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밑에 현수막에 쓸 캐치프레이즈 글 썼는데, 너무 길어서 안 읽을거라는 의견이 정말 많았습니다.
짧고 간단명료한 것이 보기도 좋고, 딱 보기에 캐치프레이즈 같고, 라임도 맞추는게 좋지만,
가장 중요한건 짧으면, 내용 설명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항상 자극적인 구호, 짧고 명료한 구호, 네거티브로 해왔었지만, 효과를 본적이 있나요?
지금까지 오히려 이긴다고 생각했었던 선거도 다 져 왔습니다.
진게 무조건 홍보전략 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홍보전략의 덕을 못본것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한마디로 효과가 전혀 없었습니다.
한 마디로 과대포장된 질소과자 라는 것입니다.
예쁜디자인으로 보기좋은 구호 하나 잘 뽑아 내는 건, 그냥 허례허식이고 자기만족이라고 봅니다.
30~50글자가 길어서 안볼정도의 사람이면, 아예 투표를 할 생각조차 없는 사람이라 포기하면 됩니다.
"선동은 한마디로 가능하지만, 그 반론에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는 말이 있습니다.
노인들,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 정치에 입문하려는 사람들 모두
조중동과, 언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정치에 무관심 했을때는 조중동이 하는 말은 다 맞는말인줄 알았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집안이 새누리당 지지하는 집안이라 듣고 자란게 그것 뿐인데요.
지금은 새누리 혐오하고 부모님들도 더민주당 지지자로 설득했습니다.
조중동과 언론이 소름돋도록 무서운것이 뭔지 아십니까?
"좌파들과 운동권이 하는 주장은 과장이 심하고, 그들의 주장은 모두 선동이다" 는 '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주장을 해도, '선동'이라는 방어기제로 다 막아버립니다.
이런상황에서 저것을 깨뜨리는 방법은 '친절한 설명' 밖에 없습니다.
더민주에서 자극적인 구호 하나 만든다고 절대 안 먹힙니다.
그것은 언론과 종편의 먹잇감이 되고, 또 다시 저들의 방어기제를 강화시키는 에너지가 됩니다.
결국 '역시 쟤네는 선동이랑 네거티브 밖에 할 줄 몰라' 로 귀착됩니다.
구호를 길게 만든다고 장문의 소설을 쓰자는게 아닙니다.
최소한 새누리의 선동을 논파 할 수 있을 정도의 '친절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자극적이지 않게요.
어차피 콘크리트층은 닥치고 새누리 뽑으니까, 그렇게 노력할 필요 없다는 분들 많은데요.
콘크리트 노인들 뿐만 아니라, 젊은층, 장년층, 중년층들도
TV언론이랑, 조중동의 논리에 혼란되셔서 결국 새누리 뽑는 분들 많습니다.
선거 포스터나, 현수막이나, 보기에 조금 안 좋아도, 새누리당의 논리를 논파하는 설명식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글은 제가 정감카페에 썼던 글인데, 다른 오유회원분께서 퍼오셔서 베오베 갔던
'선거홍보전략에 대한 글' 입니다.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댓글 좀 많이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