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에 가입하고 처음글써요...

저는 항상 비뚤어져있어요. 중이병아니에요..ㅋㅋ

저희 가족은 제가 중학교때까지는 평범했어요. 근데 중학교때 아빠회사가 망하면서 원래 살던 곳보다 더 먼곳으로 이사갔어요.

오빠는 학교를 그쪽 동네로 옮겼는데 저는 학교를 옮기는게 싫어서 버스를 30분씩 타고 등교를 했어요.

중학교때는 그나마 가까웠는데 고등학교는 거의 한시간 넘게 걸리는 지역이라서 맨날 다섯시반에 일어나서 학교를 갔어요.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어요... 근데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어요. 우리집은 무척 심한 방임주의였거든요...

그리고 아빠는 술먹고 들어오면 엄마한테 욕을하고 물건을 던지기도 하는데 유독 저만 보면 항상 미안하다고 제 말은 들어서

아빠가 술마시고 오면 엄마랑 오빠는 항상 저를 불러요... 22살인 지금까지도 항상 제가 있어야만 아빠를 말릴 수 있어요..

오빠가 군대갔을땐 더욱 심했어요. 저는 항상 엄마보다 일찍 집에가야했어요. 엄마랑 아빠랑 단둘이 있으면 마음이 불안하고

엄마는 저한테 더욱 의지했어요. 그리고 저는 어렸을때 오빠한테 엄청 맞았어요. 저한테 모욕적인 언사를 하는데 저는 그저 열받는다는

한마디에 굉장히 맞았어요. 그래서 저는 오빠를 폭력이 아닌 언어로 폭력했어요. 지금 오빠가 저한테 잘해주는데 저는 남들이 볼 때

진짜 못됐다고 할정도로 싫어해요. 어렸을 때 부터 오빠랑 아빠를 보면서 남자들을 믿지 못하거든요. 모든 남자들이 그런거 아니라는거 알아요

근데 저는 어렸을때부터 봤던 남자들이 오빠랑 아빠밖에 없어서 그래요. 근데 요즘 정말 제가 미쳐가고 있나봐요 밖에나가서 되게

멀쩡해요 웃기도 잘웃고 장난도 많이 쳐요 근데 제가 미쳐가요... 내가 뭘하든 무슨학교를 다니든 무슨과를 하든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제가 요즘 게임 한다고 학교 갔다와서 자기전에 한두판 하는걸 보고 컴터에 미쳐가지고 게임만 한다고 뭐라하네요. 솔직히 시험끝나서 스트레스 풀려고 하루만 게임했어요. 근데 오빠는 컴터에 미쳤다고 컴퓨터를 부신다네요..ㅋㅋㅋ 엄마는 나한테 무슨말을 못하겠다고 니가 게임을 하든지

말든지 이제 상관안하겠다해요..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저를 니가 알아서 하겠지 라는 말로 방관했으면서 이제와서 왜

저한테 관심을 보내는 거죠? 제가 미쳐가고 있는게 보이는건가요? 저는 도움청할 사람이 없어요. 사람들을 못믿거든요. 다른사람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정작 제고민은 말해본적이 없어요. 우리 집안에 대해 아는 친구 없어요. 초등학교때 사소한 일로 친구가 돌변해서 절 왕따시켰거든요

제가 왕따 당한것도 몰라요 가족들은..ㅎㅎ 말 안했거든요 항상 웃으면서 없던일 지어내서 말했어요. 저는 그때부터 사람들을 별로 믿지 않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서서히 미쳐가나봐요. 두서없는 글이라서 죄송해요. 나를 모르는 곳에 뭔가 털어놓을 곳이 필요했어요.

나는 가족에게 관심과 위로를 받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