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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68668
    작성자 : 자전거타고..
    추천 : 13
    조회수 : 1471
    IP : 1.249.***.138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13/11/18 18:32:33
    http://todayhumor.com/?cook_68668 모바일
    BGM]고3이 엄마랑 싸우고 혼자 만들어 먹는 크림베이컨스파게티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PUoiP




    학원 일에 지쳐 집에 온 엄마와

    수능을 보고 우울한 기분에 젖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던 저는...

    서로가 예민했기 때문인지 사소한 일로 서로 크게 싸웠습니다.

    다툼 중에 이제 수능도 끝났으니 밥 알아서 쳐 먹고 집 청소 하라는 엄마의 엄포에

    저도 꿀리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해 당당히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배가고파지고 뭔가를 먹고싶어 엄마한테 밥점 해달라고 하고싶었지만..

    남자의 자존심, 남아일언중천금! (맞나?)

    수험 공부에 쩔어있던 고3 초 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주말에 가끔 해먹었던

    크림베이컨스파게티가 생각나 곧장 슈퍼에 가서 재료를 사와 

    띄엄띄엄 있는 레시피로 크림 베이컨 스파게티를 해 보았습니다.


    우선 파스타면, 베이컨, 브로콜리, 휘핑크림, 치킨 스톡, 버터, 파마산치즈, 후추, 소금, 바질이 필요한데요.

    다행히도 전에 만들어 먹다 남은 파스타면과 브로콜리, 휘핑크림 등 이 있어

    베이컨만 사면 되더군요.



    자 이제 재료가 모두 모였으니 요리 시작!


    먼저 브로콜리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줍니다.

    IMG_2429.JPG

    그리고 살짝 데친 브로콜리와 베이컨과 함께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IMG_2434.JPG

    아차! 이렇게 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브로콜리 삶은 물이 아까워서 그냥 여기다 파스타 면을 넣었어요 ㅋㅋ

    브로콜리를 뺀 후 불을 조절한 후 파스타 면을 넣어줍니다! 참고로 전 8분 정도 끊여봤어요. 

    IMG_2435.JPG

    파스타면이 끊고있는 지금! 8분 안에 브로콜리를 저렇게 잘게 잘라주시구 베이컨도 적당 크기고 잘라주세요.

    저는 브로콜리를 부드럽게 먹고싶어서 딱딱한 가지? 부분은 다 잘랐습니다. 

    IMG_2436.JPG

    브로콜리와 베이컨을 자르는 동안 후라이팬에 미리 불을 켜두고 열기가 올라오면 신속하게 버터를 투하!

    IMG_2437.JPG

    먼저 베이컨을 넣어주시구 베이컨 색깔이 노릇노릇해지면 브로콜리를 넣어줍니다.

    이 때 버터와 베이컨의 냄세가 아주 그냥~

    IMG_2439.JPG

    이리저리 왔다갔다 거리면서 살짝 볶아줍니다.

    시간 체크 하면서 파스타면을 건질 준비까지 하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 사진까지 찍기!

    어느정도 볶았으면 치킨스톡이라는 것을 넣어 잘게 부숴줍니다.

    제 치킨스톡은 네모난 카라멜처럼 생긴 것입니다. 
    치킨스톡_004 (1).jpg

    바로 요로케 생긴! 

    치킨 스톡이란

    닭육수 맛을 내는 조미료를 통틀어 말하는 거라고 합니다.

    IMG_2441.JPG

    약 8분이 지난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급히 파스타면을 건집니다.

    이 때 주의할점! 찬물로 씻지 말구 오일을 좀 넣어 버무려 주시면 좋다네요.

    근데 정신이 없는 와중에 오일이 어딧는지 몰라서 그냥 포도씨유를 넣었는데...


    IMG_2442.JPG

    대충 버무린 파스타면을 곧 바로 후라이팬에 투하!

    그리고 소금, 후추를 뿌려줍니다.

    소금도 급히 찾느라 그냥 보이는 아주 굵은 소금을 넣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여기다가 반컵 정도의 물을 추가로 부어주었습니다.

    IMG_2443.JPG

    3~4분 정도 볶아줍니다. 아주 신나게

    IMG_2446.JPG

    이제 충분히 볶은거 같다! 싶으면

    휘핑크림 350cc를 넣어줍니다.

    하지만 저는 cc란 개념을 모르기에 그냥 감으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바질을 넣어줍니다.

    위 사진 파스타면 위에있는 후추가루같은게 바질이에요.

    IMG_2447.JPG

    잘 저어 주시신 후에 파마산 치즈를 뿌려줍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하얀 가루가 파마산 치즈에요.

    IMG_2448.JPG


    그리고 접시로 이동!


    자자 기대하시라!


    고3이 직접 만든 이름하야


    크림 베이컨 스파게티!


    가 여러분 앞에 공개됩니다!









    짜잔!


    IMG_2449.JPG

    저희 집에 있는 접시 중 가장 큰 접시입니다.

    IMG_2451.JPG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IMG_2453.JPG

    꾸밈을 모르는 남자이기에 그냥 후라이팬에서 긁어 옮겼습니다.

    IMG_2455.JPG

    그래도 쓰고남은 브로콜리가 남아 데코레이션을 해봤습니다.

    크림 스파게티라서 먹다보면 느끼할 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저 브로콜리를 한번씩 베어먹으면 어느정도 밸런스가 맞더군요.

    IMG_2456.JPG

    그래도 전 역시 한국인 이기에...

    김치를 옆에두고 ㅋ


    맛을 평가하자면....

    적당한 느끼함과 브로콜리에서 나는 달콤하면서 짠맛? 이 잘 어울려져

    환상적인 맛을 이루어냅니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꽤 많은 양에도 불구하고 폭풍 흡입!

    다 먹으니 배가 너무 불러서 어지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항상 맛 난 요리를 하고나면 생기는....







    IMG_2458.JPG


    망할 설거지들 ㅠㅠ

    그냥 엄마밥 먹을래 ㅠㅠ

    엄마~ ㅠ





    여러분 엄마랑 싸우시면 절대 안됩니다...







    자전거타고..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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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3/11/18 18:57:52  39.7.***.239  뀨뀨ㅠㄲ  426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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