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노패권주의와 운동권, 그리고 오늘의 정청래 사태 +
그놈의 친노와 운동권이 지금의 더민주 지도부에 무슨 해악을 끼쳤길래 종편과 보수언론 프레임에 놀아나는가?
무슨 억하감정이 있길래 친노와 운동권을 죄악시하고 주홍글씨를 새겨 속아내려 하는 것인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친노 운동권 딱지는 나치가 유대인 가슴팍에 박아버린 다윗의 별이다.
주류와 비주류 간의 정파갈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떠한 형태의 정치제도에서든지 늘상 행해져왔던 것이다.
정치를 업으로 삼는 사람이면 응당 권력의 중심, 당내 주류의 중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만끽하고 싶은 욕구가 그 누구보다 강할 수 밖에 없다.
민주적이고 건강한 시스템이 작동되는 정당 내에서는 정파간의 이해갈등과 반목에도 서로를 향한 존중과 이해가 기저해있다.
하지만 지금의 더민주에는 주류세력(친노)과 비주류세력(비노)간 상호 암묵적으로 합의된 불문율이나 정도가 전무하다.
피가 낭자한 내부를 향한 총질만 있을뿐이다.
이번 총선에서 본인의 당선만을 목표로 당권을 쥔 지도부에 아부하는 자영업자 의원들만 가득할 뿐이다.
그저 개인의 영달을 위해 필리버스터 정국에서 즙을 짜내느라 애쓰는 의원이 주요 당직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당의 분열을 갈망하는 새누리 집권 세력의 친노패권주의 논리를 그대로 흡수하여 공천권으로 칼을 휘두르는 이들이 누구인지 똑똑히 기억해두자,
확실히하고 넘어가자.
우리의 적은 종착역도 모른채 폭주하는 정부와 박근혜라는 괴물을 만들어낸 새누리당이다.
절대로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친노도 민주주의의 숭고함을 제몸을 던져 일깨워준 운동권도 우리의 적이 아니다.
정의와 약자의 편에 서는 이들이 친노라면,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거리로 뛰쳐나간 이들이 운동권이라면.
나는 그놈의 친노라도, 지긋지긋한 운동권이라도 이들을 지지하겠다.
난 이들을 뜨겁게 사랑하겠다.
정청래는 친노에 운동권이라서 지역 여론조사 결과도 무시한채 공천에서 배제시켜 버렸고
김상곤은 친노라서 광주에 공천이 불가하다고 한다.
친노도 운동권도 지금 당권을 휘두르는 이들이겐 유시민이 정동영에게 일침을 가하며 언급했던대로 '곶감 항아리'다.
필요할 때만 찾아와서 알맹이만 쏙 빼먹고 가버린다.
친노라서 안된다는 당신들을 노무현 대통령 서거 정국에서 룸살롱에서 술마시고 있었나?
운동권은 물러나야 한다는 그대들은 6월 항쟁과 518민주화운동에서 거리의 시위대를 욕하고 있었나?
피아식별을 확실히 해야한다.
이번 총선이 다가 아니다.
특히나 오늘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가 전략검토지역으로 지정된 시점에서 오늘의 결정을 합작해 낸 이들을 절대 잊어선 안된다.
이들은 여론이 잠잠해지길 기다릴 것이다.
SNS에서 떠드는 것 다 신경쓸필요 없다고 했다.
꼭 신경쓰게 만들자.
우리의 행동으로 그녀가 눈과 코와 입에서 즙을 짜내며 무릎꿇는 모습을 만들어내자.
우리가 잠잠해지는 순간 이번 총선도 다가올 대선도 우리나라의 미래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분노하자.
그리고 뜨겁게 실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