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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눈팅만 반년하다 가입하고 처음쓰는 글입니다.
만약 오유에 가입하고 글을 쓰게 된다면 이 얘기를 써야지 하고 생각했던 것입니다만ㅎ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해 주시고 재밌게 봐주세요ㅋㅋ
때는 제가 고2 시절.
저에게는 3살 아래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다른 집도 그러하듯 저희도 컴터 하나 가지고 서로 하겠다고 투닥거리던 때였습니다.
어느 주말 남동생은 친구 만나러 나가고 저 혼자 집에서 컴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신경을 쓰지도 않았었는데 그날따라 들어오는 한 폴더.
열어보니 안에는 여러개의 다른 폴더가 있었는데
그때 딱!
먼가 냄새가 났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눌러 들어가고 들어가고 들어가고 찾아낸 제목부터 화려한 언니들의 향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남매는 사이가 꽤 좋은 편인데다가 농담으로 욕도 하고 터울 없이 지내는 사이인지라
그것을 발견하고는 이거다!!
이걸로 놀려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저녁.
동생이 컴터를 하고 있을 때 조용히 동생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얹었습니다.
그러자 동생은 절 돌아봤고, 전 엄청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나... 봤다ㅋ"
"뭘 봐?;"
조금 당황한 듯한 동생이 알수 없다는 듯이 바라보자 말했습니다.
"너의 취향을 누나는 알아버렸어ㅋㅋㅋㅋ"
그러자 당황한 동생의 한마디.
"누나는 더한 것도 보잖아!!"
"누나는 더한 것도 보잖아!!"
"누나는 더한 것도 보잖아!!"
그 한마디에 전 조용히 문을 닫고 나왔습니다.
아... 그걸 봤을 줄이야....
동생에게 다른 차원의 세계를 열어준 것 같아 미안했다는 슬픈 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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