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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약. 2년 6개월동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빛난다라고 생각될만큼 좋은시간을 보내고.
작년 10월에 헤어졌네요.
헤어지기 2주전.. 제 애인은 캄보디아에 봉사활동을 갔어요.
캄보디아에 있는동안 같이 봉사활동을 간 구성원들은 스펙이 빵빵했나봅니다.
애들이 귀엽다,봉사활동 일정 끝나면 어디도 들렸다가 귀국할거다,대기업 회사원,빵빵한 뒷배경가진 사람
통화할때 거의 뭐 빵빵한사람들 얘기들이었어요
그후 캄보디아에서 귀국하고나서 2주뒤에 헤어졋습니다.
이유를 물어봤죠 하지만
아무말도 없이 울기만해서 이유는 아직도 몰라요.
한시간을 울다가 "집에갈래" 한마디.. 그냥 보내줬어요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봤어요.
그녀와의 통화,대화,최근의 상태,나의 행동들,나의상황 그녀와 나랑 관계된 모든것들
3일동안 잠도 못자고 모두다 생각해봤습니다.
봉사활동가서 빵빵한 사람들을 많이 봤을텐데
나는 당장 직업은 맥도날드 빵셔틀..
친구에게 돈을 빌려줘서 돈버느라 정신적 여유가 없고.
하겠다고 해놓고 팽개쳐놓고 하지도않는 공부
그에따라 계속 미끄러지는 산업기사 자격증시험
친구에게 돈을 돌려받으면 다시 시작하겠다는 핑계만 둘러댓죠.
과거를 쭈~욱 돌아보니
거참.. 정말 미래라고는 보이지않는 터널같은 생활을 9개월이나 했었네요.
위에 열거한 이유들이 아닐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녀와 잘 지낸걸까요.
3일동안 생각나는 치명적인것들은 이거밖에 없었습니다.
2년6개월간 단 한번의 말다툼도 없이 잘 지냈었으니까요
저는 그녀를 되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도달한 결론은.
울고불고 찾아가서 진상피우지말고.
나도 빵빵해져서 그녀가 나를 다시 볼 마음이 들도록 나를 개선하자 였죠.
마침 친구녀석이 빌려간돈 1200만원을
일시불로 전부다 갚아버렸네요 -_-.. 뭔.. 운명의 장난질인지..
뭐 어쨋든 여유가 갑자기 생겼으니 저는 모든것을 다 던져놓고 계속 미끄러지던 산업기사가 아닌
그보다 높은 단계의 항공정비사면장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개월간의 학과시험 공부후 12년11월1일에 한번 불합격하고
11월21일에 학과시험 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5개월간 너구리만 먹어가며 폭공 13년4월2일 면접형구술시험에 합격하여
항공정비사 면장을 최종완성 했습니다.
이제 정말 꿈에 가까워져가고 아직 남은공부가 있지만
어느정도 고지에 올랐다 생각되기도 하고 이정도면 내가 건제하다를 증명할수 있을거같아서
그녀를 찾아가 되찾으려 해봤지만.
이제 그때와 같을수 없다며 받아주질 않네요
그후 두달동안 패닉상태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하고 백수질만 하고있네요.
가족들이나 친구들이나 모두다 똑같이 하는말이
헤어지고나서 술에 담배에 빠져서 인생 망치는 사람도 많은데 너는 장한거다 라고 위로하는데 전혀 위로가 안됩니다. 하하..
이제 그녀에대한 기억도 내려놓고 내가 갈길을 걸어가야하기에.
어쩔수 없이 계속 생각 나겠지만 오유 게시판에 내려놓고 다시 출발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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