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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차가 많이 밀려서, 늦게 8시쯤에 도착했고....
다른 약속이 있어서, 대략 한시간 정도 있다가, 나왔습니다.
제가 들어갔을 때, 손혜원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더군요.
일단 손혜원 위원장의 발언은 제가 기억하는대로 적어본다면...
정청래가 컷오프 발표난 아침에 흐느끼면서 전화가 왔다...
손혜원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여서 당황스러웠고...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해라했더니, 절대 그렇게 못한다고...
그리고, 부산에 못와서 죄송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답니다.
손혜원 위원장은 컷오프 발표이후로, 당에 출근을 지금껏 한 적이 없답니다.
문자로 업무만 보고, 당에 출근하지 않고, 계속 밖으로 돌았답니다..
그래서, 오늘 부산에 기차타고 내려올 때, 정청래에게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해라.
내가 뭐든지 도와줄테니, 출마해라고 말했답니다.
그리고, 지금 마포을 지역주민들이 머리끝까지 화가 난 상태랍니다.
정청래는 지금 집밖으로 안나온답니다.
행여나, 성난 지역구 지지자들이 단독출마해라고 성난 파도처럼 일어날까봐.....
지역구민들께 너무 죄송하고, 당에 누를 끼칠까봐...
다음주까지 집에 있을거랍니다....
손혜원 위원장이 발언 중간중간 울컥하더라구요.
정청래에게 말했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라. 그리고 자신의 능력으로 당당히 인정받고 당선되어 당으로 돌아오라고.
무슨 짓을 하던지 도울테니, 그렇게 해라고...
그리고, 여러분들이 도와줘야한다고...자신이 어떻게 해서든 정청래가 이렇게 사라지게 놔두지 않을거라고..
무슨 수를 쓰더라도 반드시 다시 살아서 돌아오게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화가 머리끝까지 나더라구요...
당은 알고 있었습니다.
정청래는 결코 당을 박차고 나가서, 단독출마할 사람이 아니라는걸...
그걸 알고 짜른겁니다.
좆나 비열하지 않습니까?
당내 분란을 일으키고, 박차고 나가서 해당행위를 한 놈들은 다시 돌아오라고 지역구를 비워놓고 기다리고.
당에 남아서, 간보던 썅년놈들은 단수공천주고.
당이 흔들릴 때, 대표를 지키고, 당을 지키던 사람은 컷오프 시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손혜원 위원장의 오늘 워딩은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정청래가 다시 당선되어 당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해당행위로 하고, 온갖 분탕질을 일삼은 놈들은 개선장군처럼 다시 돌아올 기세인데.
당을 끝까지 지키고, 국민과 함께했던 사람은 객관적 기준조차 제공하지 않는 컷오프로 정치생명을 끊었습니다.
저는 정청래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길 바랍니다.
이게 해당행위니 뭐니 하시는분들.
경선이라도 붙여주고, 탈락했다면, 지지자도 정청래도 승복할 것입니다.
하지만, 경선조차 붙여주지 않고, 어떤 기준도 없이 컷오프 한 것에 대한 해명도 소통도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민주의 승리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인입니다.
당론에 얽메이고, 공천위 눈치를 보는 정치인 100명보다 단 한명이라도,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 울고 웃는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청래는 나중에 크게 쓰여질것이라고 말하는 분들.
정봉주가 왜 아직까지 저렇게 되었는지 아시는지.
당신들이 책임져주지 못할 거라면, 쉽게 그런 말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그 지역구에 공천된 더민주 후보는 어떻게하냐 그러는데.
당당히 경선하면 됩니다. 단일화하면 됩니다.
자신의 일터와 일자리를 빼앗긴 사람에게 해당행위니 뭐니 삿대질 하지마세요.
4년짜리 비정규 국회의원이 재계약을 위한 심사에서, 그간의 성과와 성적은 좋은데,
납득이 되지 않는, 품행이 석연찮다는 이유로 해고하는데...아무말 없이 받아들여야합니까?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라는 대의 하에, 해고를 받아들이고, 4년을 백수로 살아야합니까?
억울하며, 항의하고, 불의라면 맞서 싸우는거 아닙니까?
총선승리니, 해당행위니 그런 잣대로 들이대지 마십시오.
명백한 해당행위를 하고도, 단수공천받고, 공천받은 년놈들.
당을 깨고 박차고 나가서, 온갖 더러운 짓을 다한 놈들을 위해서, 지역구까지 비워놓고 기다리는 지도부의 공천이..
공천입니까? 사천이지.
저는, 이번 컷오프 당한 사람들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당히 맞서길 바랍니다.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해서 지면 승복하고, 이기면 출마하면 됩니다.
최소한 평등한 기회는 주어야지요!
과정이 공정해야지요!
결과가 정의로워야지요!
오늘 현장에서 발언한 시민들의 주된 논조는 정청래를 비롯한 이번 컷오프는 절대 납득할 수도 없고.
당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였습니다.
그리고, 조선일보의 말을 들을 것이 아니라, 당원과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라였습니다.
정청래 관련 발언이 나올때마다, 모두가 박수치고, 손혜원 위원장이 발언하다가 울컥할 때, 몇몇분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도 발언하고 싶었지만, 불행히도 기회를 갖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느낀 오프라인의 반응은 무소속 출마나 탈당에 대해서, 긍정적이었습니다.
저는 절대 이번 컷오프의 번복은 없다고 확신합니다.
따라서, 정청래를 비롯한 억울하게 공천탄압 받은 분들이 살아서 돌아오는 길은.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해서, 단일화 경선을 하던지, 출마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저는 비난하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지지하고 응원할겁니다.
두서없이 주저리저리 쓴...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