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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68450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3
    조회수 : 1625
    IP : 183.97.***.159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8/29 20:31:43
    http://todayhumor.com/?lovestory_68450 모바일
    [BGM] 사랑의 시 - 일곱 번째 이야기



    1.jpg

    용혜원, 내게 말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
    거리를 방황하던 때가
    그리 멀지 않았는데

    지금은 사랑에 가담해
    헤어나오기를 싫어하니
    사랑의 감미로움이
    나를 눈멀게 하였습니다

    내게 말해 주십시오
    그대의 사랑을
    내게 말해 주십시오
    나를 향한 그대의 고백을

    그대의 이름이 
    나의 영혼에 
    새겨진 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사랑이 아무리 달콤하여도 
    그대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만약에 
    지금의 사랑이
    잠에서 깨어나 보니
    꿈이었다면
    정말 나는 허망해
    몸부림을 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2.jpg

    유미성, 다음 세상에서



    다음 세상에서 
    그대가 아름다운 장미꽃이 된다면 
    난 수수한 안개꽃이 되었으면 좋겠다.

    화려한 그대 모습 앞에 
    작고 볼품 없는 모습이겠지만

    그대 나로 인해 
    더욱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는 
    그런 안개꽃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 세상에서 
    그대가 작고 예쁜 새가 된다면 
    난 가지 무성한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다.

    세상 어디든 갈 수 있는 그대를 
    늘 기다리며 살아가야 하겠지만

    그대 나로 인해 
    잠시 지친 날개를 쉬어갈 수 있는 
    그런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 세상에서 
    그대가 아름다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난 천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대가 곁에 있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다른 이를 사랑하며 살게 되더라도

    그대를 지켜주는 천사가 되어 
    그대만 바라보며 살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3.jpg

    문은희,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백 이라면 
    그 중 하나는 
    나 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열 이라면 
    그 중 하나는 
    나 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 뿐 이라도 
    그는 바로 나 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그건
    내가 이 세상에 없는 까닭일 겁니다







    4.jpg

    이성희, 당신의 이름



    당신의 이름 하나 
    듣는 것만으로 
    가슴 설레는 낮은 속삭임 
    고요한 밤 
    바람곁에도 
    당신의 이름 석자 가슴 울려주고

    가만히 베개를 고이고 
    드러누워도 
    그 이름 가로 세로 이불이 되고

    흐르는 음악 속에 
    눈감으면 
    그대의 이름은 사랑의 여울

    관 속의 수의 
    누워서도 
    간직할 것은 다만 당신의 이름 
    당신은 나의 별이 된다







    5.jpg

    유미성, 사랑은 피지 않고 시들지 않는다



    사랑은 피지 않고 시들지 않는다 
    지금 누군가 그대 곁을 떠나려 하고 있다면 
    그 사랑은 이미 오래 전에 
    그대 앞에서 꽃망울을 터트렸을 것이다

    단지 그대의 무관심이 
    그대의 어리석음이 
    그 꽃의 아름다움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켜내지 못한 것이다

    결코 사랑은 시들면서 
    그대가 내어준 척박한 마음의 땅을 
    그대가 돌보지 않은 꽃봉오리를 두고 
    원망의 눈짓을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잎이 무성한 가을 나무가 
    겨울 바람에 순종을 하고 벌거숭이가 되듯 
    마음 속의 미련마저도 
    소리없이 놓아 버리고 떠나가는 것이다

    그대는 그리움이라는 회병안에 
    떨어진 꽃잎을 다시 주워 담으려 할지 모르지만

    그대 앞에서 한 번 피어올랐다 
    시들어 버린 마음의 꽃은 
    두 번 다시 그대 앞에서 
    같은 모습으로 피어나지 않는다

    사랑은 피지 않고 시들지 않는다 
    결국 이별의 아픔이란 
    그 사랑의 소중함을 알아차리지 못한 
    어리석은 당신의 몫일 뿐이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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