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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화창하였다. 약간 먼지가 많은것빼고는.
"켄틀롯도 좋지만 전 역시 저한테는 포니빌이 더 살만한곳이에요. 여유롭고 자유롭죠."
맞는말이다. 켄틀롯은 보이지않는 기분나쁜 느낌이 있다. 꼭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해야만하였고 모든 행동은 예의에 맞게 행동해야만했다.
"음... 먼저 어디로가보는게 좋을까? 레인보우 대쉬?"
"슈가큐브코너는 어때? 컵케이크를 먹은지 꽤 오래된것같아."
"그렇네, 나도 몇달전 핑키가 준게 마지막이였어."
"...저 컵케이크가 뭔가요?"
"컵케이크를 모른다고?!"
레인보우 대쉬는 놀라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케이크는 들어봤는데 컵케이크는 처음들어보네요."
"이런 세상에. 컵케이크는 말이지. 내가 사이다 다음으로 음식을 뽑으라면 뽑을 음식이야."
"...사이다는 뭔가요?"
대쉬의 표정은 놀라움을 넘어 경악을 지르는듯하였다.
"자자 말은 그만, 우린 이미 슈가큐브코너에 도착했다고."
켄틀롯에서는 한번도 본적없는 모양새의 집이였다. 과자집처럼 생겼네.
"우! 트와일라잇,대쉬! 안녕!"
"오! 안녕 핑키!"
"잘왔어 모두! 마침 케이크부인이 컵케이크 만들었거든. 맛좀 볼래?"
"물론이지."
핑키라는 포니가 시선을 돌리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세상에! 세상에! 세상에! 세상에!"
"허?"
"트와일라잇! 부상자는 슈가큐브코너가 아닌 병원에 데려가야지! 그렇다고 슈가큐브코너에 오지말라는건 아니야! 내말은!"
"진정해, 핑키. 레몬민트씨의 날개는 괜찮아."
아, 날개때문이였나. 다음부터는 붕대를 풀던가 아니면 루나공주님께 부탁해서 날개를 없어보이게하는 마법을 걸어달라고 해야겠어.
"하하... 전 괜찮아요."
"음...그럼 뭐... 컵케이크좀 드실래요?"
잠시 주저하던 나에게 트와일라잇이 다가왔다.
"음...단걸 싫어하지않는다면 한번 먹어보세요. 케이크부인이 만든 컵케이크의 달콤함은 제가 보장하니까요."
단거는 그다지 좋아하지않는다만 싫어하지도않지.
"그럼 사양말고..."
달콤해보이는 크림을 한입 베어물었다.
마...맛있잖아!
"맛있어요!"
"다행이네요."
레모네이드만큼은 아니지만 권하면 사양하지않을 음식이였다.
"자... 배도 채웠겠다. 다음은 어디가좋을까?"
"오! 오! 나! 나!"
"말해봐.핑키."
"스윗애플에이커에 가보자. 애플잭이 요즘 레모네이드에 도전하던데."
"아, 나도 들었어. 마셔도 봤지."
아까 그 레모네이드... 새콤한게 아주 좋았지. 아 나도 모르게 입을 다시게 되네.
"좋아! 가보자. 애플잭한테 레모네이드 준거에 고맙다고 인사도 해야되고."
트와일라잇공주님 친구들이 많으시구나. 셀레스트아 공주님이 왜 안심하고 그녀를 여기에 두었는지 알겠어.
"어... 레몬민트씨?"
"아! 갈께요!"
포니빌 광장은 북적북적하였다. 포근한 날씨를 맞으로 소풍을 온 가족부터 물건을 파는 상인까지... 물건을 수레에 담아서 파네? 신기하다.
"아. 그리고 레몬민트씨. 꼭 제가 공주라는 이유로 존댓말을 쓸 필요는 없어요."
"정말 그래도 되나요?"
"물론이죠. 그냥 트와일라잇이라 불러주세요. 짧게 트와일리나 트왈라로 불러줘도되요."
"어... 그럼... 트와일라잇?"
"좋아요. 근데 레몬민트씨는 뭐라고 불러야하나요?"
"그냥 레몬이라 불러주세요. 부르기쉽게."
"좋아. 레몬. 이렇게?"
"그래, 트와일라잇님, 아니 트와일라잇."
공주를 역시 쉽게 부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였다. 적어도 루나공주님을 빼고는.
"어머, 트와일라잇. 그리고 다들 어디로가니?"
"아, 래리티. 안녕 레몬한테 포니빌을 구경시켜주는중이야."
"스윗애플에이커로 가는중인데 언니도 같이갈래?"
이번에 만난 포니는 이곳보다는 켄틀롯이나 맨해튼이 어울리는 포니였다. 머리칼은 우아하게 말아져 있었고 눈매또한 매혹적이였다.
"레몬? 과일말하는거야?"
"아니. 내 옆에있는 포니의 이름이야."
"어머... 반가워요. 래리티라고 해요."
"레몬민트라고 해요. 그냥 편하게 레몬이라불러요."
"그럴께요. 흠... 잠시만요."
그녀는 자신의 가방에서 브로찌를 꺼내였다. 달모양으로 휘어졌고 은색인 브로찌였다.
"만난 기념 선물이에요. 브로찌에 어울리는 포니를 찾았는데 잘됬네요."
