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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7914
    작성자 : 참자유
    추천 : 30
    조회수 : 6986
    IP : 112.159.***.82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4/05/16 21:46:11
    http://todayhumor.com/?panic_67914 모바일
    귀신보는 퇴마사 : 지리산 신령님을 만나다. 1편(실화)

    열심히 일하는 중이었다.

    일하는 와중에 어느 산의 구역을 보여주며 많은 귀신들이 모여있는 것이 보였다.

    처음에는 나의 상상이려니 무관심으로 지나치고 일하는 중에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일에 더욱 집중했다.

    그런데도 며칠을 계속 그 영상으로 반복되었다.


    '이건뭐지? 왜이렇게 같은 영상이 보여지는거지?'


    그러다 어느날 보호령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리산에 가서 많은 영가들에게 배풀라."


    배풀라?

    영가들에게 뭘 배풀라는 거지?

    보호령 목소리가 확실히 맞는가?


    영가를 보고 난 후 이제는 대화하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즉 귀신과 대화하는 것이다.

    참으로 많은 의문을 갖게 한다.

    대화를 나눈다는게 정말일까?

    가능할까?

    정말 대화를 나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내 상상속과의 대화와 어떻게 다를까?

    현실적으로 나타낼 수 있을까?

    즉, 어디에 가면 뭐가 있다. 라고 해서 가면 정말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난 나를 가르쳐주는 선생님께 전화했다.


    "선생님, 보호령께서 지리산에 가서 영가들에게 배풀라고 하는데요. 무슨 말이지요?"


    제 말을 듣자마자 대답하신다.


    "영가들에게 배풀라는 말은 당연히 천도를 해주라는 의미겠지요?"


    천도를 해준다라...

    왜 내가 천도를 해줘야하지?

    천도를 하면 무엇을 얻을수 있지?

    혼자 이런저런 고민에 빠진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다.


    "아버지께서 지리산에 가라고 하시네요."


    "영가들을 천도하라는 말도 하셨나요?"


    "아직 그런 말씀은 없으셨어요."


    "네...."


    뭐가 뭔지 아직은 헷갈리다.

    선생님께서는 지리산에 가보면 알게 될것 같다고 하신다.

    우선 지리산에 갈 약속을 잡고 일주일의 시간이 남았는데 그동안 난 정말 집중하고 집중했다.

    저번에 화양계곡으로 간적이 있다.

    기운을 받기 위해..

    그때에는 선생님께서 인도하셨다.

    이제는 내가 영가들을 볼수도 있을뿐만 아니라 대화도 나눌수 있는 경지까지 가고 있다.

    선생님께 말씀드렸다.


    "선생님! 이번에는 제가 지리산 기운받을 위치를 직접 찾아보겠습니다.!!!"


    "네. 그렇게 하도록 하세요. 그렇게 해야 직접적인 공부도 되고 좋지요!"


    내가 직접해야 보는것과 대화가 정말인지 증명이 될수 있지 않을까?

    일을 하면서 무엇부터 차근차근 알아보고 체크해야할지 고민해보았다.

    ....

    ...

    지리산 신령을 떠올려보았다.

    헉!!!

    영상이 보인다.

    (확실히 상상과 영가를 보는 영상은 다릅니다. 정말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

    키는 150전후에 머리가 길고 수염까지 있으시고 빛이 날정도의 깨끗한 하얀 한복같은 옷은 입고 계셨다.

    그리고 한손엔 긴 갈색의 그 만화속에 잘 나오는 굵은 지팡이를 가지고 계셨다.

    대화를 시도해보았다.


    '지리산 신령이신가요?'


    '그렇단다'


    '아버지께서 지리산에 기운 받으러 가라고 하십니다.'


    '알고 있단다.'


    '그리고 저번에는 보호령께서 지리산에 있는 영가들에게 배풀어달라는 말씀이 있었는데요. 맞습니까?'


    '그렇단다.'


    '그럼 제가 많은 영가들을 천도를 해주면 오는게 있어야 하지 않나요?'


    '물론이지. 천도를 해주면 난 너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기운을 줄것이다.'


    '신령님의 기운을 주신다는 말씀이시지요?'


    '그렇단다.'


    '......'


    선생님께서 말씀하신적이 있다.

    신령의 기운을 받을수도 있다고.

    오히려 큰 신령의 기운을 받아야 하는것이 당연할수도 있다고.

    즉! 명당의 기운과 신령의 기운 모두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난 이 대화를 일주일동안 틈나는대로 몇십번 확인하고 재확인하고 재확인 했다.

    그럴때마다 같은 대답이 나왔다.

    그러다가 한번은 화장실에 큰일을 보면서 다른것에 집중해보았다.


    '혹시 내가 기운 받는 위치도 보일수 있을까?'


    선생님께서는 대략적으로 위치를 보신다.

    나도 한번 시도해보았다.


    산에 올라가는 길에 폭은 대략 1m였고 주위에 나무가 있다.

    그리고  올라가는 길 왼쪽에 반원처럼 공간이 있었다.

    그렇게 영상이 보였다.

    여러번 확인해도 그렇게 보였다.

    그리고 신령께 또 물어보았다.

    대화하는게 어느정도 맞을지 체크하기 위해 최대한 확인할수 있는건 모두 물어보고 확인하고 확인하고 확인했다.

    그래서 목록을 만들었다.


    1. 명당 기운을 받는다.

    2. 많은 영가들을 천도한다.

    3. 폭 1m의 길에 왼쪽에 공간이 있는곳이 기운 받는 곳이다.

    4. 올라가는데 3,4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이렇게 정리가 되었다.

    드디어 지리산 가는 날짜가 다가왔고 긴장반 설레임 반으로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선생님께 카톡을 남겼다.


    "선생님 출발합니다.!!"


    출발하고 하나더 신령님께 여쭈어보았다.


    '천도해줘야 할 영가들은 대략 몇명인가요?"


    대략 2~300명이라는 숫자가 떠올랐다.!!!


    헉!!!

    영상으로 많아 보인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참으로 많긴 많다.

    선생님께서 지리산은 옷간 귀신들이 모인곳이라고 하셨다.

    정말 다른 산보다 귀신들이 많다고 말이다.

    그렇게 자동차는 나의 설레임과 두근거림을 아랑곳하지 않고 속도를 내고 지리산을 향하고 있었다.

    정말 난 이때까지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상치 못했다.


    길어서 2편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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