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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8708
    작성자 : Nick네임
    추천 : 15
    조회수 : 2840
    IP : 112.156.***.205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4/06/08 23:31:43
    http://todayhumor.com/?panic_68708 모바일
    저승에 갔다온 썰
    지금으로부터 약 8~9년전 고등학교때 꾼 꿈입니다.
     
    평소와 같이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부모님한테 꾸중먹고 공부하는척 하다가 잠에 들었습니다.
     
    잠을 자는데 꿈속에서 누가 저보고 따라오라고 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일단 따라갔습니다.
     
    강을 건넜던 기억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안개속을 걸었던 기억이 있는듯 합니다. 8~9년전 일이라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습니다.
     
    암튼 따라갔습니다. 하늘은 칙칙하고 어느 마왕성처럼 보이는 성에 들어갔는데요. 들어가자 마자 왕이 앉는 자리가 보이고
     
    두려움에 떨정도의 어느 왕이 앉아있습니다. 염라대왕인지는 몰라요. 본적이 없으니까...
     
    그런데 거기에 들어갔는데 그 왕이 딱 앉아있고, 저는 그분을 보자마자 무릎을 꿇었습니다. 자동적으로...
     
    뭔가 책을 펼쳤는지 보시더니 "너는 000 이구나." 제 이름이었습니다. 꿈속에서 깜놀했죠.
     
    저의 잘못된것을 낱낱히 말씀하시더니, 저보고 무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다른사람이 된것 마냥 자기변론을 펼치며(저는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남 앞에서 발표하는걸 잘 못했어요. 말솜씨도 없었고..)
     
    마구 주저리 주저리 그분 앞에서 떠들어 댔습니다. (떠들어 댄것만 기억나고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요. 꿈에서 깨자마자 기억이 없었습니다.)
     
    제가 자기변론을 다 마치자, 그분은 저에게 몇마디 건낸후, "다시 돌아가라"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알겠습니다. 하고 저는 그 성을 빠져 나와서, 왔던길 짙은 안개속을 걸으며 잠에서 깼습니다.
     
     
     
    일어나자 마자 "와 나 진짜 죽을뻔 한거 아니야?" 진짜 대박이네! 소리쳤습니다.
     
    근데 어머니께 말씀드리자 "오 그래? 밥이나 먹고 학교가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두번째로는 또 꿈에서 저승가는 꿈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저승사자가 직접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저승사자가 대략 표현하자면 검은 한복을 입고 갓을 쓰고 오셔야 하는게 맞는것 같은데
     
    서양에서 나오는 저승사자가 왔습니다... 낫을 들고 해골머리를 하고 검은 옷을 두른 사자입니다.
     
    와서 말은 안했지만 저보고 버스에 타라고 했습니다. 버스는 꼭 미국 스쿨버스 노란색 차 처럼 생겼습니다.
     
    저승사자가 버스를 몰고 저는 버스에 타고 가는데 갑자기 배경이 바뀌면서 하늘은 붉은색 지역은 사막이 나왔습니다. 왠지 더운느낌이 들었어요.
     
    이번엔 좀 다른느낌의 성에 들어갔습니다. 그 왕은 보이지 않고 여러명의 왕족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저와 함께 식사나 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들과 식사를 마치고 어느분이 저보고 구경시켜 주겠다면서 같이 성 지하를 한번 돌았습니다.
     
    수많은 영혼? 사람? 들이 붉은 철창에 갖혀서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정말 많았습니다. 이것저것 많은곳을 보여주었지만
     
    그냥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였어요. 어쨋든 많은 곳을 구경시켜준 뒤에, 인사를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있던 장소에 내린후 잠에서 깼습니다.
     
     
     
    깨자마자 정신이 몽롱했습니다. "뭐지 이건...." 이렇게요..
     
    이 두번째 꿈에서 성에 들어간 기억은 하나 더 있는데 같은곳이었던 기억입니다. 근데 그것은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기억이 잘 안나요.
     
     
     
    그렇게 이러한 신기한 꿈을 여러번 꾸니까, 남에게 죄를 짓지 말아야 겠구나. 원한관계를 쌓지 말아야 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기한것은 이러한 꿈을 꾸니까 지금까지도 남에게 심한 욕을 한다던지 누구를 비방한다던지 진심을 실어서 뭐라고 한다던지 하면
     
    뭔가 순간 정신이 빠진느낌이 들더라구요. 시야가 흔들리는 느낌 어질어질 한 느낌을 받습니다.
     
    게임하다가 누군가 저를 놀리면 저도 그사람에게 욕을 할 시 그런느낌을 받고요..
     
    군대에서 후임이 빡치게 해서 욕하면 또 그런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이제 누구에게 욕도 잘 못하고 삽니다...
     
    참 신기한 현상이죠... 저도 아직까지도 미스테리한 현상입니다.
     
     
     
    이거 말고 정말 확실하게 하늘에 올라간 꿈을 아주 생생하게 꿨는데, 이건 말씀드리기가 뭐해서 생각좀 하고 글을 쓸게요.
     
    왠지 말을 하면 안될것 같은 느낌이라서요. 주저리주저리 쓴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ick네임의 꼬릿말입니다
    꼬릿말이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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