. 알았어요. 그럼....계속 열심히 공부하고 잘 부탁해요 OO씨. 고생했어요.
나: 네. 감사합니다.
뭐랄까 과거의 호카게와 지금의 호카게를 비교하자면 여전히 대단한 사람은 맞지만
뭔가 심적으로 많이 자신감을 잃은듯한..작아진 호카게를 볼 수 있었음.
그러나 항마력 MAX 성격 답게, 몇일 안에 원래 모습으로 회복하는데 성공했음.
왜인지 모르겠으나 빠른 회복력을 보인 그에게 고맙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어느순간 그 사람을 걱정하기 시작했던것 같음.
......................................
.............................
..................
그리고 얼마안가 헬보이의 팀에 새로운 팀장이 왔음.
이 사람은 살다살다 처음 보는 관상이었음. 이목구비가 완전 판관 포청천 이었음. 실제 포청천을 연기한 배우는
분장을 지우면 그 인상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이 팀장은 그냥 완전 '포청천' 이었음. 거기에 드래곤볼의 '도도리아'와 섞여 있었음.
도도리아가 이목구비는 포청천 이라고 보면 됨. 도도리아가 두리언 과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이분의 피부가 마치 두리언 마냥 울룩불룩 했음. 두꺼비 피부.
이게 무슨 희귀질환? 같은게 있어서 이렇게 되었다고 들었던것 같음.
어쨌든 나이는 40대 후반? 50대 초반?을 바라보는 나이였고, 범상치 않은 외모의 소유자였음.
이분을 '죽음의 청기사' 포청천이라고 부르겠음.
본인은 초록 동색이라는 말을 경험으로 체득하고 있는 사람이었음.
일단 요주의 경계 대상이라는 말임.
그리고 아..이사람이 헬보이가 충성충성 전화하던 그 사람이라는걸 한눈에 알 수 있었음.
듣기로는 우리 나라에 처음 OO인식이 도입되던 시절에 매우 잘나가던 개발자이자 권위자라고 했기에
한 가지 그에게 기대를 품은건, 25년 이상의 경험을 살려 우리 회사의 단조로운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주길 바랬음.
미륵수석이 잠깐이나마 회사를 다녔지만, 그분이 남긴게 적지 않았기 때문. 물론 코드 스타일에서
참고 할만 한 건 없었지만
오~ 이런식으로 UI 구성을 하면 이럴 때 편리하겠구만! 오. 이런 디자인은 참 특이하구만!
하면서 그의 지나온 시간과 경력을 느낄 수 있었음.
포청천 팀장은 처음 오자마자 회사 코드부터 확인했음.
오~ 뭐랄까 시작부터 일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여 무척이나 흥미롭게 보았음.
그러나 코드를 열자마자 한마디를 하는것에 모든 기대를 버렸음. ㅋㅋㅋ
포청천: 오..! 이거뭐~ 코드가 거기서 거기구만~! 어이. 거기 OO아(헬 과장 이름)!
이거 예전에 그거 아니냐? 10년전에 OO공장에서 가지고 놀던거!
헬보이: 어떤거요? 아! 이거!! 그렇네요^^ 참...옛날 생각 나네요~
포청천: 이거 뭐 별거 없네~ 좀 다른 신기한거 없나 했더니...허허..
햄릿: 아..! 그런가요? 회사코드 처음 보시는데 어려운거 없으세요?
포청천: 참 많은 회사를 다녀봤지만..역시 이 장비쪽 비전 분야는 발전이 없어요. 허허. 이게 도대체 언제적 알고리즘이야? 허허허허
햄릿: 오오......
포청천: 이건 뭐 OO인식에 비하면 너무 쉬워서 문제네..!
호카게: ..........
포청천 그가 코드를 열고 1시간 정도 후에 그런말을 했다면 본인도 음..그럴수도 있겠구나 했을거임.
그러나 그가 평가를 내린건 코드 열고 5분....ㅋㅋㅋ
이 당시, 본인에게는 그런 생각이 있었음. 이 회사에서 본인보다 코드를 빨리 분석하는 존재는 없다는걸.
이건 티리엘 과장님도 본인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음.
그런 본인도 처음보는 코드를 열어보며 5분만에 저런 말은 못함. 아니. 할 수있더라도 안함.
자만은 '독'이니까.
