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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6830
    작성자 : 둠칫두둥둥칫
    추천 : 2
    조회수 : 641
    IP : 166.104.***.4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5/03/23 13:09:54
    http://todayhumor.com/?baby_6830 모바일
    <수면교육 5,6,7일차> : 백일의 기적은 남의 말인가...
    5,6,7일차 일지입니다..






    는 각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

    금요일, 5일차 일지를 토요일날 써야했지만, 토요일에 아이 100일 파티를 하기로해서.. 조촐하게 부모님들만 모셨는데도 눈코뜰새없이 바빠 못썻고..
    일요일은 개인적인 일 때문에 일지가 밀렸네욥... 5,6,7일차 한번에 갑니다!!

    ----

    5일차... 

    평소와 똑같이 7시에 목욕을 했습니다.. 오전, 오후 중에 2시간씩 잠을 잤다고 하네요..

    7시에 목욕을 시키고, 9시 반쯤에 왔을 때 졸림에 몸부림 치고있는 아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10시에 딱 수면교육을 실시했고, 이녀석 5분만에 잠들었습니다... 깬건 아침 7시에 깼구요!! 

    거의 9시간을 잘 잤더라구욥~!! 이제 한줄기 빛이 보이는가 싶었습니다...


    ----

    6일차...

    아이의 100일 파티가 있던날,

    백일상 대여해서 테이블에 차렸습니다.. 특정 업체의 홍보가 될까봐 업체이름은 안쓰지만, 100일상 차려진 완성사진을 보고 차리니 거의 50분만에 뚝딱 차릴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차리고 사진찍고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바보같이 남향측 베란다쪽에 현수막과 100일상을 차리니, 밝은 오전에는 사진이 아무래도 이쁘게 안나오더라구요...ㅠㅠ

    DSLR도 아니고.. 똑딱이를 쓰다보니... 조정할거 다하고, 화이트밸런스도 조정해보고 아무리 발버둥을쳐도 이쁘게 나오지 않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녀석 앉혀놓으니 시선처리가 좋지못해서 더 안이쁘기도 했구요!! 

    여튼 양가 부모님들만 모셔서 조촐하게 수육,회,냉이국,잡채 등 나머지 밑반찬과 함께 술한잔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제는 7시에 항상 목욕을 해줬었는데... 백일날 할머니할아버지들한테 이쁨받으라고 미리 씼겼는데 (4시쯤..),

    애가 6시부터 졸려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7시 못되서 잠이들어버렸습니다... 9시쯤 깼고, 

    10시 수면교육은 저세상, 남들 이야기가 되어버린... 3시간을 놀다가 12시가 되서야 잠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100일이였던 6일차 수면교육은 망해버렸습니다...ㅠㅠ 

    ----

    7일차 교육!!

    어제 완전 틀어져버린 아이의 수면패턴을 다시 잡아주기위해서, 6시에 목욕을 시키고, 와이프와 함께 종교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믿는 종교가.. 그.. 사회법적인 혼인말고도 종교단체내에서 인정하는 혼인식이 따로 있는지라, 

    성직자와 상담을 해야해서,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데리고 종교행사를 다녀왔지욥.
    (원래는 낮,저녁 이렇게 따로가야하는데...)

    유아실로 들어가 있었는데, 7시 30분까지 이녀석 품에안겨서 잘 자더니 일어났습니다... 

    종교행사가 끝나는 8시까지 30분동안 아주 컨디션 좋게 놀았어욥.. 

    웃긴게... 유아실에 있었던 다른 부모님들의 아이들 (2돌,3돌 된 아이들)이 우리 애를보고 "아가" "아가" 라고하며 엄청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ㅋㅋ

    아기가 아기를 아기라고 부르는게 어찌나 귀엽던지!!! ㅋㅋ  여튼... 종교행사를 다녀온 시간은 8시30분... 

    마지막 분유를 든든히 먹이고 9시 50분 정도까지 신나게 놀아주었습니다..

    이미 틀어져버린 수면패턴이 다시 돌아올까 엄청 걱정을하며, 10시에 수면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아내와 제가 밥을 못먹어서.. 맥도날드에 딜리버리를 시켜놨구요... 1시간 걸린다고 하더군요..

    따뜻한 햄버거들을 영접하기 위해서 1시간 안에 아이를 재워야하는 막중한 임무가 제 어깨에 얹어진 셈이죠...


    여튼 시작된 수면교육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단 11시에 아이는 잠들었는데, 잠들기까지 1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느리게 가더군요...ㅠㅠ

    ...참 이상한게 안아주면 바로바로 울음을 그치던 아인데... 어디가 아픈건 아닌지 걱정이 될정도로 엄청나게 울고, 발버둥 쳤습니다...

    열도 재보고, 성장통인가 싶어서 마사지도 계속 해주었는데, 그래도 계속 울더라구요.. 무려.. 1시간동안...

    안아서 방안을 둥가둥가 하면서 돌아다니고, 아이를 달래려 별에별 방법을 다 써도 계속 울었습니다...ㅠㅠ

    1시간이 되어갈 때 쯤... 본인 마음도 너무 아프고,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병원에 가려고 아내한테 준비 좀 하라고 말하려 하는 순간,

    갑자기 울음을 그치더니 어께에 얼굴을 "퍽" 하고 내려놓더라구요...

    "때는 이때다!!" 생각하고 내려놓았습니다.. 한 2분을 토닥토닥거리니 잠이 들더군요...

    시간은 11시 10분... 1시간 10분의 사투를 끝내고 잠이든 아들은... 원래 6~7시까지 잠을자야 정상인데...
    5시에 또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닥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울길래... 분유를 먹였고, 잠깐 있다가 6시쯤 다시 8시까지 잠잤습니다... 

    그리고 8시에 일어나서는... 이놈이 뒤집어 보려고 노력하는건지... 두다리를 번쩍 들더니, 왼쪽으로 다리를 스르륵 돌리더라구요.. 등은 반쯤 떨어지는데, 더이상 돌지 못하고, 다시 원상복귀... 

    이걸 8시30분까지 30분동안 반복하는 걸 동영상찍고 웃으며 구경하다가 출근했습니다...

    -----

    이미 수면패턴이 틀어져버려서 아이가 힘든건지, 아니면 부모가 느끼지 못하는 성장통을 비롯한 여러 통증을 아이가 느끼고 있어서 힘들어 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남들이 말하는 100일의 기적이... .... 우...우리아이는... 아... 아닌가봐요.... ㅠㅠ...

    여튼 점점 더 우는 소리는 커지고 (득음을 하고있는건가...가수를 시켜야되나...), 발버둥은 세지며 (축구선수가 되려나...), 안아주면 손으로 가슴팍을 퍽퍽, 어께를 퍽퍽 풀스윙으로 때립니다.... (야구선수가...아님 골프선순가....) 

    여튼 오늘부터 다시 시작인데, 한가지 교훈을 얻었습니다...

    수면교육을 할때는, 어른들이 방문을 하건, 배달음식이 오던, 뭐가 어찌되었건, 무조건 정해진 패턴은 따라야 한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3/24 00:42:55  119.149.***.91  sherlockjohn  568262
    [2] 2015/03/29 09:22:56  175.208.***.167  내남자의암내  5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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