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짤리네요..

중국의 휴대폰 기술은 정말 우리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온것일까?




한국은 일단 세계 최초로 CDMA를 상용화 시킨 나라이고 

세계에서 가장 대접받는 고가품 위주의 수출가도를 오늘도 쌩쌩 달리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알게 모르게 한국의 첨단기술이 중국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은 분명하므로 

과연 중국은 한국에게 얼마나 위협이 되는 수준인지.

또한 중국의 현 휴대폰 기술은 어느정도 상황인지 파고 들어가 봅시다.

 

 

현재 세계는 GSM의 세대.

 

GSM은 유럽을 기반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휴대폰단말기의 한 방식입니다.

전세계 약 74%정도를 잠식하고 있으므로 아주 큰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제3세대 휴대폰인 W-CDMA도 기반은 사실 GSM이죠.

한국도 수출물량의 62%정도는 GSM방식의 휴대폰입니다.

(개인적으로 숙지하고 있는 통계이나 약간씩은 다를수있음, 태클사절)

 

우리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한 CDMA는 한국과 미국,

또한 일부 중국인등이 사용하고 있는 정도 입니다.

GSM은 비동기 방식으로 불리우며 여기서 발전한것이 W-CDMA입니다.(3G)

그리고 동기식으로 불리우는 CDMA는 CDMA-2000으로 발전하였습니다.

W-CDMA, CDMA-2000 모두 공히 제 3세대 이동통신입니다.

 

중국의 경우를 보면 과거 유선전화의 시대를 차차 정리하고 

이제 무선 이동통신시장의 발전속도가 년 10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엄청나게 부풀고 있죠. 

 

그런데..

 

중국도 이 큰 발전속도의 중앙에는 GSM 이 있습니다. 

CDMA는 변방에 머물고 있죠.(중국내 GSM의 시장은 약 76%)

한국에서 빼내어간 CDMA기술은 중국내 76%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겨냥하여 빼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중국놈들은 아주 단순한 구석이 있는것인지 

지금 현재의 중국 시장을 바라보고 기술을 훔쳐낸 것이기에 

그저 일단 열심히 만들어 팔고 있기는 하나

향후의 발전계획이나 제품개발력,기술등에선 전무한 상태 입니다.

(사실 전무까지는 아니고 한국 대비 50%정도 수준은 되는것 같음.) 

 

한국측 기업들에서도 당연히 대 중국 수출에서는 CDMA시장보다 

GSM시장에 더 열을 올리고 판매하며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입장 입니다.

 

CDMA단말기의 경우에는 아주 고가의 모델만 수출합니다. 

그래서 어차피 중국의 제품들과 시장의 그레이드가 다르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중국산 CDMA는 중국의 일반 노동자나 대학생들이 애용하고..

한국산 CDMA는 이른바 "가진자"들만 사용하는 그런 방정식이 생겨난 상황입니다.

 

시장 장악적 측면으로서 중국내 시장에서 핸드폰 업체들의 전체 판매순위를 보면 

LG는 최상위를 차지하는데 삼성은 5위안에도 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LG는 단색의 모노톤(블루컬러 포함) 도 적정가를 붙이고 많이 판매합니다.(GSM)

모노톤이라고는 하나 LG의 핸드폰은 아주 비쌉니다.

그리고 삼성은 시장진입의 초기전략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하여 

올 컬러의 다기능 최신기종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최고급 모델의 꿈의 핸드폰"으로 순위를 다시매기면 

삼성 엘지가 싹쓸이 합니다. 

 

아..얘기가 잠시 샛길로 샜군요.

 

아무튼 CDMA와 GSM은 서로 같은 중계기를 사용할수 없으므로

중국측 에 서는 이 두가지를 병행 해서 사용하려면 두가지의 중계기를 

전지역에 깔아놔야 합니다만

중국은 현재의 기술로서 혹은 지형적 특성으로서 절대로 두가지를 

다 같이 병행하여 전지역에 걸쳐 투자할수 없습니다.

