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개발사 엔씨소프트가 연내 '리니지2'를 서비스하는 등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엔씨소프트는 유럽시장 첫 타이틀 출시를 앞두고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6개국의 기자 및 총판 담당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2일 향후 사업일정에 관한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엔씨소프트는 올말 유럽에서 '리니지2'를 출시하고, 2005년엔 '시티오브히어로'와 '길드워'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발표한 유럽 각국의 총판 채널을 통해 2005년 말까지 유럽지역 온라인 게임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게임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출범한 엔씨 유럽은 엔씨소프트가 100% 지분을 소유한 지사로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하고 있다. 엔씨 유럽은 현재 다년간의 유럽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미국 업체들의 유럽 진출을 담당했던 CEO 제프 히스를 비롯한 17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연내 40명 규모로 인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맥스 브라운 유럽 영업담당 이사는 "유럽 온라인 게임시장 규모는 올해 약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2005년에는 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온라인 게임사업이 점점 성장함에 따라 나머지 지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