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차게가 시끌했네요
주기적으로 논란이 되는 주제죠
예전엔 저도 참전을 했지만 여러번 겪다보니 관전만 하게 되네요ㅎㅎ
각설하고
주차 중 피해로 수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같은 피해를 당해서 센터 입고하고 (인증을 안해서 그런가.. 자꾸 누가 박네요..)
328i 컨버터블을 렌트받아 6일간 몰아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3만키로 좀 넘게 운행한 차량이였고 일반유 주유 였으며, 당연히 e93 328i 였습니다 (현재 f세대는 3시리즈 컨버 모델이 없죠)
비교 기준은 제목처럼 2년탄 제 f10 520d 입니다
일단 익스테리어는 이쁩니다
차고도 낮고 문짝도 두개고 하드탑 컨버 모델이라 뒷라인은 약간 어색하지만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모습입니다
실내는 그닥 특별한 점은 없었고 리모컨을 꼽아야 시동이 걸려서 조금 불편하긴 했습니다
처음에 가장 놀란점은 스티어링 휠 엄청 무겁습니다
제가 몰아본 차 중에는 제일 무겁습니다 (무파워 제외)
제차 스티어링 휠도 무겁다고 느꼈었는데 진짜 비교가 안됩니다
유압식이라 그렇다는데 저속에서는 불편하지만 코너는 확실히 내가 원하는만큼 딱! 도는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일정속도 이상의 고속에서는 떨림이 약간 있었습니다 그럴땐 520d가 더 안정감 있더군요
다시 돌아와 시동을 걸고 주행을 해봅니다 당연히 디젤인 520d 보다 조용합니다
근데 하드탑 컨버터블 모델이라 그런지 렌트라 험하게 몰아서 더 그런지 뒤쪽 잡소리가 어마어마합니다
동승자 왈 "뒤에 그릇 싣고 다니냐?" ㅋㅋ 잡소리를 넘어 소음 수준입니다ㅎㅎ
실내 방음도 좋은 편은 아니였습니다 저알피엠에서 엔진은 조용한데 기타 소음이 많이 유입됩니다
중요한 주행성능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면
디젤에 비해 고알피엠 운용이 가능 + 패들 쉬프트 사용으로 가속이 더 재밌습니다
쉬프트 다운 > 알피엠 짜내기가 패들 쉬프트로 하니까 확실히 맛이 삽니다
그에반해 520d는 8단 자동에 디젤이라 알피엠도 높이 안쓰고 변속도 빨라 흥이 나기전에 식어버리는 느낌입니다
물론 팁트로닉으로 나름 즐겨볼 수는 있겠지만 그 맛이 다릅니다
328i 6일 타다가 520d 타니 스포츠 모드를 넣어도 컴포트한 느낌이였고 컴포트 모드는 허공에 악셀 밟는 느낌...ㅋ
반대로 얘기해서 520d는 굳이 고알피엠을 쓰지 않아도 부드럽게 가속이 됩니다
위에서도 얘기 했듯이 고속에서는 520d가 더 안정적입니다 일단 체급도 차이가 나고 스티어링 휠 등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죠
코너링은 328i의 승입니다 차고가 낮아 그런지 서스의 차이인지 더 안정적입니다 그에반해 520d는 약간 뒤뚱거립니다
전체적으로 차는 작은데 생각보다 묵직합니다 근데 기분좋은 묵직함은 아니였고 꼭 아래쪽에 무거운 추를 달고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컨버터블 특성상 실제 무겁기도 하고 서스도 단단해서 더 그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
연비는 7키로 정도 나옵니다 520d는 웬만큼 밟아도 평균연비가 14 밑으로 안떨어지는데 딱 반정도 나오더군요
가솔린이 디젤보다 비싸니 실제 기름값은 두배가 넘겠죠 주유소에 두배로 자주 들러야되는 귀찮음도 ㅎㅎ
아 중요한 뚜껑(?) 열고 주행한 소감이 빠졌군요
일단 확실히 시선은 끕니다 지방 엄청 작은 도시라 뚜껑 열고 있으니 지나가다가도 서서 봅니다
초딩들은 오픈카다 오픈카 하면서 좋아합니다 부끄럽습니다 ㅋㅋ
달려봅니다 바람 엄청 들어옵니다 80정도 달리니 머리가 다 까질 것 같습니다 자라나라 머리머리
저는 (머리 까질까봐) 별로 였는데 동승자는 엄청 신나했습니다
한바탕 달리고 나면 거지꼴이 됩니다ㅎㅎ
개방감이 선루프 열고 달리는 거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다른 컨버터블이랑도 비교가 안됩니다 왜냐면 못타봤거든요.. 죄송합니다..
결론
장점
이쁘다
패들 쉬프트로 3000cc 자연흡기 짜내기가 재밌다
코너링이 좋다
시골에선 뚜껑열면 스타된다ㅋ
단점
정숙성 (feat.그릇소리)
연비 (디젤과 비교 시)
막상 뚜껑을 열고 달리기엔 바람이 너무 들어온다
시골에선 뚜껑열면 스타된다;
제가 전문적으로 시승기를 쓰는 사람도 아니거니와 많은 차를 타본 것도 아니기에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들이니 그냥 재미로 읽어 주시고
렌트카였다는 점도 감안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만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