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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83530
    작성자 : 저녁즈음에
    추천 : 87
    조회수 : 9531
    IP : 112.156.***.31
    댓글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25 22:21:12
    원글작성시간 : 2013/05/24 18:08:12
    http://todayhumor.com/?humorbest_683530 모바일
    역사 공부 잘 하는 방법 Tip(입문자용)

    * 이 글은 역사를 처음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1. 역사는 '사고'를 하기 위한 학문이지 외우는 학문이 아니다.

    : 먼저 역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고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역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기본적 인식이 연대기를 외우고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외우는 것이 역사 공부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것은 개인적으로 사고하기 위한 근거가 될 뿐, 역사 공부는 기본적으로 그 시대의 상황을 이해하고 인류 문명과 국가가 어떤 판단을 내리고 결정했는지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객관식 문제, 주입식 교육에 의해 국사 교육이 암기 과목으로 전락했지만 사실 별 의미가 없습니다. 대체로 어느 정도 역사 공부의 줄기를 잡아가면 굳이 "강화도 조약은 몇 년?" 에 곧바로 대답하지 못 하더라도 그 시기의 전체적 맥락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굳이 이런거라도 나쁘진 않아요~

     

    2. 어설프게 교양도서보다 초등학생용 만화책도 도움이 된다.

    : 저는 80년대 초반 태생이라서 중고등학교 때 세계사와 국사를 배웠습니다. 필수 과목이었습니다. 수능에서도 한국사는 사탐의 주요 과목이었기 때문에 배워야 했는데, 사실 기초는 초등학교 때 만화 한국사나 50권짜리 만화 세계사를 통해 닦았습니다. 제일 큰 동기는 제 어릴 때 유행했던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 ...벌써 옹翁!!!)' 때문이기도 합니다만은...

     

    한가지 주의할 점은 만화로 구성된 역사는 매우 단편적 사관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민족주의 사관이 투영되어 있으며, 전체적 사실을 쉽게 전달하기 때문에 거기서 의미를 찾아 사유하기 보다는 그저 사실을 간편하게 습득하기 위해 읽는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치 이야기를 읽듯 말입니다. 의미는 비판적으로 보되, 사건 자체는 크게 왜곡된 점은 없다는 뜻입니다.

     

    기본적으로 시중에 나온 교양도서는 전체적 맥락을 잡아줄만한 도서가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총론이 아닌 각론으로 들어가면 각 역사학자들이 자신들이 연구하는 목적에 따라 해당 시기를 분석하고 해석하게 됩니다. 그런데 총론이 부실하다면 각론의 책이 아무리 좋아도 그 역사적 이해를 흡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세종시대의 여러 정책들도 국가경영연구소의 역사학자들은 '통치철학'과 '제왕학', '현대 경영학' 중심으로 해석한 출판을 하고, 국어학자들은 '어문'이 가지는 근세 연구 중심으로 해석합니다. 똑같은 사실에 대해서 역사학자들은 당대의 결정이 후대에 미친 파급력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총론을 이해하지 못 했다면 그러한 연구자들의 맥락이 전혀 이해가 될 수 없습니다. 게다가 한국사는 교육을 위한 분절일 뿐, 역사 자체는 분절성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계사와 한국사는 서로 연관된 유기적 관계이고, 퍼즐과도 같습니다. 중국사를 이해하지 못 하면 중화질서에 편입된 후 한국사를 잘못 해석할 수 있으며, 세계사를 모르면 근현대사를 완전히 잘못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근현대사는 경제사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 맥락과 연구자들의 포커스를 이해하지 못 하면 자칫 민족주의 사관에 빠지거나 뉴라이트계열의 유물사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초등학생 용이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쉬운 책부터 섭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이면 하루에 거의 다 섭렵할 수 있고, 세계사까지 해도 몇 일 걸리지도 않습니다.

     

    3. 한국사 못지 않게 세계사가 중요하다.

    : 역사는 기본적으로 다원적 세계가 어떻게 작용하고, 어떤 영향력 아래 당대를 이해하는 것에 가장 큰 목적이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인의 시각(전지적 시각)에서 '만약'이라는 것을 논하는 것은 한 마디로 부질없는 짓이기 때문에 한국사를 가장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계사를 이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사에 대해서 가장 영향을 끼친 것은 아무래도 중국사이고, 중국의 역사적 변천과 철학적 이해를 하지 못 하면 역사 공부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국수주의 역사관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세계사 총론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다양한 민족의 다양한 생존방식을 이해함으로서 상대적 우열을 가리지 않는 것이 기본적으로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민족주의 사관'을 바탕으로 서술하기 때문에 이런 점이 국수주의자나 민족주의자의 시각으로 역사를 공부하게 하는데, 스스로 사고하는데 굉장한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 뭐 이런 책들은 거의 논문입니다. 본래 논문을 엮은 책.

