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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짜 좋아했던 여배우가 있습니다.
사실 그닥 유명한 여배우는 아니었고, 이름을 대면 그게 누구야?
라는 질문에 무슨 무슨 청소년 드라마에 유명한 주역 여배우의 친구 역으로 나왔고, 무슨 무슨 영화에 어떤어떤 역할로 나왔어 라고 설명해야
그제서야 아아~ 하는 반응이 나오는 정도의 여배우 였습니다. (다행히 어지간한 사람들이면 다 알만한 히트작 영화 한편에 출연한게..)
CF도 몇편 찍었고 뮤직비디오도 몇편 나왔는데.. 팬인 제가 봐도 연예계 저편에서도 좀 겉도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 물론 팬카페나 활동을 봤을때 그렇단 얘기입니다; )
결국 몇년 전 '그' 영화를 끝으로 뮤직비디오를 찍더니 기획사도 계약 만료후 재계약을 안하고 긴 잠적에 빠지더라구요.
거의 유일했던 그 팬카페도 조용해 졌구요. (그분의 아버님께서 가끔 글을 올리기도 하셨었죠..)
그랬는데, 그 여배우가 어쨌거나 곧 결혼을 한다는 소식으로 다시 돌아왔을때 나만 알던 그 여배우가 사람들 입에 도대체 의도를 알수 없는 비난으로 시달린다는게 좀 씁쓸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활동했던 사람인데. 그래도 적지만 팬들이 기억하던 사람인데.
그사람이 행복한 길을 찾았다는데. 연예가 가십이 아닌 그냥 한 사람의 이야기로 봐주었으면 합니다.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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