얼마 안되는 경력이지만, 결국 그 주제가 어려운 주제냐, 쉬운 주제냐 할 것 없이. 오래된 코드에는 여러 사람들을
거치며 쌓인 그들만의 고민이 담겨 있음.
검사 자체가 매우 어려운 알고리즘을 필요로 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이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구성과 방식으로 코드들이 비치되어 있음. 아무리 쉬운 코드라고 하더라도 숫자하나, 잘못된 변수 값 하나에도
픽픽- 죽어 나가는게 C++ 언어이기에 쉬워 보인다고 속단 하다가는 큰코 다칠 수 있기 때문.
포청천 팀장은 코드의 '알고리즘' 파트 만으로 이미 전체를 판단한 케이스.
그렇다는건 흔하디 흔한, 나는 검사 알고리즘을 맡을테니 밑에 직원들은 현장에서 알고리즘 외 나머지를
다 해라! 라는 마인드가 저변에 깔려있다는것. 즉. 절대로 현장에 갈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 처럼.
호카게나, 티리엘 과장 같은 사람들이 저런식으로 코드를 쉽다고 호들갑 떠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음.
그리고 나는 검사 알고리즘 만 하겠다는 자세도 없었음. 그들은 현장에 가는걸 망설인적도, 두려워 한 적도 없었음.
호카게의 무서운 점이라면... 누가봐도 쉬운 코드를 대하더라도 능글맞게 웃으며
'아...쉽지 않겠군요..!'
하면서 밑밥을 깔고 들어가는것. ㅋㅋ
포청천은 호카게와 비교했을 때 '심계'가 깊은 사람도 아니었음.
'사람이 가볍다...'
그게 본인이 포청천 팀장을 지켜본지 1시간 만에 내린 결론이었음.
2시간이 지났을 때 또 한가지를 알 수 있었음. 포청천 팀장은 일단 햄릿 이사에게 당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어필하는데 기를 쏟고 있었는데. 입술 양 끝에 하얗게 '거품'이 껴있었음.
맞음. 이 사람은 뭔가 흥분해서 말을 할때 입에 게 거품을 물었음 ㅋㅋㅋㅋㅋㅋ
본인이 살면서 2명의 거품무는 사람들을 만나 보았음.
군대에서..이래서..가기는 싫지만...갔다온 사람과 아닌 사람은 사회생활 시작 시 사람에 대한 경험치 부터가 다름.
본인이 이등병시절 우리 포대의 포대장(중대장). 황OO대위 였는데. 육사 출신이었음.
이 중대장은 시작부터 사회에서 사고를 치고온 본인을 '관심병사'로 등록시켰음 ㅋㅋㅋㅋ
뭐 거기까진 어쩔수 없지..자업자득이니까..
그런데 본인을 불러놓고 면담을 할 때 마다 일장 연설을 늘어놓으며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육사에서 얼마나 촉망받던 인재 였는지. 심리전에 얼마나 능수능란 한 지를 숨도 쉬지않고 퍼부어 댔음.
그런 고로, '니 머리속의 생각은 이미 똑똑한 내가 다 알고있으니, 사고칠 생각은 꿈에도 하지마라.'는 것이었음.ㅋㅋㅋ
결국 나는 '소령'진급 해야하니 나한테 피해주면 '죽는다'였음.
그때 영혼 없이 포대장의 연설을 들으며, 집중할데가 없으니 포대장의 끊임 없이 움직이는 입을 바라보았는데
입 양쪽에 거품을 부글부글 꽃게 마냥 머금고 있었음. ㅋㅋㅋㅋ
그 포대장은 1년 안되어 대대로 올라가서 작전과로 배치 되었기에 기억속에 그 사람의 특이한 기억은 많지 않았음.
사람들은 포대장을 싫어했음. '황대위 떴다~~' 하면 모두가 이리저리 도망가기 바빴음.
말이 너~~~~~~~무 많았음. 한번 잡히면 일단 잔소리 부터 퍼부어 대는 성격이었음.
늘 주제는 한결 같았음.ㅋㅋㅋㅋㅋ
'내 군생활의 출세 가도에 방해가 되지마라.' , '나한테 피해주면 죽어'.
황대위는 육사 출신이 맞음. 그렇다면 분명 공부를 잘 했다는 말인데...;;; 왜 나사가 몇개 빠진 사람 같지...
모든 사람이 이 사람을 피해 다녔음. 심지어 대대장 마저도... 항상 작전과장(소령)에게 개 갈굼을 먹었음.