     

    예를 들어 한국사만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몽골의 간섭기와 삼별초의 대몽항쟁의 성질,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조선시대 양란과 개화기의 정세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역사의 가장 큰 목적이 당대의 지배자들이 했던 판단 근거를 찾고 오늘날 비슷한 사유에 대한 반성을 하기 위함입니다. 당연히 당대 인물들이 인식하던 세계관과 정보의 한계를 인식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는 소리입니다. 이것은 현행 국사 공부로서는 충족되기 어렵고, 역사를 단순히 암기가 아닌 통찰력과 지혜를 주는 도구로 삼으려면 역시 유기적 이해가 중요해집니다.

     

    역사에서 국제질서란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사는 오랫 동안 중국사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불편해도 이것은 사실이고, 당대의 세계관은 중화 세계관이었습니다. 중국사는 반대로 중화질서와 북방 유목민과의 대응 구조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중국의 국제질서는 그러했습니다. 당연히 유목민족의 중국 내투에 대응하는 한국 고대 국가와 중세 국가들의 대응 방식은 국제 질서에 따라 다르고, 우리 조상들도 외교적 이중 플레이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단지 조공 관계에 의한 주종관계가 아닌 외교적 방식으로 조공 관계가 성립하게 되는데, 그러한 성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세계사가 중요하게 되는 것이지요.

     

     

     

     

     

    4. 각론에서 지나치게 민족주의 사관에 의존한 역사 공부는 오히려 시야를 좁힌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민족주의 사관의 탄생 배경도 단지 '민족'이 중요해서라기보다 실체 없는 국가를 위한 '민족'을 규정하기 위한 독립운동의 한 방편이었다는 사실로 이해해야 좋습니다. 민족주의는 근대 국가의 형성에서 거의 모든 나라에서 형성된 이데올로기인데, 대한민국의 민족주의는 조금 상황이 달랐습니다. 독일의 경우 슬라브 족과의 대치를 통해 아리안족, 게르만족의 혈통을 강조한 반면, 일제 강점기의 한국인들은 자신들을 규정할 '국가'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고대사 중심의 혈통 찾기가 민족주의의 근간이 됩니다. 단재 선생께서 유독 신라계를 경멸하고, 중국식 성명이 등장하기 이전의 성씨(부여-가야계)가 소멸된 것을 한탄한다거나 묘청의 난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독립운동 차원의 사관이지 실제로 그것이 어떤 의미였는지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고려 원종이 무신정권 김준과 임유무를 제거한 후 쿠빌라이칸에 항복함으로서 고려는 내정간섭을 받았지만 왕조를 보전하게 됩니다. 당대의 재상이었던 이장용은 원나라 성립 이전의 몽골 부족연맹체의 맹점인 쿠릴타이의 분열상을 파악하고 최적의 타이밍에 항복 선언을 한 것인데, 당대 최강대국이고,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몽골 제국과 원나라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 한다면 단지 대몽항쟁을 민족주의 관점에서 해석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킹왕짱이 절대 아닙니다.

     

