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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헤어진지 한달가량 된 거 같네요.
연애 초반에야 늘 좋고 행복한 마음이 컸지만,
가면 갈수록 아니라는 게 느껴졌어요.
술자리를 많이 좋아해요. 친구도 많이 좋아하구요.
사회생활 하는 거에 더 가중치를 두는 사람이었어요.
하는 소리가 '내가 사회생활을 잘해야 널 먹여살리지 않겠니', '너랑은 평생살거니까 이해 좀 해'
이런 말들이었죠
둘다 혼기가 차가는 나이인지라 결혼할 생각도 가지고 있었고 빠르면 내년에 결혼할 생각이었습니다.
문제는 사귀는 과정 중에 결혼해서 내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헤어지고 만나고를 몇번이고 반복했지만,
고쳐보자해도 고쳐지지 않는 개인의 습관들이 너무 참기가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면, 연락을 잘 안해요. 뜬금없어요 일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회식왔다가 집에간다는 둥, 하루 지나서 일어났다고 하는둥....
그리구요, 기념일 한번 제대로 챙겨주지도 않았어요. 100일, 200일 어린 애들이나 하는거라고 1주년 2주년 챙기재요.
1주년 때도 남자친구 친구들이랑 같이 술먹고 놀고
그 날 술취한 남자친구에게서 '폭력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화내는 나를 벽으로 밀치고 소리지르고.. 내가 그 자리를 안 떠났더라면 맞았을거 같아요
눈빛과 표정 잊을 수가 없어요
남자친구가 그러한 행동을 한 이유에 내가 분명 잘못한게 있으니까 그랬으리라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헤어지고서
최근 대화한 내용을 봤어요. 씁쓸했어요. 나만 계속 이야기를 걸고, 상대방은 대답만 하고
그 외에도 돈 쓰기 아까워하고 먼저 연락안하고..
저
이 남자한테 정말 정도 많이줬고 애정도 많이줬다 생각해요.
나의 사랑이 너무 아깝고 억울해요.
주변에서도 잘 헤어졌다고 그래요.
근데 아직도 내가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정인지.. 잡념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분해요. 생각할 수록 분한데,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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