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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치를 보는 혜안이나 통찰력따위는 없습니다..
그냥 제 생각을 가볍게 적어보겠습니다.
이번 필리버스터 중산사태에서 많은 분들이 어떻게 박영선 한명으로 인해 이런 중대한 사태가 벌어질수 있는지,
더민주의 조직이 그렇게 한명한태 휘둘리는지 어이없어하는 반응이 많이 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닙니다.
김종인이나 이종걸이나 둘다 그렇게 호락호락한 분이 아닙니다.
갑작스런 필리버스터 중지로 지지자들의 실망과 반발을 살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을겁니다.
필리버스터로 예상치도 못하게 엄청난 효과를 이미 봤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로 인해 언제 어떻게 중지해야되지? 라는 고민이 따를겁니다.
지금은 많은 분들도 이미 필리버스터를 언제든 중단하는게 맞다고 알고는 계실겁니다.
(파파이스 정청래의원 발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박영선에 의해 이리 허망하게 중단된거에 대해 분노하셨겠지요...
저는 타이밍 상으로는 최적의 타밍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필리버스터 효과는 이미 절정으로 달아올랐고 여당은 필리버스터에 따른 방어전략을 계획했을겁니다.
자 그럼 이쯤에서 더민주 지도부는 출구전략을 짜야합니다.
출구전략으로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지만 지금의 결과로만 분석해보겠습니다.
박영선은 중요한 순간마다 찬물을 끼얹듯 여론을 배신하는 행위를 합니다.
박영선이 기회주의자 라는것을 구지 설명할 필요는 없을겁니다.
박영선은 국민의 비난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대한민국의 정치논리속에서 생존의 길을 가는게 중요하지요.
1.중요한 순간에 여당에 유리한 선택을 한다.
2.더민주 내에서 분탕을 친다, 이 두가지는 선택방향은 그녀 개인에게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김한길계의 박영선이 더민주에 남아있는 이유기도 합니다.
그것이 정부여당과의 커넥션이든 문재인 체제를 무너트리든 뭐 어찌됐건 문재인 심판에만 한몫하면 그녀는 자기 할일을 다하고 앞날을 보장받겠죠.
또한 그녀는 더민주 내에서도 당을위한 희생양 역할을 코스프레하면 그들도 밉지만 자기를 버리지 못할거라 믿을겁니다.
그녀 입장에선 자기의 목적도 이행하고 당내에서도 생존할수있지요. 즉 이번 총선에 망해서 문재인 망해도 승리자고 이겨도 생존할거라고 믿을겁니다.
양쪽에 보험을 드는거죠.
근데 김종인과 이종걸은 왜 찬성했을까요?
간단합니다. 이런 박영선을 이용하자 라는거죠.
지금 보시면 어쨌든 필리버스터 중단에 동의한 김종인 이종걸은 비난받지 않습니다.
모든 비난은 박영선에 몰립니다. 김종인에게 박영선은 출구전략의 카드입니다.
하지만 지지자들의 실망은 어떻게 할것인가? 간단하죠 중요한 순간에 그녀를 버리는겁니다.(가령 공천탈락)
그럼 지지자들은 더욱 더민주를 응원해줄겁니다. 극적인 반전을 위해 먼저 실망을준다? 랄까요..
총선에 활력을 넣어줄 하나의 이슈가 될겁니다.
김종인에겐 출구전략, 반전카드로 쓸 소모품 이라는 계산이 깔렸을겁니다.
필리버스터 중단 사태는 박영선 개인에 의한 급변사태가 아닌 김종인과 박영선 양쪽의 계산이 일치했기에 가능했으리라 봅니다.
8일날 공천탈락자 명단에 박영선이 포함 될지 안될지는 함께 지켜보시죠..
뭐 쓰다보니 결국 제 바램으로 시나리오 쓴것 같습니다ㅋㅋㅋㅋ
그래도 나중에 꼭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짤을 쓸 수 있기를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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