    5. 각론을 읽을 때 좋은 역사 도서를 고르는 방법

    : 오늘날 시중에서는 민족주의를 넘어 국수주의로 보일만한 도서도 나오는데 대체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문예창작과 출신, 국어국문학과 출신이 쓴 역사 도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사서에 의존한 역사 서술인데, 중국사나 한국사는 동일 지명의 여러 지명이 혼재되어 있거나 위치가 오락가락하는 지명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책들은 대부분 영토 의식에 대한 규명이 집중적이라 당대 역사적 사실의 의미를 이해하기 보다는 '우리 예전의 영토는 이랬다'에 집착한 책들입니다. 오늘날을 이해하고 지혜를 키우는데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역사학자들은 사서 연구와 함께 실증연구를 하게 됩니다. 부정할 수 없는 당대의 기록 중에는 후대에 각색된 사서가 아닌 당대에 쓰여진 문서와 당대에 사망한 금석문(비석문) 해석, 고고학적 문물 연구를 병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타국의 역사서를 교차 검증하는 방식으로 정설을 만들어갑니다. 물론 정설에서 약간씩 예외가 되는 증거가 나오는데, 실제로 역사 연구에서 사서 연구는 가설을 정립하는 단계에서 많이 쓰이지 정설과 이론을 만드는데에는 금석문 기록, 고고학 문물 연구(문화적 양식:예를 들자면 축성 방식이나 건축 양식, 무덤 양식, 통용화폐 등등), 법의학 연구(당대 사망한 자의 사인 규명), 표준 제도에 관한 연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중 서점에서 역사책을 훑어볼 때, 이러한 금석문 기록이나 고고학 문물 연구, 기타 실증 연구 기록이 포함되지 않은 역사 도서는 좋은 역사 도서가 아닙니다. 이 정도를 볼 단계면 맥락 파악인 총론은 끝낸 상태여야 합니다. 좀 어려운 역사책도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때부터는 인물이나 미시적 관점에서 시야를 넓히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자신이 필요한 학문과 연계시켜서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회계사 공부하시는 분들은 중세 조선의 회계 기술(예를 들면 듕긔법이나 회계 부기법에 관한)을 따로 구분해서 이해할 수 있고, 경영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인사 제도(관직에 따른 인재 양성 방식이나 과거제도의 기록사 같은 역사 도서들이 자신에게 유의미해집니다.)에 대해서 개인적인 연구도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참고로 제 개인적으로 이덕일 교수의 책은 비추천입니다.

     

    6. 미술사 및 현대적 역사관을 개입한 해외 학자들의 역사서도 본다.

    : 의외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모르는 관점을 연구한 학자들이 많습니다. 한국 고대사는 기록 문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미술사나 문화사로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소스는 국내보다 해외에 더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유물이 반출되었기 때문이고, 그 연구 기초 자료가 대부분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존 카터 코펠 여사의 경우가 미술사를 통해 한국 고대사를 연구한 대표적 여류 학자입니다. 미술사는 세계사 속의 한국사를 이해하기 위한 국제교류의 관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 앙드레 슈미드 교수의 책은 1895~1919년 사이의 특정 분야의 일들을 750p 로 만든 책입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의 역사관은 기본적으로 '민족주의 역사관'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대외적 침략 속에서 민족을 유지시키고, 단일민족성을 강조하는 기술법이 통용되는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런 사관은 일제 식민지 하에서 독립운동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역사관은 다양한데, 해당 국가의 자존감을 무너뜨려 통치를 용이하게 하는 식민 사관도 있으며, 경제사학 관점의 유물사관(흔히 말하는 식민지 근대화론과 자본주의 맹아론은 경제사학에서 논쟁거리입니다)도 있습니다. 또한 영미 국가는 민족이라는 의미를 희석시킨 관계사를 강조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국가는 시민의 형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민족주의 사학은 국내 학자들만하더라도 엄청 많고, 역사서라고 볼 수 없는 소설책도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총론 수준에서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로 앞서 '실증연구'를 하신 분들은 일종의 과도기적 연구를 하는데, 절대로 식민사학에 동조하시는 분들은 아닙니다.  

     

     

    * 자본주의 맹아론을 부정한 카터 에커트의 저서. 다만 그는 비판적으로 식민지 자본주의가 신생 대한민국에 그대로 이식되었고, 민중을 착취한다고 본다. 낙성대 연구소의 주익종 교수가 옮겼지만 비판적으로 읽으면 객관적 사료를 접할 수 있다.

    * 근대 시민 사회에서 미국의 민중사를 빼면 인권 문제를 논하기 어렵다.

     

    근대적 역사 기술법을 도입한 것이 안타깝게도 일본에 의해 전래된 것이라 구한말에 역사를 기술하셨던 학자들도 황당한 저술을 한 적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구한말 고종 황제에 의해 만들어졌던 공교육 역사책에는 '진구황후 이야기(임라일본부)'가 등장하는 등 문제가 있었던 것이지요. 대체로 한국사를 기초적으로 연구한 학자들인 죄다 일본인들입니다. 그들은 실증 연구라는 미명 하에 식민지를 정당화하거나 한국 문화와 인종을 폄훼하는 서술을 많이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식민사학에 대응하는 한국인 학자들은 그 한계를 벗어나려고 엄청 노력 중입니다만은 기본적 연구 틀은 모두 같습니다. 구체적 실증 자료를 제시하지 않으면 논파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통설의 확립이 기본적으로 일본인들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반론을 제기하지 않으면 소위 강단사학자로 몰매 맞는 것이 현 역사 연구의 한계라는 것입니다. 대체로 역사 공부를 제대로 못 하시는 분들이 식민사학과 강단사학을 나누시는데, 이런 시야를 단박에 없앨 수 있는 것이 일본 만큼 한국사 소스가 많은 한국사 전공 미국 학자들의 연구 도서를 보는 방법입니다.

