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매치 마지막 라운드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우선 장동민의 최대 목표는 1. 우승 2. 우승실패시 오현민과 데매 입니다.
장동민은 김경훈이 1억을 썼다고 추측은 했을지언정 사람일이라는게 100%가 없기 때문에.
김경훈이 혹시 모를때를 대비했습니다. 그게 바로 근사값정답 입니다.
근사치를 적으면 김경훈이 정답을 모르면 장동민이 우승이고. 정답을 알아서 정답을 적는경우 오현민이랑 데스매치를 가는
모든 목표를 충족시키는 최고의 정답이지요.
당사자는 단순히 몇몇 경우의수는 단순하게 처리해도
우리는 모든 경우를 글로 풀어봐야하니까 좀 복잡합니다.
즉, 김경훈이 쓸 모든 경우의수를 봐야해서 조금 복잡한데.
(김경훈은 여러정황으로 볼때 장동민처럼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걸 설명해야해서 복잡합니다.)
실제로 장동민도 수싸움을 가장 복잡하게 만드는 경우인 김경훈이 정답을 알면서도 1억을 제시안하는 경우는
김경훈이 결코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고려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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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귀찮으면 강조된 부분만 보셔도 됩니다. 특히 2-B부분)
경우의 수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참고로 장동민의 최대목표는 우승이지만 그게 안되면 오현민이랑 붙는게 목표입니다.)
경우 1. 김경훈이 답 1억을 모를경우.
1억이나 최소한 1억 근처만 써도 우승입니다.
(찍어서 1억과 99990000원 사이를 적는건 거의 불가능하니)
즉, 이 경우는 1억 근처만 써도 무조건 우승을 보장(1억or1억근처) . => 1억or 1억근처
실제로 장동민은 만약을 고려해서 1억 근사값을 썼습니다.
경우2. 김경훈이 답 1억을 알 경우
여기서도 두 경우의 수가 나뉩니다.
A 김경훈이 알면서 1억을 제시하는 경우
우승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목표(오현민이랑 데매)를 위해
1억만 안쓰면 됩니다. =>1억빼고 다
B 김경훈이 알면서도 1억을 제시 안하는 경우(이것때문에 좀 복잡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가능성은 고려 안합니다. 김경훈이 1억을 아는데 안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이 경우가 성립하려면 세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하거든요..사실
ㄱ. 장동민이 높은 가능성으로 정답을 안다고 생각할것
(알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생각해야합니다. 그래야 데스매치 상대에 대한 심각한 고려로 이어지죠. )
ㄴ. 우승이 힘들시 데스매치 상대로 오현민을 선호해야할것
ㄷ. 정답중복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우승실패시 오현민과 붙기 위해서 장동민처럼 수싸움하기
핵심이 이건데 여기에 대해서 논하는건 줄 밑에서 하고
아무튼 이경우에 장동민의 최선은 1억보다 같거나 낮고 김경훈보단 높은수 =>1억or 1억보단낮고 상대보단높은수
장동민의 입장에서 볼때
김경훈의 이 모든 경우의 수를 충족시키는 조건은 결국 1억이 아닌 1억에 가까운 근사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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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이 김경훈도 자신의 경우인 2-B가능성을 고려하게되면 사실상 엄청 복잡해집니다.
허나
장동민은 2-B의 경우에 대해서 자신도 그랬으니 생각은 했겠지만 가능성은 배제를 했던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정확히 맞췄습니다.
그 이유는 본인만 알겠지만.
(정답을 아는데 안썼다는건 100% 자신과 똑같은 수싸움을 했다는 것인데
결국 배제한 이유는..
궂이 자신을 피하려 하지 않는다고 생각할수도 있고(조건ㄴ)
김경훈이 그정도까지 수싸움 할수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수도 있고..(조건ㄷ)
사실 2-B를 고려해도 결국 근사치로 싸우는 느낌과 촉의 불확실한 확률싸움이 되기 때문일수도있고...)
하지만 중요한건 김경훈이
장동민의 정답가능성에 대해 생각 했을까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김경훈 자신은 처음부터 치밀한 계획과 계산하에 알아낸 정답입니다.
자신처럼 열심히 계산도 안하고(적어도 겉으로는..)
자신은 처음부터 매회 한명만 집중공략해 얻어낸 정보로 알아낸 정답을, 장동민이 맞출거라 생각했더라면
이건 바로 아주 중요한 '데스매치 상대 선택의 문제'로 넘어가버립니다.
그리고 심지어 김경훈은 오프닝에서 결승상대는 장동민이었으면 한다고 말했지요.
농담이아니라면 더더욱 고려사항 입니다.
조건ㄱ(장동민의 '정답가능성')에 대해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었다면
탈락여부를 결정짓는 곧 데스매치 난이도를 결정짓는 사안인데
고려안할래야 안할수 없는 문제죠.
이경우 분명히 인터뷰에서나 확정되고 장동민처럼 분명히 언급했을것입니다.
(아니면 오현민처럼 중복가능성과 그래도 자신은 장동민과 붙어도 괜찮다라는 식으로 언급했겠죠)
조건 ㄴ은 충족안시켜도 ㄱ만 충족한다면 언급은 분명히 했을것입니다.
장동민이 알고도 틀렸다는 식으로 그렇게 설명하는데. 김경훈 성격상 자기도 그랬다면 절대 가만히 있을리가 없지요.
허나 김경훈은 결승끝나고는 오현민과 장동민의 대화속에 조용히 있었고 인터뷰에서도 자신이 정답을 맞춘 과정만 열심히 설명했지. 장동민처럼 데스매치 상대선택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어요.
'편집했을수도 있지않냐?' 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장동민이 언급했던 데스매치 상대에 대한 고민내용을 김경훈이 언급했더라면(같은 경우에 대한 다른선택에 대한 비교효과도 있는데)
지니어스 제작진이 편집했을까요? (이전의 김경훈 챙기는 편집을 봤을때) 절대로 편집은 안했을 것입니다.
마지막 라운드를 복잡하고 지니어스틱하게 만드는건 바로 1억 중복 가능성의 문제인데.
이걸 포장하기 좋아하는 편집스타일로 봤을때 편집했을리가 없죠..
결론
장동민과 오현민은 경쟁자들의 정답 중복가능성을 고려했고.
김경훈은 자신이 철저한 계산하에 찾아낸 정답에 만족하고 중복가능성에 대해선 크게 생각하지못했다.
장동민은 상대의 모든 정답 가능성을 고려하여 데스매치 상대를 오현민으로 선택하기 위한 정답과
'상대가 정답을 몰랐을 경우' 우승할 가능성까지 고려한 정답을 썼다.
좋은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