모두가 이 사람이 '또.라이'라는걸 아는데 당사자만 몰랐음.
그만큼 눈치없고, 머리속에 '나'라는 사람만 가득찬 사람이었음.(나르시스트)
그리고 두번째 거품무는 사람. 그는 본인의 맞선임 군번이었음. 1월군번.
둘리의 희동이처럼 생겨서 희동이라고 부르겠음.
이 친구는 그냥 누가봐도 댕청했음 ㅋㅋㅋㅋ 당연히 일 못하기로 유명해서 전 포대 선임들의
'갈굼'을 혼자서 다 먹어줬기 때문에 본인이게는 은인이였음.
본인이 선임들을 교묘하게 열받게 만들어 매를 버는 타입이었다면, 이 친구는 순수하게 사고를 쳐서 매를 벌었음.
덕분에 본인에게 가야할 어그로 마저도 가끔 이 친구가 가져가 줬기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었던 후임병 시절
'희동아..제발...제발...사고 좀 쳐주라...'
하면서 기도했음. 한번씩 제대로 사고 쳐주면 속으로 기뻐서 팔딱팔딱 뛰었음. ㅋㅋㅋㅋ
희동이의 사고는 주로 '식탐' 이었는데. 먹는걸 너무 좋아했음. 이놈도 나사가 몇개 빠진......ㅋㅋ
화장실에 숨어서 초코파이 먹다 걸려서 혼나고, 다음날 또 걸려서 혼나고, 그다음날 또 걸려서 혼나고 ㅋㅋㅋ
이제 화장실은 안되겠다 싶었는지 보일러실에 가서 먹다가 혼나고(보일러병) ㅋㅋㅋㅋㅋ
도대체 초코파이는 어디서 구하는건지...
일과 시간에 선임 심부름 하다가 PX를 지나치는데...도저히 못참고 PX에 들어가 빵사먹다 걸려서 혼나고..
위병 근무 끝나고 뽀글이 먹는건 '상병'이상 계급의 허락하에 먹는건데, 그걸 못 참고
몰래 뽀글이 만들어서 부대 뒷산 분리수거 장에서 뽀글이 먹다가
인원이 없어 진걸 안 불침번에 의해 '부대원 전체 기상'을 시킨 전설적인 이등병 이었음.
선임들이 화가나서 내 밑으로 PX 금지! 라도 때리면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엉엉 울던 희동이...
또 그걸 본 선임들은 완전 폐급하나 왔다고 다시 갈구고 ㅋㅋㅋㅋㅋ
어느날 본인이 일병 하나랑(공포탄 사건 당사자. 별명이 품바) 티나지 않게 언쟁(?)을 했는데.
물론 선임이 일방적으로 본인을 갈구면 본인은 그 '대답'만으로 뚜껑을 열어버리는 방식이었음.
품바는 정말 뜬금없이 갑자기 불쑥 나타나 ㅈ같냐 레퍼토리를 읊기로 유명했음.
아무 이유없음. 그냥 눈앞에 당황하는 후임을 보는 재미 뿐.
어느날 그냥 생활관에 앉아있는데...
품바: 야.
나: (오른손 번쩍!) 이병 OOO.
품바: 내가 ㅈ같냐?
나: 아닙니다?
품바: 아니. ㅈ 같지.
나: 아닙니다!?
품바: ㅈ 같냐?!
나: 아닙니다 ㅋ
품바: 야 내가 ㅈ...
나: 아닙니다.^^
품바: 야 지..
나: 아닙니다~
품바: ㅇ..
나: 아닙니다.^^
품바: 지금..
나: 아닙니다.ㅋ
품바: 야아아아아!!!슈발 내 말을 끝까...
나: 아닙니돠아아아!!!!!
그날 이등병들은 전체 PX 금지 되었음. ㅋㅋㅋㅋㅋㅋ 일병 말호봉에 얻을 수 있는 권한.
'PX 금지명령 가능'
아...한번 써먹어 보고 싶었구나...ㅋㅋㅋ
품바가 기대한건 이제 본인의 맞선임 1월 군번들이 벌떼 같이 본인을 물어 뜯는거였음.
그러나 벌떼 같이 달려든건 병장들...ㅋㅋㅋ
상병들은 본인을 잘 갈구지 않았음. 이상하게 상병들 중에 3월 군번이
많았음. 그리고 다들 한가닥씩 하는 성격들...아들 군번인 본인을 대놓고 챙겨주진 못했지만 갈구지도 않았음.
