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투표율에 관심 있는 자영업자 분들 중에서 20 - 30대 고객이 많은 사장님들은 선거 인증 사진을 찍어오는 고객에게 할인 등의 이벤트를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수험생 할인 이벤트 처럼요.
2. 선거장에 선거 인증 사진 같은 걸 남길 수 있는 부스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고양이 탈 쓴 캐릭터라던가. 아니면 사진 찍게 되어있는 판넬이라던가. 사실 따봉충을 보면 알 수 있듯 자랑거리로 인증을 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유인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반면 투표소 내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있고 바깥에서는 다른 사람들 때문에 사진 찍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해서 아직까지는 인증 같은 게 활성화 되어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인형 탈 쓴 캐릭터가 원하는 사람에게는 클럽 도장처럼 팔에 한 표의 권리를 행사 하셨어요! 같은 인증 도장을 찍어주는 것도 괜찮을 거 같고요.
3. 젊은 층의 선거율을 올리는 것에 관심이 있는 능력자 분들께서 합성 포스터를 트윗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권리를 행사하라거나 헬조선을 탈출하려면 투표하라거나, 투표 안 하는 20대 탓이라거나 하는 너무 무거운 접근은 오히려 2-30대의 정치 피로감을 높이게 되는 것 같아요. 투표는 현대판 죽창!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 같이, 인터넷의 sarcasm 문화에 익숙한 세대에게는 재미와 흥미 위주로 접근해서 정치에 관심을 같는 게 고리타분한 게 아니라 쿨한 거라는 인상을 주도록 바뀌는 게 먼저일지도 모르겠네요.
4. 동호회나 모임을 하시는 분들은 선거 뒤풀이 모임을 하는 것도 좋지 않을 까요? meet up 같이 사람들 모이는 곳에서 투표한 사람들만 모이는 파티 같은 것을 해도 좋을 거 같아요.
젊은 층은 어른들처럼 완고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문화와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거 같아요. 확실하게 좋고 싫은 것 보다는 아직 여러가지를 흡수해 나가고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희망돼지때도 그랬듯이 한 번 바람이 불면 엉덩이가 무겁지 않은 게 또 20 - 30대 아니겠어요? 참여하지 않는다고 욕만 하고 실망만 할 게 아니라, 야권이나 야권 지지자들이 두 손 걷어붙이고 참여할 만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궁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