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진중권 교수가 베충이들의 심리를 가장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고 봅니다.
"현실은 찌질한 루저인데 익명의 세계에선 강자의 편에 서서 강자인척 행동한다."
남성의 입장에서 여성을 억압하고
영남의 입장에서 호남을 차별하고
기업의 입장에서 노동자를 탄압하고
한국인의 입장에서 외노자를 배척하고
일본군의 입장에서 위안부할머니를 모독하고
박해 받는 민중 보다는 군림하는 독재자를
학살당한 광주시민들 보다는 학살자 전두환을
힘없는 야당보다는 집권하고 있는 여당을
서로 대립하는 사회문제에 있어서 철저하게 힘있는자, 억압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죠
무엇이 옳고 그른지, 합당한지 부당한지에 대한 가치판단은 애초에 없습니다
찌질하고 억압된 자기 현실 속에서는 폭력본능을 숨기고 있다가
익명의 세계에선 힘있는 자로 빙의되어 폭력을 휘두르게 됩니다.
마치 온라인게임 속 캐랙터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아이처럼 말이죠
너무나도 분명하고 재미없는 역사적 사실에 비해
절대적으로 빈약한 자신들의 판타지소설을 뒷받침해 줄 근거를 찾고 찾다가
정상적인 사고로는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는 극우인사들의 주장을
검증 없이 받아드려 재포장하기 시작하죠. 주장의 사실여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게 바로 지ㅁㅇ류와 일부 탈북자들의 어처구니없는 구라를 여과없이 받아드리게 된 배경입니다
점차 집단을 이루게 되고 그 규모가 제법 커지니
이들을 격려, 옹호하는 비양심적인 사회인사들과 방송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들도 처절하게 비주류들입니다
비주류들과 비주류들이 모이게 되면서 자신들이 절대 다수고 주류가 되었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이걸 심리학에선 '통제력 착각'이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일베에 드나드는 청소년들은 자극적인 일베식 음모론에 중독되어 버리고
매일 자극적인 선동을 기대하면서 일베를 끊지 못하고 계속 접하게 됩니다.
오류가 오류를 낳고, 오류가 편견을 낳고, 편견이 고정관념을 낳고.... 이렇게 그들만의 '팩트'가 완성되는 거죠
결국엔 그 어떤 황당한 소설을 내밀어도 '그럼 그렇지'하며 진실로 받아드리게 됩니다
이런 모순된 오류와 편견들 속에 청소년들을 무방비로 방치한다면
조만간 어떠한 참극이 발생하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나라에도 브레이비크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일베의 존폐를 논하기 이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반인륜적 게시물을 조장하고 방치한 운영자와 게시자들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지우게 하는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표현의 자유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아이들에게 무엇이 잘못된건지 상징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