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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8330
    작성자 : illyasviel
    추천 : 23
    조회수 : 3810
    IP : 39.118.***.243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4/05/28 12:33:45
    http://todayhumor.com/?panic_68330 모바일
    자유로 괴담
    그 눈알이 있어야 할 자리가 뻥 둟린 자유로 귀신 아닙니다.
    그 귀신은 오히려 자유로를 자주 사용하는 트럭 운전기사들은 모른다고 합니다.

    이 괴담은 트럭 운전기사들 사이에서 떠도는 괴담이라고 합니다. 

    출처는 리그베다 위키 ' 자유로 괴담 ' 항목입니다. 
    http://mirror.enha.kr/wiki/%EC%9E%90%EC%9C%A0%EB%A1%9C%20%EA%B4%B4%EB%8B%B4


    • 야간 운전 중 트럭 운전사가 생리적인 욕구를 느껴서 갓길에 트럭을 세우고 볼일을 보러 수풀 속에 들어간다.
    • 그런데 누군가 쳐다보는 느낌이 나거나 트럭 문이 여닫히는 듯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신경을 긁는다.
    • 볼 일을 마치고 트럭으로 돌아온다.
    괴담의 사건은 이렇게 시작되는데 이후 수송하는 화물에 따라서 괴담이 내용이 달라진다.

    • 택배운송의 경우 
    택배물품을 실은 트럭을 몰고 가는데 자꾸 짐칸에서 마치 사람이 벽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 차를 세우고 짐칸으로 가보니 종이박스로 포장된 짐짝 하나가 나뒹굴고 있다. 짐짝이 부딪치면서 내는 소리라고 판단한 기사는 끈으로 짐짝을 결속하는데...문득 이상한 냄새가 나서 전등으로 짐짝을 비춰보니 짐짝 밑에서 피처럼 보이는 검붉은 액체가 흠뻑 스며나오고 있다. 냉동고기가 녹아서 피가 새나 싶어 물품명을 확인하려고 어드레스 태그(주소 스티커)를 찾아보는데.....태그가 없다. 그 때 이상한 기분이 들어 배송목록과 짐칸의 품목들을 확인해보니, 출발지에서 출발할 때는 20개만 실었는데 이제 보니 피가 흐르는 박스까지 합쳐서 21개다. 소름이 끼친 택배기사는 피가 흐르는 박스를 도로변에 버리고 정신없이 차를 몬다.

    • 냉동탑차의 경우
    냉동육을 실은 냉동탑차를 몰고 가는데 자꾸 냉동칸에서 사람이 벽을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 차를 세우니 두드리는 소리가 뚝 그친다. 섬뜩한 기분이 들어 공구 하나를 들고 냉동칸으로 들어 가본다. 그런데 갈고리에 걸린 냉동육만 있을 뿐 이상한 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문득 고기 덩어리 하나에 몸을 부딪치는데, 그 덩어리가 흔들리며 벽에 부딪치니 아까와 똑같은 소리가 난다. 다시 손으로 고기를 밀어 부딪쳐 확인해보니 그 소리가 같다. 공포에서 벗어난 기사는 자신의 소심함을 욕하며 냉동칸을 나오는데....방금 고기를 만진 손의 촉감이 이상해 손을 보니 피가 흠뻑 묻어 있다. 그래서 방금 만진 그 고기를 다시 살펴보니 다른 냉동육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지 않고 피가 배어나와 뚝뚝 떨어지고 있다. 그 순간 기사는 출발지에서 고기 덩어리를 10개 실었는데 이제보니 냉동칸에는 피가 흐르는 고기까지 합쳐 11개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소름이 끼친 기사는 그 수상한 고기를 갈고리에서 빼서 대로변에 버리고 정신 없이 차를 몬다.

    • 대형 트레일러의 경우
    어떤 목적지로 가는 동료와 같이 가는데 사람이 누워 자기 좋은 운전석 뒤 간이사물칸에 동료는 누워서 눈을 붙인다. 그렇게 가던 중 상술된 생리적 욕구 때문에 갓길에 차를 세우는데 동료도 볼일을 본다며 같이 내린다. 운전사는 작은 일, 동료는 큰일을 본다고 하고 서로 거리를 두고 볼 일을 본다. 운전사가 차로 돌아와 보니 사물칸에 동료는 담요를 뒤집어 쓰고 누워 있다. 소변을 본 자신보다 빨리 돌아온 동료에게 변비냐고 농담을 건네자 동료는 대답 대신 손을 내서 흔든다. 그리고 운전사는 다시 차를 몬다. 뒷칸의 동료는 자는 지 조용하다. 그런데 난데 없이 휴대폰이 울린다. 휴대폰에 찍힌 번호는 바로 뒷자리에서 자는 동료의 전화번호. 장난이라고 생각한 운전사는 전화를 받는데...전화로 동료는 이렇게 소리친다. 야! 너 지금 어디야! 사람이 안 탔는데 너 혼자 가버리면 난 어쩌라고!

    그럼 지금 나랑 같이 타고 있는 사람은......

    돌아보니 담요는 아직도 사람이 덮고 자는 형상으로 부풀어 있다. 그래서 운전사는 벌벌 떨며 담요를 밀쳐 보는데...처음부터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이 담요가 푹 꺼진다.



    이런 괴담입니다. 

    근데 교훈이 있어요. 

    괴담치고는 상당히 교훈적인 괴담. 야간의 갓길주차가 안전상 위험하다는 점을 괴담의 섬뜩한 내용을 통해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고, 밤에도 쉬지 못하고 노동을 감수해야 하는 운송기사들의 애환도 담겨있다. 대형 차종 기사들이라는 한정된 워킹 푸어 계층사이에서만 구전되는 괴담이라서 그런지 미디어를 탄 자유로 귀신에 비해 거의 알려지지 않은 괴담이다.

    라고 합니다. 

    괴담치고는 꽤 사실적인 면이 있는데다가 좀 섬뜩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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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28 12:52:02  36.39.***.142  masury  535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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