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영남 출신입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이 더민주보다 아주 싫고 친일, 독재같은 단어는 경기날 정도로 싫습니다. 그런데 프레시안에 나오는 영남패권주의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설을 좀 풀어볼려고 합니다.
우선 영남패권주의가 실존하느냐?에 대해서 제 생각을 말하자면 "실존합니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주요 권력층의 영남지역 편중, 대통령이 된사람의 숫자, 그리고 공업화의 정도 등등을 살펴보면 분명히 영남 패권이란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왜 링크된 것과 같은 주장에 대하여 아주 싫어하느냐 하면요. 영남패권주의도 수구적인 모습이고 호남에서의 패권주의도 수구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역에서 투표경향은 애향심을 넘지 않은 정도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영남에서 새누리/더민주 : 6/4정도 호남에서 새누리/더민주 : 4/6 정도로 가고 선거 때 이슈에 따라 이 비율이 요동치면서 주권재민이라고 불리우는 헌법정신이 나름 구현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영남사는 사람들이 패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남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은 권력 근처에도 가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호남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힘들고 버거운 사람들입니다. 영남 패권을 만들었던 권력층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이런 형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지.... 친노도 헤로인이다... .이런 자극적인 글로서 무엇을 할 수 있다고 보는지...
영남 사람이든 호남 사람이든 자기 지역에 대한 애착이 있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리고 영남패권의 진정한 청산은 영남에 살고 있는 이 힘없는 대중들이 스스로 그들을 대의하고 있는 정치권력을 바꿈으로서 바뀌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금 영남패권이 청산되지 않고 있는 것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 따위가 스스로를 각성하지 않은게 아니라 대중들 스스로가 자신이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아서 입니다. 그 행태가 바뀌어야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패권주의라고 정의해놓으면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지요?
얼마전까지도 더 민주에서 패권놀음이 한창이었습니다. 그 지긋지긋한 친노패권주의죠... 어떤 정당이든 세력의 분포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그 세력이 인맥중심/지역중심등이 아니라면 오히려 권장해야 할 사항입니다. 당원이 주인됨을 제대로 세우고 세력들은 당원들한테 자신의 주장이 옳음을 내세우고 당원들에게 더 많은 표를 얻은 세력이 주류가되고 주류의 당운영에 대한 반작용으로 비주류가 이길 수 있는 기회를 호시탐탐노리고... 이건 민주주의 정당의 아주 바람직한 모습아닌가요?
프로시안 같은 언론매체에 글을 쓴다는 것은 지식인라고 불릴만한데.... 아직도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영남패권이니 호남패권이니... 개뿔같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2016년 대한민국은 수도권 패권주의가 득세하고 있지 지방은 다 죽었습니다. 난 이런 것들을 낡은 운동권적 시각이라고 봅니다.
아침에 뉴스를 보러 들렀다가 대문에 똭하니 걸려있는 글을 보고 성질이나서 몇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