그러니 중국의 CDMA 사용지역 또한 국지적으로 제한될수 밖에 없는 실정이죠.

일부만 사용한다고 보면 됩니다. 아주 일부.

 

 

중국은 이제 GSM의 3세대 표준인 3G로 이행

 

전에도 말했듯이 중국은 차세대 이동통신의 규격을 

GSM에서 계승한 TD-SCDMA 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름이 왠지 거창한것은 중국인들의 특성으로 중국인들에게 마치 

자신들이 독창적으로 개발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정부에서 

어거지로 갖다 붙인 이름입니다.

내용을 보면 그냥 W-CDMA일 뿐이고 GSM의 한 종류이며

그저 이름만 바꾸어서 나름대로의 떼놈식 이름바꾸기 신기술(??)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시장정유율을 자랑하는 현재의 GSM은 (3G 와 혼동마시길)

앞으로 점점 쇠퇴해 가게 됩니다. 

2005년을 고비로 점점 시장서에서 사라지게 된다는 전망입니다. 

(세계 공통사항. 한국도 2004년부터 W-CDMA를 이미 시작)

그이후엔 위에서 언급한 바 대로 W-CDMA(3G)가 그자리를 조금씩 매꾸게 됩니다. 

그래서 중국도 자국 표준안으로 자칭 TD-SCDMA를 발표하고 

나름대로 세계의 흐름에 동참한 것입니다. 

 

중국은 현재 한국측에게 CDMA의 기술을 상당부문 입수했다고 하지만 

이미 다음세대의 이동통신의 표준안이 TD-SCDMA로 결정이 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도 중국내 대부분은 GSM) 

한국에서 유출해간 CDMA의 기술을 우려먹긴 이제 너무 늦었습니다.

당분간..아주~ 당분간 판매가 이루어 질 뿐입니다.

 

게다가 그 기술을 가진 중국측의 제조회사들은 자체적으로 

제품의 설계를 변경할 기술력이나 노하우를 가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입수한 설계도를 이용하여 

주로 외장의 케이스를 리모델링한 형식으로 제품을 발표하는게 대부분입니다.

껍데기는 중국. 알맹이는 한국설계..뭐 이런식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주 한국의 중소기업에게 설계를 외주하기도 합니다만 

그 설계라는것 역시 한국에서 한참전에 지나간 2류제품을 복사해서 주는것이 대부분)

 

한국에서 수출하는 유럽식 고급GSM폰의 설계도는 현재로서는 중국에 유출된 적이 

아직 없는것으로 보입니다.물론 공식적으로는..

그러나 소문에 의하면 다소 구형의 GSM 휴대폰 단말기 기술이 

중국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제생각에는 실제로 기술이 유출된 것 으로는 보기 힘들겠고 

삼성,엘지등의 저가형 GSM휴대폰 PCB(회로기판)을 그대로 복사하여 

복제품 생산을 하는것 같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싸구려 휴대GSM 단말기가 중국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는데 

(제품의 수출은 절대 못합니다. 일단 사주는 나라가 없기때문에)

역시 신모델로의 발빠른 교체및 이행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의 현재 단말기 기술은 한국과 어느정도의 차이인가

 

이것에 대해서는 이미 전문 연구소에서 발표가 되어 있습니다. 

중국의 휴대폰 단말기 기술은 아직까지도 자체 설계할수 있는 능력이 아주 미미 합니다.

중국이 잘 할수 있는일은 오직

남의 설계도를 이용하여 제작하는 조립기술 뿐 입니다.

 

일전에 한국 KETI(한국 부품 연구소) 에서 발표했던 기술적 지표를 살펴보면 (2004 년판)

선진국을 100으로 봤을때

 

휴대폰 생산기술   한국:100  중국:70

휴대폰 조립검사   한국:100  중국:80

설계기술              한국:100  중국:50

규격 설정기술      한국:100  중국:60

PCB설계기술       한국:100  중국:50

 

정도 입니다. 