"고마워요. 래리티."
선물받은 브로찌는 내 마음에 쏙 들어맞았다. 아마 달모양이라서 그렇겠지.
"근데 켄틀롯은 요즘 어때? 안가본지 좀 돼서 말이야."
"아, 켄틀롯? 언제나 똑같아. 포니들은 우아하게 아침을 맞이하며 카페에 들려서 커피를 마시지. 물론 나는 안마셔. 쓴것은 내 취향이 아니여서 말이지."
"내가 있을때하고 똑같네... 다 왔다. 스윗애플에이커야."
넓은 평야에 빽빽히 심어진 사과나무들의 풍경은 장관이였다. 단 한번도 보지못한풍경. 밤이 아닌 포니빌에는 신기한것 투성이였다.
"트와일라잇? 왠일이야? 아니지... 내가 만든 레모네이드맛은 어때? 사이다가 질려서 한번만들어봤는데."
"레몬이 맛봤는데 새콤달콤한게 좋았다네. 아 물론 나도 잘 마셨어."
"휴! 잘됬네! 약간 자신이 없었거든. 근데 레몬이 누구야?"
나는 트와일라잇이 나를 소개하기전에 먼저 말하였다.
"안녕하세요. 쿼트 레몬민트라고해요."
"안녕! 난 애플잭! 이 넓은 농장의 주인되시는 포니지. 이 농장은 우리 애플 가문이 몇년째 이어온 농장이야. 한번은 뺏길뻔했지만 친구들이 도와줘서 여전히 우리것이지."
그녀들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음... 근데 애플잭."
"왜 그러냐, 레인보우 대쉬?"
"사이다가 질렸다해서 이번년에는 사이다 시즌이 없는건 아니겠지?"
"당연히 아니지! 애플농장이 있는한은 이 포니빌에는 매년 사이다 시즌이 있을꺼야."
"휴! 그럼됬어."
레인보우는 안심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레몬은 켄틀롯에 친구있어? 분명 레몬친구니까 엄청 친절할꺼야."
"아니. 단 한명도없어."
"어... 동물친구는 있나요? 그... 레몬?"
"아뇨. 한마리도 없는데..."
"허억!"
"세상에 사이다도 모르고 컵케이크도 모르고 이제는 친구도 없다하네! 이런 포니는 처음본다."
"레인보우 대쉬! 그럴수도 있지. 친구없는게 레몬의 잘못은 아니잖아!"
"괜찮아 트와일라잇. 난 아무렇지도 않아. 적어도 외롭지는 않은데."
"아니야! 너는 친구의 소중함을 몰라서 그래."
"적어도 수년동안 모를리는 없다고 생각해."
루나공주님이 유일한 내 친구라면 친구겠지만... 안 말하는게 좋겠지.
"음... 이렇게 하자. 우리가 너의 친구가 돼 줄께. 진지하게 말이지."
"어... 고마워?"
답자기 친구가 되자는 트와일라잇의 말에 나는 적지않게 당황했다.
"우후! 새 친구다! 과일친구 레몬! 잠깐만 과일친구? 하지만 레몬은 포니인데... 흠... 뭐 어때! 새 친구맞이 파티다!"
"핑키파이. 어제도 파티했잖아. 뭐지 무작위평일파티였나?"
"뭐 어때 트와일라잇. 핑키가 저럴꺼는 너도 예상했잖아."
"그렇기는 하지만 애플잭... 에이 나도 모르겠다! 파티다!"
나는 또 다시 그들에게 끌려가였다. 그리고는 수많이 몰려오는 음식권유를 회피하다 결국 전부 먹고말았다. 으... 배불러.
그들에게는 다시 포니빌에 놀러오겠다 약속하고 책을 들고 마을을 뒤로한채 나왔다.
...결국 책은 못읽었네. 하지만... 괜찮네 이것도.
켄틀롯에 돌아온 나는 밤이 되어 변한 날개로 루나공주님의 테라스로 날아가였다.
"그래, 휴가는 잘보냈느냐?"
"네, 뭐... 새 친구들도 사귀었고 책도 빌렸어요."
"잘 되었구나. 근무가 없는 날 매일 방에만 틀어박혀 책만읽는 너를 보면 약간 답답했는데. 근데 새 친구들의 이름은 무엇이냐?"
"핑키파이,래리티,플러터샤이,레인보우대쉬,트와일라잇공주님. 그리고 또.. 누구지?"
"애플잭?"
"어래, 어떻게 아셨어요?"
"예상했느니라. 그들이 너의 친구가 되줄것이라고 말이다."
"네, 근데 언제 다시 만날수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몇년을 또 기다려야 다시 휴가가 올지도 모르고... 전 이제 쉬러 가봐야겠네요."
"그래, 적응안되는 환경해서 고생했을것이니 쉬는것이 좋겠구나. 가보아라."
"고맙습니다. 공주님"
루나는 뒤돌아가는 그를 보며 깃펜을 들었다. 그리고는
'이러면 안해줄수가없지 아니한가.'
양피지에다 크게 체크하였다.
가드이적서
루나가드 레몬 민트는
앞으로 켄틀롯 대신 포니빌의 달이되어
자신 아래의 시민을 지킬것이다.
달의공주 루나 승인
새벽 5시 7분 루나가드 체크
덥네요. 많이 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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