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스마트폰 최고 라고 울부짖으며 정작 그 스마트폰이 뭐가 좋은지 구체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없는 맹목적인 스마트폰 광풍에서
본인은 요즘 젊은이들 답게 웹상의 정보를 과다신뢰하는 경향을 바탕으로 아이폰4를 구입한지 7개월이 되갑니다.
손바닥 안의 작은 피씨가 될거라는, 그리고 기존 피쳐폰의 제약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과는 달리 구입 직후 부터 실망의 연속이였고 작금에 와서는 정말 할게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랑하던 방대한 어플은
본인 역시 많이 다운받아보았고, 이제 그만 질러야지 라고 자성하면서도 할인어플이 나오면 이번에는 쓸만하겠지라는 근거없는 기대감에 또 다시 기프트카드를 지르는 상황이 반복.
벌써 10여만원어치의 기프트카드를 질르고 실사용공간 14GB중 10GB를 어플로 채운 적도 있는 객관적으로 봐도 평균 사용자들보다 더 많은 어플을 사용했음이 자명한데 그 경험으로 말미함아 쓰잘데기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국앱스토어 판매순위 상위 25개 어플중 15여개 정도가 게임어플인 스마트함 과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상황이고
물론 재미있는 게임도 있었지만, 좀 유명한 게임이면 터치스크린이라는 혁신적인 인터페이스를 냅두고, V-pad(가상화 조이스틱)을 이용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어플이 대다수. 이것은 기존 PC용게임(패키지 이든 플래쉬이든)을 개발하던 개발자들이 아무 혁신 없이 스마트폰 대열에 합류하려는 결과로 해석되고, 그래서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외 사진, 동영상 편집 어플들은 이 자료를 컴퓨터로 옮겨서 편집하는 것보다 편리성이나 만족감 무엇에서도 좋은 점을 찾아볼 수가 없었고, 자료를 편집하는 목적이 웹상에 개시하거나 잘 분류해서 저장하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활용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주지하면 결국 두번 일을 하는 수고스러움만 만들게 됩니다. 그저 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니까 불편해도 스마트폰으로 편집하겠어 라는 고집이 없다면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스마트폰하면 또 각종 매체에서 바쁘고 인텔리한 현대인이 외출 중에 이메일로 프리젠테이션이나 보고서등의 자료를 받고 스마트폰으로 작업 후 다시 이메일로 보내는 그런 멋진 모습이 자주 노출 되었는데
과연 도대체 무슨 어플로 어떤 파일을 어떻게 그렇게 깔끔하고 멋지게 일한다는 것인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PC와의 100% 호환성을 가진 문서 읽기, 수정 어플은 없을 뿐더러 좀 만족스러운 호환성과 활용성을 가진 어플은 고가.
그걸 종류별로 수십달러치를 미리 구입해 다운받아놓고 때마침 야외에 있는데 긴급한 자료가 이메일로 날아오는 확률적으로 희박한 상황에 손바닥만한 작은 화면에 그마저도 절반가량은 키보드가 가리며 완벽하지도 않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작업을 하는 것과
전국팔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피시방으로 달려가는 것.
무엇이 스마트한 일인지는 답이 당연해 보입니다.
물론 외근이 잦으며, 노트북을 들고 다닐 수 없을 만큼 바쁘거나 활동적이며, 작은 화면에도 불편함 없는 간단한 자료를 다루는 어떤 특정한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활용성 있겠지만 그런 분들은 이미 PDA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그런 극히 소수의 이미지가 우리 보통 사용자들에게 대입되기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별자리를 보거나 음악을 하거나 등의 어떤 소수의 누군가에게는 활용성 높지만, 우리에게는 단순 엔터테이먼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어플들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또 TGIF(Twitter, Google, IPhone, Facebook)으로 대변되는 sns정보혁명에서 아직 우리나라는 싸이월드와 네이버다음이 패권을 꽉 잡고 있는 상황, 그리고 그 싸이월드와 네이버다음이 아직도 스마트폰에 미온적이라는 점에서 아이폰이 활약할 기회가 많이 줄어드는 것도 현실입니다. 다른 국내사이트들도 이 흐름에 탔는지 개발자에게 돈을 들이기 싫은건지 허접한 모바일 사이트 하나 만들어놓고는 손을 놔버리고 스마트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안하려는 듯 보이는군요. 이제 sk에서 아이폰을 출시했으니 아이폰용 싸이월드도 개선될거라는 믿음도 언제쯤이야 실현될런지
웹서핑을 하려고 해도 요즘은 관공서나, 은행, 결제사이트가 아닌 이상에야 액티브X를 지양하니 큰 문제 없다 해도 플래쉬가 지원안되니 제대로된 웹서핑이 안되어 답답한 것은 매한가지
동영상을 보려고해도 인코딩의 번거로움은 말할 것도 없고, 무인코딩 어플을 사용한다쳐도 h264가 아닌 720p 쯤 되면 정상감상이 불가능, 어떤 파일은 480p만 되도 버벅버벅. 또 재생가능한 수준의 동영상을 재생해도 화질이 저질스럽고 가뜩이나 배터리교환도 안되는데 배터리소모를 가속시키기에 만족스럽지가 못합니다.
그래서 이제와서 아이폰으로 하는 것이라고는
카카오톡과 네이버웹툰감상 간단한 웹서핑과 검색, 그리고 아무 의미 없이 홈스크린을 좌우로 넘기며 부드러운 페이징을 감상하는 것이 전부인데
과거에도 최신형 핸드폰이 80~90만원 어떤건 100만원을 호가했기에 최신형 핸드폰 하나 샀다고 생각하면 억울한 점은 없지만서도
스마트폰에 대한 이미지는, 마케팅 용이든 사용자 스스로 만들었든, 부풀려진 이미지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만능엔터테이먼트폰 이라면 더 잘어울리지 않을까요.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여러분은 어떻게 활용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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