 

도표를 보시면 알수 있듯이 중국의 휴대폰 기술은 생산과 조립후에 검사하는 

휴대폰 생산후공정 조립검사에서 70과 80으로 한국과 다소 가깝지만

이건 미얀마나 아프리카 사람들도 3일만 교육받으면 이렇게 나오는것이고 

전공정이 자동화된 PCB제조공정상 당연한 수치 입니다. 

(이렇게 안나오는 수치라면 그것이 이상한 것)

그리고 규격의 설정이나 PCB제조 설계, 기타 설계기술에선 

한국 기술수준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 입니다.

한국이 절대적으로 앞서가는 기술지표가 바로 핸드폰 단말기의 핵심기술 입니다.

 

 

중국이 과연 한국을 따라잡을수 있을것인가.

 

중국이 발전할때 과연 한국은 기술적 발전을 이루지 못할 것인가 부터

따져봐야 겠습니다.

중국업체가 기술에 투자하는 금액은 "대단히" 작습니다. 

한국업체의 10분의 1도 안됩니다.

 

그러한 투자액으로 한국의 기술발전은 "절대적"으로 따라올수 없습니다.

모델 체인지나 품종다변화에서도 중국은 한국에게 상대가 안됩니다.

한국의 기술을 따라잡으려면 아무리 인적자원이 풍부하다 하여도

노하우없이는 불가능 하므로 

 

중국은 최소한 한국이 일궈냈던 기술들부터 차근차근 답습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한국의 최고기술자를 수십명 정도 확보해야 합니다.

단 한명이 핸드폰을 개발할수는 없으므로 중국은 이 또한 불가능합니다.

 

타기업의 기술흡수를 위한 합병이나 인수는 꽤  시도되고 또한

일부분 이루어 지는것으로 보입니다만

회사의 흡수통합이나 인수란 그저 쉽게 거저먹기로 기술을 빼갈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그회사를 떠않는것은 그 회사가 가진 많은 부채를 같이 떠안는 것이고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이라면 

자신들이 가진 기업경영의 노하우로 나름대로 구조조정을 이루어야 하는데

중국은 그럴 능력도 전무에 가깝습니다.

 

르노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같은 기업 전문 경영인이 

닛산의 많은 인원감축과 공장폐쇄끝에 흑자로 돌아선것은 

그저 여기저기 공장문 닫는것으로 성공한게 아니라 

투자대비 가치효율을 곰곰히 따져 이룩한 매우 대단한 일임을 알아야 합니다.

 

운이 좋아서 한국기업을 어줍잖게 인수한 중국기업은 

절대적으로 많은 적자를 감수하며 한동안 힘들게 되거나 

다른회사에게 되팔 가능성이 높습니다..물론 아주 싼값에 손해보며..

 

한국에서 빼돌린 CDMA기술은 근 3년이상은 중국에서 유효하게 써먹을수 있겠으나

아마도 차세대 기술에 대한 선점력이 없고 기술 개발능력이 없는 중국은

또다시 차세대 3G 기술에 대한 입수를 산업 스파이로서 해결하려 할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것은 

한국 휴대폰 단말기를 또다시 복제하여 제작하고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겠습니다.

 

여기에서 얍삽한 중국에게 걸림돌이 되고야 마는 크나큰 문제점이 있습니다..

 

시대가 흐를수록 치열해지는 다기능 소형화 초박형 기술이 문제입니다.

중국의 기술은 남의것을 가져다 짜맞추기식 배열을 하여 범용으로 PCB에 적용하는 

어설픈 수준이며 (청계천의 회로기술자도 할수있는 수준)

한국에서 개발되는 차세대단말기 기종들은 

여러가지 기능들이 규격화하기 시작하고 한가지 모듈로 함축화 하는 경향이므로 

모듈식 핸드폰의 PCB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내부를 알수없으니 같은 모델의 동일 모듈을 구할수 없다면 

대만산이나 기타 지역의 모듈을 사용해야 할테니 

이 또한 쉬운것이 아닙니다.

다른모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곧 설계가 변경되야 함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중국은 "설계기술이 대단히 미미합니다"

 

 

세계는 과연 중국에게 기술발전의 속도를 보며 무서워할까.

