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4가지 조건부터 확인하고 시작해보겠습니다.
1.난 문재인이 대통령 되는 걸 바라지 않는다.
2.김한길이나 김한길 같은 정치인이 더민주 당권을 가지길 바란다
3.문재인은 더 이상 야권내 일정 역할 맡지 않길 바란다
4.더민주는 김대중, 노무현이란 인물을 당색깔에서 지운 정당이길 바란다.
4가지 조건에 동의하면, 이철희의 주장이나 이철희란 사람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이제 더 구체적으로 따져보겠습니다.
1. 문재인 대통령을 보고 싶다?
아니다면 이철희 지지해도 됩니다.
2011년 6월
2012년 6월
2012년 7월
2014년 3월
2015년 12월
이철희는 언제나 문재인 아닌 제3 후보를 찾았으니까요.
김두관을 밀다가, 안되니 안철수 밀다가, 안철수 좀 밀리니 지금은 손학규 강조하고 있습니다.
2. 김한길 등이 당권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 생각하시면 이철희 지지해도 됩니다.
2013년 7월
2014년 3월
이해찬과 박지원이 연대해서 당대표가 되니까
김한길은 지역주의 부활이라며 맹비난 했습니다.
이걸 이철희가, 친노패권주의라며 거들었죠.
동시에 당원투표 이기고 모바일투표에서 져서,
손학규 포함 김한길이 모바일을 비난하니까
40대 이하에서 가중치를 왜 주냐? 조직된 소수에게 졌다며,
원래 모바일 찬성하다가 반대하며 김한길 두둔했습니다.
모바일 투표 찬성시
이해찬 당선 후, 모바일 투표 반대로 선회
3. 문재인이 야권내 큰 역할이 필요한가?
아니다면 이철희 지지해도 됩니다.
이철희는 김한길과 안철수가 물러나고,
야권 리더쉽에 문제가 생겨서 문재인 역할론 나오자 반대합니다.
검증된 것도 없고, 여전히 노무현 한계에 갇혀 있다고 평가 했습니다.
기회를 주는 것조차 반대했습니다.
동시에 이미 확인했지만 김한길은 아주 능력있는 분이라 평가하면서요.
당연히 김한길 대표체제때 문재인이 나서자, 리더쉽 흔드는 원심력을 제거해야 한다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반복해서 문재인 리더쉽을 흔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표 권한을 쪼개는 문안박 연대 제시
문재인 대표의 손발 사퇴 요구
총선승패를 오로지 문재인의 책임으로 만드는, 이번 선거 유리하다는 주장
야권 분열의 책임을 문재인에게
4.김대중 노무현을 승계해야하는가?
아니다면 역시 이철희를 지지해도 됩니다.
김대중, 노무현 그림자가 있기 때문에 지지를 못 받는거니까
이 사람들 다 지워버리고, 자기가 소속된 뉴파티, 흔히 소장파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 된다고 주장하니까요.
그렇지만 김대중이 제시한 냉전 종식의 요구와 노무현이 지역갈등 해소는 필요가 없어진건가요?
서민에게 아니 국민에게 두 사람이 주장했던 정치 목표는 이제 사라진 것입니까?
우리나라에 민주주의 발전은 더이상 필요가 없는 것이고, 민주화 공이 있는 사람을 잊어도 되는 것입니까?
설사 두 사람이 제시했던 목표가 이제 필요없다고 해도 이철희가 제시하는 건 뭡니까?
운동권 없는 정당?
김대중과 노무현을 극복한 정당?
단지 현 세력을 구세력이라 매도하고,
새누리 입장에 한없이 가까워질뿐, 어떤 가치도 철학도 없습니다.
5. 박영선 이상돈의 더민주 개혁 방향에 찬성한다?
만약 그렇다면 이철희 입장에 대한 지지는 이해는 됩니다.
지금보다 더민주가 새누리와 차이가 없는 정당이길 바라시는거니까요.
민주화와 산업화 역사에서, 민주화는 이제 지우고 산업화만 평가하는 입장이니까요.
정말 이런 입장이십니까? 아니라면 이철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덧붙여, 전 이철희에게 기회를 주거나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것엔 반대하지 않습니다.
만약 기회 박탈을 원한다면 제 주장은 문재인에 대한 이철희 주장과 같아지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이철희가 다수의 지지를 받거나, 이철희를 비판한다고 단순 까대기라는 폄하를 받는 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