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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8384
    작성자 : Crazy_Jun!!
    추천 : 37
    조회수 : 1958
    IP : 203.236.***.13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1/06 07:31:47
    원글작성시간 : 2004/11/05 10:57:39
    http://todayhumor.com/?humorbest_68384 모바일
    6년을 같은 자리에서 공부하는 80대 청년..
    “ 내 책상이 요만큼 더 크지..” 손 반 뼘을 펴면서 할아버지는 희미하게 웃었다. 다 똑같아 보이는 책상인데, 할아버지는 "내 책상이 조금 더 크다"며 자랑을 하신다.
    서울 양천도서관 청소년실 262번 열람석. 한참 노숙해 보이는 희끗한 청소년(?) 장덕준 할아버지(86세, 목동)는 오늘도 어김없이 도서관에서 하루를 보낸다. 

    학창시절 봤던 80대 할아버지 지금도 그자리에

    학창시절, 시험 때가 되면 나는 친구들과 함께 동네 도서관에 다녔다.좋은 자리 앉으려고 이리저리 둘러볼 때면 항상 문 앞 에서 멀지 않은 책상에 앉아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는 할아버지를 볼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뭘 공부하시는 걸까? 스쳐 지나갔던 궁금증은 2년이 지난 후에 알 수 있었다. 혹시나 지금도 계실까 하는 마음에 2년 만에 취재차 다시 찾아간 도서관...

    놀랍게도 할아버지는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예전처럼 공부하고 계셨다. 열심히 무언가를 적으면서 공부하는 할아버지께 어떻게 인터뷰를 요청할까 고민하다 조심스레 매실차와 쪽지를 건냈다. 잠시 후 휴게실로 나오시며 “내가 뭘 이야기 할 것이 있겠느냐”고 쑥스러워하시는 장덕준 할아버지. “지난 10월말이 공부를 시작하지 만 6년째였어...”라며 말문을 열었다. “내가 이 나이에 뭘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야. 그냥 집에서 세월가는대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너무 답답해. 고통스러웠어....” 어느 책 제목처럼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류의 대답을 원했나 보다. 왠지 쓸쓸함이 묻어나는 할아버지 말씀에 마음이 아려왔다. 

    중학교 중퇴,평생 가슴에 멍울.. 독학 시작

    막내아들과 함께 사는 할아버지는 15년 전 할머니를 먼저 보내셨다. 어린시절엔 대전에서 농사를 짓고 살았는데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할아버지에게 있어서 ‘꿈’은 “주위환경, 배경이 도와줘야 이룰 수 있는 것”이라는 말씀에 과거 고단했던 모습이 어렴풋이나마 그려진다. 결국 중학교를 끝마치지 못하고 중퇴를 한 것이 가슴에 맺혔고 그때 이후로 틈틈이 일어를 독학하셨다.

     

    할아버지 책상위에는 기초영어와 회화책. 어린이 영어사전, 일한사전이 가지런히 세워져있고 두꺼운 연습장이 있었다. 영어는 어디까지 공부 하셨냐는 질문에 “그냥 매일 하던 대로 반복하고 있다”며 부끄러워하셨다. 도서관에서 할아버지를 알게 됐다는 정승균(52세,목동)씨는 “말씀은 저렇게 겸손히 하셔도 실력이 대단한 분”이라며 “영어, 일본어뿐만 아니라 독일어까지 공부 하신다”고 "본받을 게 많은 어르신"이라며 귀띔해줬다. 양천도서관 성일영(40)씨는 “매일오시는 할아버지를 위해 262번 자리를 미리 맡아드린다”며 “점심시간엔 집에 가서 드시고 오는데 그 연세에 자전거도 참 잘 타신다”고 말했다. 

    일본어 수준급, 영어도 매일 반복해서 공부

    유독 언어공부만 하는 할아버지는 “일본어는 보통학교 다녔던 학생들보다 잘할 수 있다”며 요즘엔 일어사전과 신문을 보면서 혼자 번역도 해본다. 공부가 습관이 되고 익숙해지면서 하루하루가 마음이 편해졌다는 할아버지. 하루일과가 궁금해졌다. 도서관이 문 여는 아침 7시에 맞춰서 나와 오후 6시에 들어간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데 점심은 간단히 빵과 우유 500mL를 먹는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나오고, 양천 도서관이 쉬는 격주 목요일에는 인근 강서도서관까지 가서 공부를 한다. 매일매일 쉬지 않고 공부하는 할아버지의 건강이 염려됐다. 아직 아물지 않은 이마에 빨간 상처도 걱정돼 여쭤봤더니 “지금 잠시 집에 갔다 오다가 넘어져 이마를 다쳤어”라며 연고를 살살 바르시는 할아버지는 피부가 요즘 좋지 않아 고생을 하시는 모양이다. 여느 때보다 책상위에 비상약통 한 꾸러미가 필통 보다 크게 느껴진다. 

    "열람표 줄 길어진 것 보면 취업난 심각 반영,안타깝다"

    오후 5시쯤 하교길 아이들이 오고 가느라 도서관이 북적거린다. 떠드는 아이들 때문에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할아버지는 시끄러워도 마냥 좋다고 한다. 신목중학교 3학년 김인화 학생은 “학교 끝나고 도서관에 자주 오는데 매번 올 때 마다 할아버지를 볼 수 있다”며 “할아버지가 뭘 공부하시는지 궁금해서 흘끔 봤더니 영어공부를 하고 계셨다”며 존경스럽다는 말을 전했다. 항상 학생들과 같이 공부할 때만큼은 마음도 젊어지는 기분이라는 할아버지. 하지만 “열람표를 기다리는 학생들의 줄이 예전보다 많이 길어졌다“며 요즘 심각한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젊은이들 모습에 매우 안타까워한다. 할아버지는 또 ”도서관이 아니라 마치 대결을 벌이는 ‘도장’으로 변한 것 같다”고 씁쓸해 하신다.


     

    "책이 유일한 내 친구, 도서관이 유일한 내 친구"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교훈이 될 좋은 말씀을 부탁드리자 노트에 ‘수적천석(水滴穿石)’을 적어주셨다. "'작은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 결국엔 바위에 구멍을 뚫는다’는 뜻"이라며 “목표를 향해 부단히 노력하면 그 뜻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당부하셨다. 인터뷰를 마칠 무렵 가을비가 한 두방울 쏟아졌다. 귀가시간 까지 그치지 않을 듯 보여 우산은 가져오셨는지 여쭤보니 "우비가 있다"고 걱정 말라고 하신다.

    "세상이 믿을 수 없어 책을 믿는다"는 장 할아버지는 “책이 유일한 내 친구, 도서관이 유일한 내 친구”라며 262번 당신의 자리로 들어가 안경을 쓰고 연필을 잡는다. 노컷뉴스 정윤경 기자(인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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