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4일 자신의 야권통합 제안 배경과 관련, "다가오는 총선에서 야권이 단합해 여소야대 현상을 만들고 여소야대를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정책들을 펼쳐,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런 점을 각별히 유념해 제의에 동참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며 국민의당에 통합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가 총선 목표로 새누리당의 과반을 무너뜨리겠다는 '여소야대'를 공식 제시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표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새누리-더민주 '1대 1' 대결구도가 형성돼가고 있는 데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출로 해석된다. 국민의당에 야권통합 제안을 한 것도 사실상 수도권의 '1대 1 구도' 완성을 위한 승부수로, 실제로 국민의당의 수도권 다수 의원들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