 

중국의 성장추세를 보면 분명히 무서운건 사실입니다.

엄청난 인구수에 내수시장이 아주 거대하고 노동력은 매우 싸기 때문에 

초기 투자가나 임금상승으로 이미 가격대 품질경쟁력을 상실한 

해외의 공장주들 에게는 대단히 매력적인 나라인것이 사실입니다. 

(역으로 말하자면 경쟁에서 뒤쳐진 회사들이 중국으로 몰리는 경향)

 

또한 잠재적으로는 중국의 내수시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것이라는 전재하에 

향후 엄청난 소비대국으로 발전할가능성이 크므로 

미래를 내다보는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군침이 도는 시장입니다.

(특히 개인소득의 차가 크게 벌어져 가므로 명품들이 팔리기 좋은 상황이 되어감)

 

중국은 외부에서 들여온 거대 자본으로 공장들이 쉴새없이 들어서고 있으므로

일단 시동이 걸린 경제는 환율의 큰 변동이나 엄청난 환투기세력이 뛰어들지 않는한 

쉬지않고 고성장 발전하는게 가능합니다. (위엔화는 현재 고정되어 잇음)

(물론 이에는 여러가지 복병이 숨어있으나 여기서는 생략함)

 

고속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속에 잘보시면..

외국자본이라는 글이 숨어 있습니다.

 

외국자본은 공장을 짓거나 기타 여러가지 인프라를 구축한 회사들을 제외하면 

언제든지 쉽게 빠져나갈수 있는 유동성 큰 동산이므로 

중국이 앞으로 겪게될 운명에 따라 이리저리 쓸려다니는 자본입니다.

 

기업이 스스로 자출하여 설립한 현지법인의 경우

생산품목이나 제품들이 거의전량 해외로 팔려가는 입장이고

내수에선 그다지 재미를 보디 못하는 상황이므로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하면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공장컨셉을 적용 이행하여 차차 옮겨가야만 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해외에서의 대외 품질및 가격경쟁력이 상실되어 

애써 감행한 중국투자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런데 이때는 참 묘하게도 이른바 "중국쇼크" 시기와 바슷한 시기가 됩니다.

 

한국보다 거대한 자본력을 자랑하는 미국이나 독일도 

결코 한국처럼 중국을 기술적으로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싸게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나 나중에 많은 사람을 기반으로 하는 

내수시장 의 활용과 이용 정도로만 중국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평가가 떨어지는이유는 그저 중국의 현재를 보고 하는 판단이 아니라 

향후에 분명히 오게될 여러가지 "중국쇼크" 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어느나라의 뉴스를 봐도 "중국에게 기술을 따라잡혔다" 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내는곳은 없으며 유독히 한국의 수구언론에서만 다뤄지는 희한한 양상임을 보면

중국을 조심하고 대비해야 할것은 분명하지만 

지나치게 걱정하고 중국을 무서워하는 이른바 공중증(???)을 만들어가며

국민들을 우롱하는 일은 없어져야 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중국이 한국에서 입수한 CDMA기술을 활용하여 계속적인 개발을 하고

이후에 감격적으로 수출을 시도한다면 아마 그 시장은 미국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미국에서 고가품이란 인식으로 명품의 반열에 올라서 있으므로

어떻게 잘 되서 중국이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해도

한국업체와는 힘겨루기를 할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모토롤라나 에릭슨 정도가 경쟁업체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에게 투자하는 나라중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나라가 

"대만" 다음으로 "한국" 이라는것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대만은 국가가 아니므로 사실상 한국이 1위)

 

(마지막에 다소 정치적인 견해의 글이 추가됐으나 이에대한 정치적 태클은 사절함)

 

중국쇼크에 관해서는 수많은 가능성이 예견되고 있으므로 

아주 장문의 글로 서술해야 하겠습니다..(중국쇼크가능성은 100%임을 미리 밝혀둠)

나중에 시간이 되는대로 짬을내어 서술하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