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용해주신 고객님께 감사 드립니다
동네 골목 상권까지 넘보는 대기업(새들의 빵집) 횡포에 더 이상은
버티기가 무리라서 백기 투항 하기로 했습니다
집을 나갔던 장남까지(루드윅) 돌아와서 고군분투 했지만
나의 애들도 서서히 지쳐가는지......
막내 신수는 아직도 분전 중이지만 아롱디스는 연일 흔들리고
차남 조이도 제 실력이 안 나오는군요
코쟈트 이 놈은 연신 코나 파고 있으며 아파서 몸져 누웠던 뚱땡이 어멈
쿠에토도 일어났지만 여전히 센투루이스에서 건너온 새들의 빵집이
우리 일가족을 압박하고 있네유 ㅠㅠ...
제일 미안한 놈은 신수 입니다
인디언의 성지 세도나에서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하산하길 거부했지만
이 애비 체면을 봐서라도 좀 살려달라고 울며불며 애원해서 간신히
데려왔는데.....
기대했던 대로 연일 인기만점의 빵들을 만들며 분전했지만 자본을 앞세운
센투의 새들빵집 물량공세는 당해낼 수가 없었네요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눈물을 머금고 신수네 빵집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모두 이 애비가 못난 탓이지요
제일 미안한 신수에게는 뉴욕에 있는 대형 빵집에 취업할 수 있도록 추천서를 써놓았습니다
그래도 제거 아직은 야구 무림계에서 선배 대접은 받기에 나의 추천서는 쓸모 잇을 겁니다
신수가 내년에 대박나면 저는 그걸로 족할 뿐이죠
신수네 빵집을 사랑해주신 고객, 및, 팬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저는 올해를 끝으로 야구 무림계를 떠나므로 이제 저에게 미련 갖지 마시고
다시 들어 올 신수네 빵집 새 사장을 위시로 일체단결 해서
내년엔 기필코 월시 먹고 챔프 반지 껴보도록 최선을 다해 웅원 부탁 드립니다
아울러서 신시티를 떠나는 신수에게도 마음의 응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더스티 할아방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