     

    심지어 앙드레 슈미드 교수 같은 사람은 식민사관과 민족주의 사관의 형성 배경까지 연구한 책도 발간한 일이 있습니다. 근현대사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될 만한 책인데, 문제는 매우 어려운 책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외에도 해방 이후 한국 근현대사는 국내 저자 외에도 미국에서 연구한 학자들이 많습니다. 자유주의 관점이기도 하고, 민중사 중심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경제 발전과 이념 갈등에 대한 일정부분 제 3자의 시각에서 서술한 것이 많으니 몰입되지 않는 관점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기존의 통설과 비교, 비판하면서 읽으면 시야가 좁아지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전후 배상 및 전쟁범죄에 관련된 연구가 일본인들이 더 많다는 것이 함정.

     

    7. 근현대사는 세계사 흐름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 고대사의 세계사 흐름은 단편적일 수 있지만 근현대사는 그것과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서 매우 어려운 것인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전쟁책임과 식민지 경영에 대한 당위성 논쟁과 붙어있어서 책을 잘 골라야 하며, 여러 사관을 함께 습득하지 못 하면 비판점조차 찾지 못 하고, 이해를 단편적으로 할 수 있는 매우 어려운 파트입니다. 시사 쟁점과 관련하여 '독도 분쟁'과 그것을 이슈화하는 일본의 주장 관점(근대국가의 성립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6번 단계의 해외 학자들의 시선과 함께 일본인 학자들이 바라보는 일본의 근현대사도 매우 중요하게 부각될 수밖에 없습니다. 좋든 싫든 현대 대한민국은 일본의 근대 문화의 지배적 영향을 받아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군대 문화라든지 행정, 조직, 법률 문화 전반이 그렇습니다. 당연히 일본인의 사고관을 이해하지 못 하면 현대 한국사회의 문제를 제대로 비판할수 없으며, 그에 맞춘 시민사회의 통찰력을 습득할 수도 없습니다. 감정적 대응으로 소모적 논쟁만 반복할 뿐입니다.

     

    예를 들어 야스쿠니 신사의 합사가 일본인들에게 가지는 의미와 한국인 전범들이 분사되지 않는 논리적 기저, 대외 배상 문제, 전쟁책임, 영토분쟁 등은 태평양 전쟁의 배상 문제와 국제 질서에 의존한 국가의 대응 방식 차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게다가 일본의 근대화 역사와 박정희 독재 시대의 역사는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이해를 하려면 일본사와 근대화 이후 세계사를 같이 병행해야만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경제사 관련 책은 경제-경영 교과서 전문 출판사인 "시그마 프레스"를 강추

     

    한가지 다행인 것은 근현대 세계사는 NGC나 Discovery 등의 다큐멘터리 자료가 많아서 비교적 습득하기 편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근현대사로 돌입하게 되면 자본주의라는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맞춰 경제사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기도 합니다. 다만 경제사 책 중에서 비추천 도서는 <화폐전쟁> 류입니다. 제가 경제학을 배울 때 이 책은 굉장히 비약적으로 쓰여져있기 때문입니다. 근현대 경제사를 이해할 때 최진기 강사의 강의 동영상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경제사 총론을 자주 언급하기 때문입니다. 근대 철학 또한 인문학 강의로 해주기 때문에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논란이 되는 해방 후 정치사는 균형있게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전쟁의 폐허 이후 근대화는 결과적으로 성공이었지만 정치사는 후퇴했다는 명백한 존재 앞에서 경제사 발전 과정과 정치사 발전 과정을 균형있게 습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이 책은 보수적 한국 학자에 의해 상당히 우파적 시각을 가진 책입니다. "한국 근대화, 기적의 과정" 상당히 필터링하면서 읽어야 하는 책

     

    *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한국의 전반적 성장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는 학자입니다. 물론 불편할 수도 있는 내용도 있지만

    다른 저서 <한국전쟁의 기원>은 비교적 진보적 인사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이 있습니다만은 1990년 소련 기밀문서가 해제됨에 따라 약간 필터링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래도 브루스 커밍스는 해방 후 한국전쟁 사이의 상황을 매우 중립적이며,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역사서입니다.

     

    저녁즈음에의 꼬릿말입니다
    <정치하지마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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