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MF 때 쥬얼리랑 브아걸이랑 같이 스테이지에 섰던,

그 다음 해였나에 MAMA 때 카라랑 같이 스테이지에 섰던,

기가막힌 밴드가 하나 있었는데요... 닥터코어 911 이라고...

지금 2.5집 The Escape 이후로 노래 하나도 안나오는게..

해체했어요. 쥐도새도 모르게...

저도 설마 설마 수능끝나고 공연 볼 수 있겠지 했는데 결국 ㅃㅇㅃㅇ..

저는 이 밴드 초초초창기 때 싱글앨범하나 빼고 전앨범 다 사고,

심지어는 멤버들이 휴식기 때 거쳤던 밴드들의 앨범(문이경민 _ 디스코트럭, 지루 _ 퍼필, 쭈니 _ 넥스트)도 

전부는 아니지만 죄다 샀구요. 하여튼 그정도로 골수 팬이었어요.

공연 진짜 못가겠다 싶은거 빼고 고등학교 때 미친듯이 쫓아당김.

근데, 문이경민이라는 보컬리스트는 음.... 그 모태신앙이라고해야하나.. 여튼 어머니 아버지 부터 기독교 신자입니다.

12월 25일에 두타같은 야외스테이지에서 공연했을때, 보컬이 멘트로 한것중에 하나가

"오늘 무슨날인지 아나요..? 오늘은 주님의 생신이시죠.." 라고 했었어요.

(사실 오래전이라 잘 기억은 안나는데 이런식으로 얘기했어요.)

뭐 그땐 크리스마스가 예수 생일인거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져..

그렇게 레전더리 밴드 중 하나(90년대 부터 활동을 했고, 멤버로 데빈, 동혁 영입하면서부터....짜장면이 되었죠. 짱짱맨)

로써 각종 록페스티벌 섭렵에 MKMF 때 당시 브아걸 + 쥬얼리 공연 때에는 병풍을 했었지만,

MAMA 카라때는 드럼인 쭈니 빼고는 전부 춤추면서 공연했죠.

그리고 2.5집 발매 당시 단독콘서트를 9월엔가 했었고,

그 때 멤버 각자 기량을 뽐내면서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습니다.

문이경민 역시 보컬리스트로서는 최고였죠.

근데 얼마 후에, 이런데에서 고인얘기는 별로 안하고싶지만... 사건이기에

보컬 문이경민의 어머니가 새벽기도를 가시다가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결국에 돌아가셨습니다.

이 이후로 닥터코어911의 공연은 두문불출 했죠.

전혀-안보였어요.

3집 애타게 기대했지만 그런거 없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 공중분해의 내막에 대해 알기 전까지.. 차라리 잘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닥터코어911이라는 밴드는 절정속에서 끝을 냈기 때문에 제 마음속에서 영원한 히어로로 남아있었거든요...^^

박수칠때 떠나라 라는 말이 있잖아요.

정말 박수 칠때 그분들은 떠났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요.

그런데 음... 그냥 음악 만 듣고 있던 중에 얘기를 하나 들었는데,

문이경민이 그 이후로 심적 고통이 심해서인지 종교에 의지를 좀 많이 하게 되었지요.

그거 까지는 이해하는데, 이제 그 마음이 밴드 한테 까지 옮기려고 하면 문제죠...

여튼 닥터코어 911이란 밴드는 하드코어 밴드인데, 주일(일요일)에는 공연 안하겠다라는 선언,

그리고는 다음 앨범은 CCM으로 하자 까지 나왔었구요.

ㅡ_ㅡ?

여튼 닥코에서 종교인은 제가 알기론 문이경민 그분밖에 없는데 

그건 저같아도 아니다 싶더라구요.

닥터코어911은 멤버 중 한 사람이 그만두자 라는 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할거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 일이 빨리도 왔었네요 ㅠ

여튼 좋은 밴드 였었는데,

마지막은 이건 종교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문이경민 4대강 찬양송을 했네요. 

네이버 뮤직에 문이경민 검색하면 있음.

어쩌다 이렇게 까지 되었는지 저는 모르겠네요 잘.

베게에 엄마성 아빠성 둘다 쓰는거에 대한 얘기가 올라왔길래 이분 얘기를 꺼냈는데,

'ㅅ'

여튼 아쉽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