또한, 실세인 상병 라인 중에 자기들끼리 동반 입대한 동향 출신의 동갑네기 선임들이 4명정도 있었는데,
동갑이다 보니 건너건너 한번쯤은 중학시절 본인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들이 있어서 대놓고 갈구지 못했음.
'OO 중학교 손도끼 사건...'
거기에 하나 더 해, 자대 배치 받자마자 헌병대와 군 법무관에게 불려다니는 본인....(고향에서 보안알바 하다 겪은 강도 격투사건)
이게 하나로 어우러지니.....폭력 성향이 짙은 인물로 오해를 받았음...
이상하게 고향만 엮이면 인생이 꼬임..
이런 이유로 상병들은 본인을 힘들게 괴롭히지 않았음.
(본인이 힘들지 않았던건 갈굼이 없어서가 아니라 '인격'적인 갈굼이 없었던것. 규칙이나 업무로 인해 욕먹는거면
당연히 욕 먹는게 맞으니까.)
병장들에게 폭풍 조리 돌림을 당하고 흡연장에서 다른 이등병 선임들과 담배피며 위로 & 잔소리 듣고 있었음.
본인이 3월 군번이라 선임 군번은 1월 군번 밖에 없었음..1월군번 해봤자 12명 정도.
1월 군번들은 서로 사이가 좋아. 본인의 맞선임의 비호아래 어느정도 까방권을 가진 본인.
2월 군번은 동기. 3월 이하 이등병들은 찍소리도 못했음.
웃기는건 2월 군번이 3명 있었는데...그중에 2명은 28살때 본인과 함께 자취를 하던 친구의 대학교 후배들 이였음 ㅋㅋ
그러다보니 본인의 동기지만 맞먹지는 못함. 이상하게 강원도에서 고향 사람들을 많이 만났음.
........................
...............
아무튼..품바의 PX 금지 선언 후.
흡연장으로 희동이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나왔음.
희동이: 야! OOO!!!! 너 지금 니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아!?
나: 이병 OOO. 죄송합니다.
희동이: 너 때문에...너어...때문에..PX 금지....(울먹 울먹) 빨리 잘못했다고 가서 빌어!!!!!!!
나: 아시잖습니까? 품바 일병 ㅈ같냐 레퍼토리. 다 당해보셔 놓고 왜 저한테 그러십니까?
희동이: 그래도!! 가서 빌라고!!!!왜 너 하나 때문에 우리 이등병들이 다 피해를 봐야되냐!?
나: 안됩니다. 저거 계속 후임들이 받아주니까 재미들려서 저러는 겁니다. 저런거 후임들이 계속 받아주면 안됩니다.
선임 이등병들: 맞아. 씨O. 계속 받아주는 놈이 있으니까 저 지O이지. 까짓거 PX 안가고 만다! 퉷!
희동이: 야!!! 너가 빌면 품바 일병님이 PX금지 풀어준다고 했다고오오!!!! 가서 빌라고오오!!!!
맞선임: 와아. 씨O. 희동아. 너 설마 품바한테 가서 물어보고 왔냐아!? ㅋㅋㅋㅋ 이 쓰레기 새퀴 ㅋㅋㅋㅋ
희동이: 그냥 가서 빌면 된다고오오!!!!
나: 희동 이병님은 자존심도 없습니까? 고작 군것질 하나 유치하게 막아 버리는거에 자존심 그런거도 없습니까!?
우리가 나라 지키러 왔지. PX 갈라고 군대 왔습니까!? 이참에 이등병들 전체가 앞으로 PX 풀어 줘도 안가 버려야 됩니다!
그럼 저 미친 황대위 눈에 띄여서. 니들 왜 PX 안다녀!? 엉!? 나한테 피해 줄라고 안가는거지!!!
하면서 부대 한번 뒤집어 엎게 만들어 줘야!! 다시는 PX 금지 같은거 안시키지 말입니다!!!
맞선임: 와 역시 OO. 개 똑똑해. 이거 진짜 될거 같아! 황 대위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아!! ㅋㅋㅋ
이등병들: 와씨! 일리있어. 가지말자!! ㅋㅋ 황대위 아.가리 거품 무는거 한번 보여주자!!
