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하수처리장 도망씬은 진짜 대박이었....ㄷㄷ
1시간동안 초겨울에 겨울비 맞아가며 외풍맞는데 실외에 숨어있는게 쉬운일이 아니죠
그렇다고 잠깐 숨었다가 나갔으면 분명 다시 잡혔을듯.....1시간정도 기다렸다 나가자고 하고 그렇게 하는거 보고 진짜 제대로 하는구나 생각했어요
(박명수씨가 다시 충무시설 갔다가 잡힌거랑 대조적이라고 해도 될 듯..)
근데 확실히 멤버들이 나이를 먹었다는게 느껴지는게.....
하하도 저정도 거리 벌려뒀으면 예전같으면 거의 도망가는 그림 그려졌을텐데 숨이 턱에 차서 포기하는거 보고 짠했....ㅠㅠㅠ
그리고 부산지리를 모르니까&부산이 계획도시가 아니라 구획정리가 되어있는 도로가 몇 없다보니 영도에서 뱅뱅 돌다가 시작하는거나 도망갈때도 도주로 잘못잡아 막다른길 가거나 차에 막혀서 잡히는것도 있고 ㅠㅠ
예전에 좀비특집때 유재석씨 뺴고 전멸해서 그 화 결국 폭망했던거 떠올랐었는데 ㄷㄷ 자칫 처음부터 멤버 여럿 잡히고 힘 빠질뻔 했는데 광희가 끝까지 도망가고 숨어서 버텨주는 덕분에 다음화도 기대가 되네요
광희가 날 추운데 비 쫄딱 맞아서 머리랑 옷이랑 다 몸에 붙어서 물 뚝뚝 떨어지는데도 어떻게 도망갈지 궁리하는거 보면서 진정성과 절박함이 느껴져서 더 몰입해서 봤던거 같아요. 재석이형은 뭐 말 할 것도 없고...(오늘 의도치않은 공포특집씬 잘 봤습니다 ^^)
저도 사실 광희가 상황극 잘 못받아주고 무도초창기 노홍철보다 더 시끄럽고 땍땍거리는? 타입이라 좋아하진 않았고 다른멤버가 되었으면 어땠을까 했었는데 오늘처럼 좋은모습 계속 보여주면 분명 좋은평가 받을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