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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승용차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리산이라는곳이 무슨 산동네도 아니고 지리산에서도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신령님께 미리 확인했었다.
다음지도를 한번 띄워보고 지리산을 전체적으로 확인하였다.
그러자 신령께서 알려주신다.
'지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결국에는 신령께서 그만 묻고 일단 와보라고 하셨다.
너무 자주 물어보니 귀찮으셨나보다. ㅎㅎ
3시간 이상을 달렸다.
지리산에는 처음 가보는 산이었는데 지리산이 정말 크긴 컸다.
지리산 간판이 나온지 꽤 돼었는데 자연휴양림은 저~~~ 구석에 있는건지 계속 들어갔다.
한 2,30분은 더 들어간것 같다.
휴양림 앞에 도착했고 입구가 꽤 작았다.(?)
도착하자마자 차에서 내려 신령님이 보이는지 집중하고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입구에서 주차비 몇천원을 지불하고 안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했다.
잠시뒤에 선생님께서 도착하셨다.
"신령님 봤어요?"
"아뇨. 안보이시네요. 분명 오면 마중나온다고 했는데.. 대화가 잘못됐나봐요...."
"아직 속단하지는 말고 천천히 확인하며 올라고 봅시다"
"네.."
처음으로 신령과 대화를 하고 온건데... 내심 속으로는 뭔가 잘못됐나보다 하고 의기소침해하고 있었다.
그렇게 천천히 올라가면서 집중했다.
신령이 보이던지 뭐가 보이던지 뭔가 보여야 어딘지를 알고 찾아갈수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께서는 계곡 근처가 보였다고 하시면서 계곡 근처로 탐색하고 계셨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몇번 심호흡을 하고 다시 집중을 해보았다...
잠시후에 보였다.
왼쪽 저쪽 나무들 때문에 가려져 있는 뒷족에서 하얀 기둥 기운이 보였다.
착각일지 모르니 다시 보고 해봐도 확실했다.
그리고 또 하나가 보였다
바로 윗쪽에서 검은 영가의 형태가 나를 바라보는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가라가 팔짓을 해보였다.
내 기준으로는 왼쪽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보면 길이 보이지 않아 산을 타고 가라는 소리인가 하며 의아스러워 했다
"선생님 여기 길이 보이네요. 저쪽 기운 기둥도 보이고 저 윗쪽에서 영가 형상이 팔짓으로 저쪽으로 가라고 알려주네요.
선생님은 안보이시나요?"
"그래요? 네. 저는 안보이네요. 길이 보인다니 그쪽으로 올라가봅시다."
아무래도 내가 중심으로 이끌어서 나한테만 보이는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50m정도 위로 올라가자 정말 밑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길이 보였다.!!
왼쪽길로 들어서저 저쪽에서 휜 기둥이 보였다.
"다 왔어요. 저 앞이에요."
5분정도 더 걷자 위치가 나왔다.
그리고는 깜짝 놀랐다.
영상으로 보였던 기운을 받는 길 형태가 비슷했다.(사실 확인)
아니, 오히려 거의 같다고 해야할듯 싶다.
영상에서는 길이 가로 1m가량으로 보였는데 여기는 3m는 되어보였다.
중요한건 정말로 왼쪽으로 반둥근 형태의 바닥이 있었다는것!
이 부분은 선생님께서도 정확하게는 보이질 않는다고 하셨다.
선생님도 기운 받는 곳이 계곡 근처라고 보였던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일단은 그 위치에 신문지를 깔고 자리에 앉에 명상에 잠겼다.
눈을 감고 기운 기둥에 집중했다.
딱히 육체적으로 느껴지는것 없었다.
기운 한가운데에서 있으며 그 기운이 내 손을 타고 내 몸에 흘러들어오는것이 보였다.
그렇게 한 10분가량 있었을까...
어디서 계속 말을 걸어왔다.
시끄러워서 집중을 할수가 없을 정도였다.
난 계속 무시하고 기운을 더 받았고 마무리 하였다.
마무리하자 선생님께서 저쪽 산봉우리 위치에서 하얀 기운 기둥이 내게 비춰지는것이 보였다고 하였다.
'뒤를 돌아보세요'
누군가가 내게 말했다.
물론 영가이겠지만 말이다.
뒤돌아보니 밑으로 우거진 나무들이 빽빽히 있는것이 보였다.
그리고....
'내가 보는것이 맞나?'
확실하게 보이지가 않았다.
좀더 집중해보았다.
'설마 이것은?'
놀란 마음에 여쭈었다.
"선생님 여기 봐보세요. 제가 보고 있는게 맞지요?"
"네. 맞아요"
그렇다.
영가들이 말그대로 개미 때거지로 모여있었다.!
너무 많아서 정확히 보이지 않았고 그저 사람 형태로들만 있었고 모두 우리를 처다보고 있었다.
'헐.. 정말이다.. 정말로 영가들이 모여있다. 정말로 2,300명은 되는거 같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다.
"신령님 오셨네"
주위를 보았다.
정말 새하얀 한복같은 차림에 선생님과 나 사이에 서 계셨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다.
"신령님이 이 영가들은 천도해주면 자신의 기운을 주신다고 하시네요."
나는 아직 이런 많은 수의 영가들을 천도할 능력이 못된다.
그 말은 선생님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뜻은 바로.. 비용이 소요된다는 의미가 된다..
물론 선택은 내 맘이다.
지리산 신령님의 기운을 받을것이냐 말것이냐...
난 사실 내게 영가들에게 보답하라라고 해서 내가 할수 있는줄 알았다.
그래도 혹시 몰라 우선은 내가 한번 시도해보았다.
....
...
안된다.
한영가, 한영가 밖에 안된다.
이 몇백명을 천도하려면 몇날 며칠을 걸릴지도 모른다.
더 중요한건,
이런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알아보고 다른 영가들이 내게 달라 붙는다는 것이다.
아직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직 능력이 부족한 내가 이런곳을 나혼자 왔다면?
이런저런 영가들이 내게 달라 붙을것이고 내 집까지 쫓아올 것이다.
(그래서 퇴마사는 아무나 해서는 안된다.
어떤 이는 퇴마사라고 하면서 자기몸에 귀신들을 달고 사는 사람도 있다.)
"영가들이 하나 둘 달라붙네"
하면서 선생님께서 때어주신다.
"빨리 여길 벗어나요."
선생님께도 힘이 강하지만 항상 언제나 스스로를 점검하신다.
혹시 모르기에 말이다.
마무리 정리를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내려오는 길이었다.
걷던 중에 나의 가던 발걸음이 느려지다가 멈췄다.
뭔가 이상하다.
왠지 멈춰야 겠다는 느낌이 들면서 걸음을 멈춘 것이다.
이유는 없었다.
"선생님 잠시만요"
"왜요. 뭐 생각난게 있어요?"
"아니요. 그게 아니라... 왠지 여기서 멈춰야 겠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이건 뭐지? 이상하네..."
정말 묘한 기분이었다.
그러자 선생님께서 잠시 집중하시더니 웃으시면서 내게 말씀하신다.
이번에도 너무 길어서...
다음편에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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