(선임들 없을 땐 여포들임 ㅋㅋㅋ 선임들 앞에선 초선이고 ㅋㅋㅋ)
맞선임: 야. ㅋㅋ 희동이 임마 ㅋㅋㅋ 주댕이에 짜장이나 닦고 얘기해라 이 덜된 새퀴 ㅋㅋㅋㅋㅋ
나: ㅋㅋㅋㅋㅋㅋ 아. 혹시 PX에서 짜장 범벅 돌려 드시다 쫓겨 나오셨슴까? ㅋㅋㅋㅋㅋ 어쩐지 입에 짜장이 ㅋㅋㅋㅋㅋ
희동이: 야아아아!!! 가서 빌라고오오!!!!!!ㅠㅠ
그때 희동이의 양 입가에는 짜장 외에 황 대위와 똑같은 꽃게 거품이 부글부글 뿜어지고 있었음.
그날 울먹이는 희동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품바에게 가서 잘못했다고 빌었음...ㅋㅋ
그리고 이놈의 더러운 PX 금지를 폐지 시키겠노라 다짐했음.
PX 금지 폐지시킨 후에 희동이는 본인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는 개뿔..
초코파이 한 조각도 먹으라고 나눠주지 않았음 ㅋㅋㅋㅋ
희동이를 통해 알게 된게 단순히 말을 쉬지않고 퍼붓는다고
입에 거품이 끼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
그 후로도 희동이는 이따금 입에 거품을 물었음.
희동이가 거품을 무는 패턴에는 항상 공통점이 있었음. 무언가에 '과몰입'한 상태일때..
선임들에게 보직 일을 잘 못해서 폭풍 갈굼을 먹을때면, 희동이는 입에 게거품을 물었음.
필사적인 변명. ㅋㅋㅋㅋ
그러나 평소 음식 얘기를 할때는 게거품을 물지 않았음.
당시 PX 금지일 때만 유일하게 게거품을 물었음.
황대위...대대장 앞에서 브리핑을 할때도 꽃게마냥 게거품을 물어댔음.
자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일장 연설할때도 게거품...
황대위는 사실 허당이었음. 작전 과장이 이따금 황대위를 갈구면서 나오는 과거 이야기..
같은 육사 내에서도 약간 바보취급 받았다는 소문을 얼핏 들었음.
결국 그는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 기제였음.
희동이, PX 금지로부터 음식을 지키기 위한 '방어'.
그리고 선임들의 갈굼을 벗어나기 위한 필사적인 변명 역시 '방어'였음.
그렇기에 22살 이등병 시절. 본인에게는 입에 거품을 무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방어'할때 거품을 문다 라는 근본없는 데이터가 쌓여 있었음.
방어를 위한 '개.구.라'를 칠 때 게거품을 문다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포청천 팀장이 햄릿 이사 앞에서 저렇게 게거품을 무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방어' 겠지.
무엇으로 부터의 방어 인가.
입은 스스로 대단하다고 떠들고 있지만 사실은 대단한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겠지.
아직까지는 게거품 무는 사람들의 데이터가 2명 밖에 없다.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이니.
포청천 팀장이 입에 거품을 문다면 반드시 '구라'인지 '진실'인지 검증 작업을 거쳐보자. 라는 마음으로
지속적인 관찰을 게을리 하지 않았음.
............................
........................
....................
포청천 팀장은 입사와 동시에 다시 헬보이를 중국 Roll 장비로 짱박아 버렸음. 정말 미련없이 ㅋㅋㅋ
그 당시 출장 명령을 받은 헬보이의 얼굴은 화산 분출 순간의 마그마보다 붉고 아름다웠음.
헬보이: 그...그럼..팀장님. 다녀오겠습니다..(이..이게 아닌데...?)
포청천: 어. 그래. 잘하고 와!
처음 본인이 예상했던건, 자신이 모셨던 포청천 팀장을 이 회사로 끌어와,
그의 오른팔로서 위세를 부릴 헬보이를 상상했었음.
그러나 포청천 팀장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헬보이를 중국으로 팽 시켜버렸음.
아마 한고조 유방이 한신을 토사구팽 할 때도 포청천 팀장보다는 망설였을 거임.ㅋㅋ
그리고 그러한 흐름을 지켜보던 또 한쌍의 눈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앙드레.
헬과장이 중국으로 간 다음날 부터 포청천 팀장의 우편엔 어느새 앙드레가 있었음. ㅋㅋㅋㅋ
포청천이 기거하는 카이펑... 박쥐들의 안식처였음.
카이펑~요우거! 바오칭티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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