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가면 고새 못참고 싹 돌아서는 건, 전형적인 냄비근성의 표본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권리당원으로 가입한 이유가 뭔가요? 힘을 실어주기 위함 아니었습니까?
요리할 때 들어가는 재료나 레시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법인데, 그 과정이 본인 생각과 다르다고 '나 안먹어!'라고 외치다니..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번거로울 수도 있는 일인 '권리당원 가입 절차'까지 해내셨으면, 끝까지 믿어주고 기다려야지..
요리가 완성되기도 전에 뒤엎을 생각인가요?
말하지 말고 조용히 나가라는 말은 본인 생각과 다르더라도 쉐프를 믿고 요리가 어떻게 완성되는지 지켜보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원으로서의 권리. 인정합니다. 할 말은 할 수 있죠.
하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애당초 하고싶은 말 하고 이래라 저래라 사공역할 하려고 가입하신건 아니지 않나요?
이미 배는 만드는 중이고 거기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사람은 정해져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권리당원으로 가입하신 분들은 배가 잘 제작되도록 후원하고 멀리서 지켜보는 의미 그 이상의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최소한 지금은..
한 목소리 내시려면 배가 잘 띄워진 후에..
바다로 가지 않고 산으로 가려는 시도를 한다면 그때 목소리를 내는게 맞지 않을까요?
요리 얘기에 사공 얘기까지 왔다갔다 했는데, 한 줄 요약은 이겁니다.
정 맘에 안드시는 분은 조용히 나가시고, 그게 아니라면 끝까지 믿고 지지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