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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아팬이에요. 넥센이든 두산이든 하등 연고가 없는데.
도의적 잘못이니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김성근 감독 시절 SK 생각이 나네요.
7점차에 번트 댄다고 매너없다고, 그 때 김성근 감독이 그랬던가요.
승부에 봐주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도의적이라는 말은 사람이 마땅히 지키고 행해야 하는 도덕적 의리라는 뜻이 있더라구요.
야구선수로서 도의적 잘못이라는 건 선수가 마땅히 지키고 행할 도덕적 의리를 범했다는 것인데,
룰에도 맞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 하는 행동인데, 왜 강정호 선수가 욕을 먹을 행동인지 이해가 안 가요.
5회라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언제가 되었든 선수는 최선을 다해야 맞는 것 아닌가요?
점수차가 날 때 3루 도루를 하고 번트를 대는 게 상대를 놀리기 위한 행동인가요?
그저 자기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위한 것 아닌가요?
저는 애당초 그 불문율이라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아요. 돈 받고 하는 프로선수인데, 설렁설렁하면 욕할 거잖아요.
시즌 초에 기아가 한화를 만나서 한 이닝에 11안타를 친 적이 있어요.
나오는 투수마다 두들겨댔죠. 나중에는 선동렬 감독이 직접 주루 그만하라 지시까지 했어요.
전 그때 좀 화가 났거든요. 왜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그런 지시를 내리는지 이해가 안 돼서요.
밖에서야 스승이지만 게임에 임했을 때는 양측의 사령탑인데 오히려 그런 지시는 상대 감독을 무시하는 행동 같았어요.
투지 있는 선수 좋아하면서도 '도의적'이라는 이유로 정당한 플레이를 불문율에 묶는 것, 참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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